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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39;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와 꿈#39;을 주제로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한 강의 이후 아들·딸에 관한 스펙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황 대표의 아들과 딸이 각각 고등학생, 중학생이던 시절에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동시에 수상한 일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숙명여대 강의에서 "자신이 아는 청년 이야기"라며 KT에 취업한 아들 이야기를 했다.  

황 대표는 "(아들은) 3점도 안 되는 학점, 토익점수 800점 정도였지만 5군데의 대기업에 합격했다"며 그 비결로 고등학교 영자신문반 편집장 경험과 인터넷으로 장애인-비장애인 친구 맺기를 하는 사이트를 동생과 함께 만들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은 이력을 꼽았다.  

황 대표 아들·딸 2001년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자대학교에서 #39;대한민국 청년들의 미래와 꿈#39;을 주제로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황 대표가 말한 보건복지부장관상은 그의 아들과 딸이 지난 2001년 12월 '제6회 『장애인먼저』 우수실천단체 시상식'에서 나란히 수상한 것이다. '『장애인먼저』 실천중앙협의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시상식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적십자상, 우수실천단체상은 전부 단체가 받았고 보건복지부장관상만 개인 5명이 받았다. 그 5명 중 2명이 황 대표의 아들과 딸이었다.  

황 대표의 아들과 딸은 장애우와 함께하는 청소년 모임 '장함모'라는 사이트를 만들고 운영한 일로 장관상을 받았다. SBS에 따르면 이들이 '장함모'를 만든 건 2001년 4월이었고 정식으로 연 건 7월이었다. 사이트를 연지 4개월 만이니 11월에 장관상 수상이 결정된 셈이다.  

같은 복지부장관상, 누가 수상했나 보니


2001년 #39;제6회『장애인먼저』우수실천단체 시상식#39; 보도자료.

보도에 따르면 황 대표 아들과 딸이 수상한 상과 같은 상을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오랜 세월 장애인 활동에 헌신한 사회인들이었다. 2000년에는 봉사회 부회장, 학원 대표, 공기업 과장 등 3명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았고 2003년에는 작업치료사, 공기업 직원, 기업 봉사활동가 총 3명이 받았다. 2001년 중학생과 고등학생인 황 대표의 자녀 동시 수상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SBS의 설명이다.  

해당 사이트는 현재 운영되지 않고 있다. 황 대표의 딸은 2004년 장함모 사이트에 사람들이 올린 글을 엮어 '우리 친구할까요?'라는 제목의 책을 냈는데 이 책에 따르면 2004년 12월 기준으로 이 사이트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친구를 맺은 건 10건 정도였다.

황 대표는 2004년 법률신문을 통해 '장함모'를 만든 계기를 밝혔다. 황 대표는 서울고등검찰청 검사 재직 시절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딸아이의 꿈을 돕고 싶어 시작했지만 이 활동을 통해 나 스스로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고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개했다. 황 대표는 또 자신이 사이트 개설부터 정기모임에 드는 비용 일체를 대주고 있으며 매일 올라오는 음란물을 삭제하는 등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했다고도 밝혔다.  

황 대표의 딸도 고등학교 3학년 때인 2004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친구할까요?'라는 책을 펴게 된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https://www.msn.com/ko-kr/news/national/%ED%99%A9%EA%B5%90%EC%95%88-%EC%95%84%EB%93%A4%C2%B7%EB%94%B8-%EC%A4%91%EA%B3%A0%EC%83%9D-%EB%95%8C-%EC%9E%A5%EA%B4%80%EC%83%81-%EB%8F%99%EC%8B%9C-%EC%88%98%EC%83%81%E2%80%A6%EB%81%8A%EC%9E%84%EC%97%86%EB%8A%94-%EC%8A%A4%ED%8E%99-%EB%85%BC%EB%9E%80/ar-AADozLj?ocid=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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