메뉴 건너뛰기

XEDITION

핫이슈


고노, 남관표 발언 끊고 면박..한일 정상국가 관계 흔드는 日


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외교 결례’가 선을 넘고 있다.

공식석상에서 한국 측 인사의 말을 끊는가하면 양국 당국자간 협의 때는 한국 대표단을 창고 같은 회의실에서 응대했고, 일본 장관급 인사들은 국가원수인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비판했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에 대해 수출규제 등 경제보복을 강화하고 있는 일본이 추가 보복조치를 내놓는 것을 넘어서 정상국가로서의 양국관계 자체를 뒤흔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1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한국 정부가 3국 중재위원회 설치 요청에 응하지 않은데 대해 항의하려고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한 자리에서 남 대사의 모두발언 도중 말을 끊고 반박하는 결례를 저질렀다.

고노 외무상은 한국 측 통역이 남 대사의 발언을 일본어로 설명하던 것을 중단시키고 "한국 측 제안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임을 오래 전에 전했다. 그것을 모르는 척 다시 제안하는 것은 지극히 무례하다"고 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는 남 대사가 지난달 19일 한국 정부가 제시한 ‘한일 양국 기업의 자발적 기금 조성을 통한 피해자 위자료 지급’ 방안을 다시 제안하기 위해 "한국 정부는 노력의 일환으로 일본 측에 구상을 전했다"고 말한데 따른 반응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양국 합의에 따라 모두발언이 취재진에게 공개됐다. 호스트(주최국)가 먼저 발언을 하고, 게스트(참여국)는 다음 순서로 발언하는 것이 외교적 통념이다. 하지만 일본은 외교적인 전통까지 무시하며 한일갈등 부각에 집중했다.

외무성 관계자는 남 대사를 향한 고노 외무상의 면박이 끝난 뒤 취재진에게 나가줄 것을 요구했다. 결국 남 대사는 공개석상에서 제대로 발언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창고 같은 회의실로 한국 대표단 불러





일본 정부는 지난 12일 한일 무역당국간 협의 때도 보란 듯이 한국 대표단을 홀대했다. 당시 회의가 열린 장소는 도쿄 가스미가세키 경제산업성 별관 10층이다.

테이블 2개와 사무용 의자 4개, 화이트보드가 놓인 장소는 국가간 실무자 회의가 열리는 곳이라고 보기엔 너무 초라했다. 우리 측 의자 뒤쪽에는 쓰지 않은 의자가 쌓여 있었고 바닥에는 정리되지 않은 전선들이 늘어져 있는 등 창고 같은 공간이었다.

화이트보드에는 ‘수출관리에 관한 사무적 설명회’라고 쓰인 A4용지 2장을 이어 붙여놓았다. 우리 측은 실무협상을 위해 일본을 찾은 것이지만, 일본이 ‘설명회’라고 못 박은 것은 일방적인 입장 전달만 하겠다는 뜻으로 읽혔다.

당초 정부는 국장급 협의를 원했지만 일본은 과장급으로 격(格)을 낮췄다. 대표단 규모도 직전날 일본이 갑작스럽게 요구해 5명에서 2명으로 대폭 줄었다. 정부는 국장급 논의로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지만 일본은 응답하지 않고 있다.


◇일본 장관들, 국가원수 文대통령 직접 비판





각 부처에 배치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측근 장관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발언을 직접 비판하면서 격(格)에 맞지 않는 언급을 쏟아냈다. 외교결례를 넘어 의도적인 ‘외교적 도발’이란 지적이 나왔다.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지난 16일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경제보복 조치의 명분에 대한 일본의 말 바꾸기’를 지적한데 대해 "일본은 처음부터 보안을 목적으로 수출 관리를 적절하게 실시하기 위해 운용을 재검토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혀왔다. 문 대통령의 지적은 전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세코 경제상은 자신의 트위터에서도 문 대통령의 발언을 다시 언급하며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국제검증을 통해 의혹을 해소하자’고 제안한데 대해서도 "국제기구의 검증을 받을 만한 성질이 아니다"며 일축했다.

같은 날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문 대통령의 발언을 세코 경제상과 같은 논리로 반박했다. 고노 외무상의 경우 지난 5월 강제징용 문제 해결에 대한 문 대통령의 책임 있는 역할을 촉구하며 격에 맞지 않는 발언을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당시 일본 측에 ‘신중한 언행’을 당부했지만, 이후에도 일본 각료들의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발언들이 이어졌다.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외교결례 대처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https://news.v.daum.net/v/2019071915560334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면박·홀대·도발.. 日 외교 결례, 선을 넘었다 하우이슈 2019.07.20 7
513 힙통령 장문복 근황.jpg 쿤에어봇 2019.07.20 44
512 직업별 싫은 사람 </span> 쿤에어봇 2019.07.20 6
511 한국은 근대화 되야함.jpg 쿤에어봇 2019.07.20 11
510 약후 ) 여자 연예인 노브라 총정리 </span> 쿤에어봇 2019.07.20 97
509 올 여름 유행할 여자팬츠.jpg 쿤에어봇 2019.07.20 24
508 지자체 '일 전범기업과 거래 금지'..파나소닉 등 229곳 검토 쿤에어봇 2019.07.20 3
507 캐나다엔 없고 한국에는 있는것,jpg 쿤에어봇 2019.07.20 17
506 맘스터치 저세상 리뷰 </span> 쿤에어봇 2019.07.20 17
505 비쥬얼돌 더보이즈 근황 쿤에어봇 2019.07.20 9
504 쿠팡·다이소 "우린 한국기업" 해명에도 민심은 싸늘.jpg 쿤에어봇 2019.07.20 11
503 안산 소녀상 테러한 사람들 인터뷰.jpg 쿤에어봇 2019.07.20 11
502 8월 데뷔 확정된 파나틱스 쿤에어봇 2019.07.19 8
501 오마이걸 유아 어머니의 TMI ㅋㅋㅋㅋ 쿤에어봇 2019.07.19 22
500 일본인 친구에게 아베 지지하는지 물었다.twitter </span> 쿤에어봇 2019.07.19 9
499 김태희가 밭가는 나라 </span> 쿤에어봇 2019.07.19 44
498 일본통치시대.. "조선일보" 일어판의 놀라운 표현 쿤에어봇 2019.07.19 4
497 장애 가진 금붕어 위해 휠체어 만들어준 韓 남성 화제.gif 쿤에어봇 2019.07.19 4
496 [돌발영상] 청와대를 다녀온 눈에 띄는 소감문 쿤에어봇 2019.07.19 9
495 요즘 유행하는 쏠로 계모임 </span> 쿤에어봇 2019.07.19 1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