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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선거법 때문에 단식...잘 싸워보자"

[앵커]
지소미아 종료 철회를 내걸고 단식에 돌입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정부의 연장 결정 이튿날인 오늘도 청와대 앞에서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방위비 협상을 위해 미국에 갔던 나경원 원내대표도 하루 먼저 귀국해 새벽부터 황 대표를 만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지소미아가 사실상 연장됐는데 황교안 대표의 단식이 계속되는 겁니까?

[기자]
황 대표는 '산 하나를 넘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20일 단식을 시작할 때 걸었던 목표가 지소미아 종료 철회와 공수처·선거법 저지까지 모두 3개였기 때문인데요.

황 대표는 공수처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즉 패스트트랙 법안 방어를 위해 단식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지금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총체적 국정 실패, 이게 나라입니까?'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앉아 있습니다.

황 대표는 그동안 청와대 앞에서 투쟁하고 국회 앞 천막에서 잠을 자는 이른바 '출퇴근 단식'을 했는데, 어제는 법에 저촉되지 않는 청와대 100m 부근에 텐트를 치고 밤을 보냈습니다.

방위비 분담금과 관련한 협상으로 미국에 갔던 나경원 원내대표는 하루 먼저 들어와 귀국하자마자 새벽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방미 기간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알렸고 황 대표 구국의 의지도 잘 전달했다면서, 이제 패스트트랙 방어를 위해 원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단식 4일 차인 황 대표는 확연히 작아진 목소리로 '단식은 선거법 때문에 시작했다'며 잘 싸워보자고 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그런데 대표님 너무 건강을 잃으실까 봐….]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사실 시작한 것은 선거법 때문이에요. 같이 잘 싸워봅시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국민 뜻을 잘 받들고 원내에서도 잘 챙겨보겠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하나가 돼서 잘 싸워봅시다. 뭐하러 왔어요. (아유, 당연히 와야죠. 너무 날씨가 차서….)]

패스트트랙 법안 논의가 임박한 만큼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의 단식을 고리로, 대여 투쟁에 총력전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황 대표의 단식에 다른 당들의 비판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명분 없는 단식'이라고 했습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명분도, 공감도 없는 단식을 중단하고 산적한 개혁법안과 민생현안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국당이 장외집회와 정쟁에만 매달리며 직무를 유기해 왔다면서, 특히 이번 단식은 당 안팎에서 리더십 위기에 처한 황 대표가 정치적 활로를 찾기 위해 벌이는 일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진정 나라를 위한다면 개혁과제 논의에 성실하게 임하는 것으로 증명하라며 단식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은 패스트트랙 법안을 한국당과 할 수 있는 데까지 협상해 보되, 어렵다면 다른 야당을 설득해서라도 선거법과 공수처 법안을 통과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극단적인 대결 구도에서 민주당이 말하는 다른 야당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선거제 개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엽니다.

오늘 오후 3시부터 국회의사당역 앞에 모여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정치의 판을 바꾸자는 주장을 할 예정입니다.

지난해부터 선거제 논의에 앞장섰던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모두 참석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2&aid=0001369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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