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개혁과 관련해 진 교수는
조국 장관이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다만 조 장관이 검찰 개혁에 목숨을 거는 것은 진정성이 있다고 본다... 며
10 여년 전 조 장관과 이야기를 나눌 때도 사법 개혁은 꼭하고 싶다... 는 이야기를 하더라
지금 추진하는 검찰 개혁도 조국에겐 플랜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검찰 개혁의 적격자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조국 장관만이 검찰 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보는가...? 라는 질문에
진 교수는 그렇게 보지는 않는다. 개혁은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장관이 최적격자임은 틀림없다...고 거듭 말했다.
진 교수는
친구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조 장관이 굉장히 강단이 세진 것 같다.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상태에서 검찰 개혁은 결국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자 하는 것 같다.
한편으로는 조금 안쓰럽기도 하다...고 했다.
진 교수는
국이와 나는 친구 (서울대 82학번)다. 그렇다고 정의를 외면할 수도 없다.
그러면 나는 어떡하란 말이냐...?
오히려 여러분에게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묻고 싶다...며 최근 겪고 있는 심적 부담을 토로했다.
공지영 작가의 진중권은 머리가 안 좋은지 박사도 못 땄다...
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는 질문에
진 교수는 상처받지 않는다. 공지영 작가의 말이 대체적으로 사실이다.
박사 학위도 없고 머리가 나쁜 것도 사실이다.
공지영 작가가 진중권이 자유한국당에 갈 것이다...라는 것도
미래에 대한 예언인데, 내가 뭐라 하겠는가...? 라며
다만 동양대를 먼 시골학교 라고 표현한 것은 안타까웠다.
정말 멀어서 그런 건지 지방에 대한 비하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라고 했다.
진 교수는
공 작가의 경우 동양대에 초청했을 당시 쌍용자동차 사태를 다룬 <의자놀이>라는 책을 쓴 뒤
인세도 받지 않고 모두 쌍용차 노조에 기부했었다.
그래서 내가 사비를 털어 150권이나 사서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당시 한 교수님은 공 작가를 축하하는 한시를 즉석에서 쓰기도 했다.
아름다운 추억이다. 그래서 좋은 추억만 남기려 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