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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으로 기소된 제작진들이 검찰 조사에서 앞선 시즌 성공에 대한 부담이 후속 프로그램의 투표조작 확대의 이유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해당 사건 공소장에 따르면 사기, 업무방해,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엠넷 PD 안모(40)씨와 CP 김모(45)씨는 프로듀스48(시즌3)과 프로듀스X101(시즌4) 결과를 통째로 조작한 이유를 ‘부담감’으로 꼽았다.

프로듀스 시즌1·2로 데뷔한 그룹 아이오아이, 워너원이 큰 성공을 거두자 시즌3으로 데뷔할 아이즈원, 시즌4로 데뷔할 엑스원 역시 그에 버금가는 성공을 시켜야 한다는 압박이 컸다는 논리.

현재 시즌3·4는 앞선 두 시즌과 달리 멤버 전원이 조작을 통해 발탁된 혐의다.

조사 결과 안씨 등은 시즌1·2의 성공으로 회사 매출증대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CJ ENM 내 주요 인재로 평가 받고 특별 인센티브까지 받았다.

공소장에 따르면 안씨 등은 시즌3을 준비하면서 사전에 정해둔 콘셉트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연습생이 상위권에 포함되자 생방송 투표 결과와 관계없이 최종 멤버를 미리 정하기로 공모한 것이 적시됐다.

여기에 시즌4에서는 계약기간이 5년으로 가장 긴 데 비해 앞선 그룹들의 성공에 미치지 못할 것과, 같은 남성 그룹인 워너원의 성공과 비교될 것을 우려해 전체 조작을 감행했다는 치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안씨의 진술은 신빙성을 확보하기 힘들 전망이다. 발탁 멤버 전원에 대한 투표 조작에 나선 시즌3·4 방영 전후가 함께 기소된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유흥업소 접대를 받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려서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에게서 47회에 걸쳐 4600여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았는데 프로듀스 시즌3이 지난해 6~8월 방영됐고 프로듀스 시즌4는 올해 5월부터 방송을 시작해 7월 방송을 마쳤다. 두 시즌의 방송기관과 접대기간이 일치한다.

검찰은 안씨가 접대 자리에서 각 시즌을 전후해 자사 소속 연습생의 방송 출연과 함께 분량, 편집을 유리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것으로 본다.

한편 안씨와 김씨는 지난 3일 구속 기소됐다. 이와 함께 이들에게 접대와 향응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보조PD 이모씨와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도 불구속 기소됐다.

현재 안씨 등은 아이즈원 12명 전체, 엑스원 11명 전체 멤버를 미리 짜 놓고 프로그램을 진행한 혐의다. 이에 앞선 시즌 1·2에서도 중간 투표 결과를 뒤바꾸는가 하면 워너원 멤버 중 1명을 부정하게 포함시킨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안씨 등의 손을 거쳐 부정하게 데뷔한 멤버는 확인된 인원만 워너원 1명, 아이즈원 12명 전체, 엑스원 11명 전체로 총 24명으로 알려졌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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