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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건모(51)를 향한 성추행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유튜버 정배우는 16일 유흥업소에서 일을 했었다는 한 여성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며 김건모의 추가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

제보자는 3년 전까지 2년 정도 유흥업소에서 일을 했었다며 "김건모가 가게 단골이었다고 들었다. 제모하지 않은 것을 좋아한다고 하더라. 이러한 이야기를 듣고 방에 들어갔는데 확인을 해봐야겠다고 만지겠다고 했다. 안된다고 하니까 욕하면서 나가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초로 피해를 고백한 여자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고 느꼈다. 업계를 봤을 때 김건모가 그 여성분에게 강제적으로 그런 것 같다"며 "저한테는 직접적인 터치는 없었다. 배에 손이 들어오니까 하지 말라고 했고 그래서 나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이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가세연 측은 김건모가 2016년 8월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유흥주점에서 A씨 등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후 가세연 방송에 출연해 "최대한 잊어보려 했지만, 최근 각종 프로그램에 김건모가 출연하고 결혼 소식까지 전해졌다"며 "특히 성폭행을 당하던 시점에 김건모가 입고 있었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나오는 것을 보고 큰 충격과 고통을 받았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A씨 외에도 또 다른 여성은 "2007년 1월경 술집에서 김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가세연을 통해 강남 세브란스병원의 치료 기록 등을 제시하며 추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해당 여성이 가세연을 통해 공개한 의료기록 사본에는 "남자에게 우안부위를 구타당한 뒤 내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건모 측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지난 13일에는 A씨를 무고 혐의 등으로 고소하기도 했다. 현재 김건모 측은 진행 중이던 전국투어 콘서트를 취소하고 명예를 먼저 회복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찰은 지난 14일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에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검찰의 수사지휘로 경찰이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https://news.nate.com/view/20191216n4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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