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핫이슈


산케이·요미우리 “文정권 언론통제”라며 조선·중앙일보 옹호 나서

조선‧중앙일보의 일본어판 기사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조선일보가 ‘일제강점기’가 아닌 ‘일본통치시대’라고 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조선일보는 9일 ‘수학여행이라는 말도 친일 취급하는 시대착오’('修學旅行'という言葉すら親日扱いする時代錯誤')란 제목의 일본어판 기사에서 “일본통치시대(日本統治時代)”라고 표현했다.

조선일보는 “수학여행은 일본통치시대, 조선의 학생들에게 일본을 견학시키던 행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수학여행이라는 말까지 ‘친일’이라고 단정한 것이다(修學旅行は日本統治時代、朝鮮の生徒に日本を見學させた行事から始まったとして、修學旅行という言葉まで「親日」と決め付けたのだ)”라고 적었다.

그러나 한국어판 ‘‘수학여행’에도 친일 딱지, 시대착오 행진 끝이 없다’란 사설에서 조선일보는 “일제강점기”라고 표현했다.

‘일본통치시대’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 제국이 획득한 영토를 통치하던 시기를 가리키는 용어로 일본 제국주의의 입장을 반영한 것이다. 국권을 강탈 당해 식민 지배를 받았던 우리는 ‘일제 강점기’라고 표현한다.






또 조선일보는 ‘강제징용 피해자’ 또는 ‘강제징용 노동자’ 대신 ‘피해’를 감춘 ‘징용공’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5월 29일 일본어판 ‘전 대법원장의 최초 공판 시작, 징용공 소송 개입 등 = 한국 법원’란 기사에서 ‘징용공’이라고 썼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등도 강제로 끌고 가 피해를 줬다는 느낌을 덜 주기 위해 ‘징용공’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것도 부정적이라며 ‘한반도출신 노동자’라고 쓰겠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또 이번 사태가 한국 법원과 한국 정부가 문제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라고 썼다.

11일자 일본어판 ‘일본의 경제보복, 한국 정부는 기업을 최전선에 세워서는 안 된다’에서 “애초에 지금의 문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한국 법원과 정부”라며 “법원은 ‘한일청구권협정’에 반하는 형태로 일본 기업에 대한 개인 청구권을 인정하고 일본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고 대법원 판결을 지적했다.

또 조선일보는 “지금의 정부는 이러한 외교적 갈등을 해결하기 이전에, 전 정권과 당시 재판관을 ‘사법농단’으로 수사하고 관계자를 감옥에 보냈다”며 ‘양승태 사법농단’ 수사와 재판을 부당한 것처럼 표현했다.

오마이뉴스는 한국어판은 어구가 이처럼 강렬하지 않다며 일본어판에서는 ‘애초에(そもそも)’, ‘협정에 반하는 형태로 (反した形で)’, ‘거센 반발(激しい反撥)’과 같은 어구들이 추가됐다고 지적했다.

‘혐한 제목’ 논란 관련 ‘일본어판 관계자’는 17일 KBS에 “의도를 가지고 그런 건 전혀 없다”며 “어쩔 수 없이 PV(열람 횟수)나 UV(방문자수)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양국 관계와 외교·국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상 ‘제목 장사’, ‘클릭 장사’를 했다고 한 것이다.







한편 청와대가 조선‧중앙일보의 일본어판 보도를 비판하자 일본의 보수 신문들이 “언론통제”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산케이신문은 18일 “청와대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규제강화를 보도한 기사의 제목을 열거하며 보수계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이름을 들며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의 브리핑과 조국 민정수석의 페이스북 글을 소개하면서 기사의 본문에는 없는 ‘文정권, 사실상의 언론통제’라는 부제를 달았다.

요미우리신문도 ‘文정권 미디어 비판…한일 대립 징용공·수출관리 둘러싸고’란 제목의 기사에서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문재인 정권이 발족 이후 정면에서 정권을 비판한 미디어는 2개 신문을 포함한 극히 일부 보수지에 머물러 있다”며 “보수계열 신문을 일본의 편을 드는 ‘친일적’ 미디어로 인상 지우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주장했다.

국경없는기자회(RSF)가 지난 4월 발표한 ‘2019 세계 언론자유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41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았고 미국 48위보다 높았다.

반면 일본은 67위였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5일 “일본이 가끔 독재 체제를 연상시키는 행동을 한다”고 일본의 악화된 언론자유 실태를 지적하기도 했다.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811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조선일보 일본어판,'일제강점기' 아닌 '일본통치시대'로 표현 트야님 2019.07.19 7
7073 전 세계에 자랑할려다 웃음거리된 일본의 최신 코로나 장치 10 </span> 유머이미지 쿤에어봇 2020.05.04 7
7072 지소미아 종료에 김문수 "독도는 누구와 지키나" 황당 발언 꿀쫀디기 2019.08.24 7
7071 파맛 첵스.jpg 4 </span> 유머이미지 트야님 2020.05.04 7
7070 현실적인 일본의 방송 25분30초부터 보세여 2 </span> 유머동영상 트야님 2020.05.04 7
7069 요즘 재평가 받는 로켓단 로이의 감동적인 명언 </span> 하우이슈 2019.07.26 7
7068 걸그룹 엔딩 영구요정 </span> 유머이미지 쿤에어봇 2020.05.01 7
7067 진돗개 개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span> 유머동영상 하우이슈 2020.04.30 7
7066 N번방 3인방 3 </span> 기타 꿀쫀디기 2020.04.29 7
7065 목숨을 건 술래잡기.mp4 1 </span> 유머이미지 꿀쫀디기 2020.04.27 7
7064 중국의 어떤 남자가 전기충격기 소개하다가 자기손에 실험까지... [영상] 1 </span> 유머동영상 하우이슈 2020.04.27 7
7063 논란의 사진 4 </span> 유머이미지 꿀쫀디기 2020.04.26 7
7062 아침방송 엔딩 클래스 1 </span> 유머동영상 꿀쫀디기 2020.04.25 7
7061 졸업사진 3 </span> 유머이미지 트야님 2020.04.24 7
7060 수도권 인구 첫 50% 돌파 2 </span> 기타 꿀쫀디기 2020.04.24 7
7059 대륙의 횡단보도 사고 1 </span> 유머이미지 꿀쫀디기 2020.04.24 7
7058 펭수 짝퉁? 7 </span> 유머이미지 트야님 2020.04.22 7
7057 여친보다는 게임이지~ </span> 기타 쿤에어봇 2020.04.22 7
7056 늘 청바지 입기를 원하는 것은? 1 </span> 유머이미지 쿤에어봇 2020.04.22 7
7055 저의 새로운 랜선남친을 소개합니다 ㅋㅋㅋㅋ 1 </span> 기타 쿤에어봇 2020.04.21 7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