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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말라, 문제없음도 밝혀라” 반박한 문준용씨


“제가 저와 관련된 ‘원정출산’과 ‘이중국적’을 어떻게 여론조작 하는지 저는 면밀하게 처음부터 보았다. 일부 트위터하고 극렬 지지층을 동원해서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 허위사실을 올린다. 그리고 나서 실검조작을 한다. 지난주 월요일인가에 ‘라치몬드 산후조리원’이 하루 종일 다음의 실검뉴스 1위였다. 그리고 네이버에는 상위 4위까지도 랭크되기도 했다.

그러면 그렇게 조작된 실검, 실검뉴스가 올라간다. 그것을 비합리적 매체가 쓴다. 그 다음에 그것이 확대재생산 되면서 결국 지난주에 더불어민주당이 논평까지 내게 된다. 그러면 그것이 매체를 통해서 다시 확대재생산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원정출산, 이중국적 가짜뉴스의 생산방법이다.”





지난 2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당 최고위원회에서 한 발언이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여론을 조작하는 수법도 매우 치밀하다”며 가짜뉴스의 주범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꼽았다. 꽤나 신박한 논리가 아닐 수 없다.

"이것이 무엇인가. 국민들에게 비정상, 비상식을 강요하는 문재인 정권의 국론분열과 갈라치기의 아주 전형적이고 파렴치한 모습이다. 본인들의 이 불법적이고 비상식적인 행태를 옹호하면서 다른 가짜뉴스를 생ㄴ하는 것, 저는 결국 이 조국 사태에서 가장 큰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이 무엇인가. 국론분열과 갈리치기라는 책임이다."

이상하다. 조국 법무부장관 청문회 정국에서 ‘한국당발’ 의혹 제기가 고스란히 언론의 단독보도로 부풀려지고, 의혹이 산더미처럼 쌓였던 기현상을 온 국민이 목격하지 않았었나. 그런데 나 원내대표는 자신의 자녀들을 향한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 커뮤니티 상 의혹제기를 문 대통령의 책임으로 몰아붙였다. 급기야 지난 토요일(21일) 한국당의 ‘조국 반대’ 장외 집회에서 이런 주장까지 내놨다.

‘아버지 찬스’ 운운한 곽상도 의원과 한국당

“문재인 대통령 자녀, 조국 장관 자녀, 황교안 대표 자녀, 나경원 자녀 논란을 모두 특검하자.”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물타기’라 할 만하지 않은가. 도대체 자기 자녀들에 대한 일부 국민들의 의혹제기에 왜 문 대통령의 자녀들이 도매 급으로 공론 장에 끌려 나와야 하는가. 이러한 한국당의 ‘문재인 대통령 자녀’에 대한 집착은 곽상도 의원을 주축으로 계속돼 왔다. 지난 23일 <국민일보>가 보도한 <문준용 겨냥한 곽상도 “시아버지 찬스도 조사하겠다”>가 대표적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아들, 아버지 찬스 없다고요? 정말 그러길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아버지)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다’며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수많은 청년들이 조국 장관 아들딸의 아버지, 어머니 찬스에 환멸과 진절머리를 느끼고 있으니까요.”

해당 기사는 지난 22일 위와 같은 내용이 포함된 곽상도 의원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소개했다. 곽 의원은 <월간조선> 10월호 <며느리 장지은씨, 항간의 궁금증에 대해 솔직한 입장 밝히다>란 기사를 게재한 뒤 “시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히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가 스스로 밝힌 코딩교육 프로그램 융합교재 납품과 관련해서도 정말 전국의 수많은 학교에 납품했는지, 이 과정에서 아버지 찬스가 없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말 나온 김에 미국 유학 시절 아버지, 어머니 찬스가 없었는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 같은 곽 의원의 문제제기나 <월간조선>의 기사 나온 시점이 흥미롭다. 소셜 미디어와 인터넷 상에서 나 원내대표 아들딸 의혹 제기가 일파만파 커지고, 나 원내대표 자신도 “문재인 대통령 자녀, 조국 장관 자녀, 황교안 대표 자녀, 나경원 자녀 논란을 모두 특검하자”고 주장한 이후라는 시점 말이다. 이 같은 의혹제기에 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씨가 반박을 하고 나섰다. 2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다.





“곽상도 의원, 자신있게 밝힙니다”

“곽상도 의원, 자신있게 밝힙니다. 제 아내는 시아버지 찬스를 쓸 필요가 없는 훌륭한 인재입니다. 의원님이 언급한 모든 사안에 아무런 문제도 없으니 걱정마세요. 얼마든지 ‘살펴보세요.’ 그런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경우, 문제없음을 밝히는 일도 해줄 거라 믿습니다. 그래야 아무 잘못 없는 사람한테 이런 글을 쓰는 자기 행동에 대한 공정한 처사죠.”

문씨는 그러면서 곽 의원의 해당 글을 소개한 <국민일보> 기사 역시 수정을 요청했다. 문씨는 “국민일보, 곽상도 의원이 저에 대해 ‘조사’를 한다고 표현하여, 마치 저에게 부정이 있는 것처럼 곽 의원 주장의 뉘앙스를 미묘하게 바꾼 아래 기사 제목의 수정을 요청합니다”라며 “곽 의원의 원문에는 그런 단어가 없으니 잘못된 기사입니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국민일보> 기사의 첫 문장은 실제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부부를 겨냥해 ‘시아버지 찬스도 조사하겠다’고 예고했다”고 첫문장을 시작한다. 하지만 곽 의원의 페이스북 글에는 “살펴보겠다”는 표현은 있지만 “조사하겠다”는 단정적인 표현은 등장하지 않는다. 앞서 문씨는 지난 20일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을 향해서도 “자유한국당 대변인에게 전합니다”라며 다음과 같이 주장한 바 있다.

“제 취업 얘기는 더이상 논할 가치가 없고, 전희경 대변인, 제가 어디에 뭘 얼마나 납품했고 그게 왜 아버지 찬스인지 대상을 똑바로 말하고 근거를 대세요. 제가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를 설립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구요. 찬스 없이 열심히 살고 있으니 걱정마시고, 더이상 허위 사실 퍼뜨리지 마세요.

그리고 제 조카의 학교가 개인정보를 자유한국당에게 무분별히 유출하다가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게 잘못된 일이라는게 이해가 안가시나요? 그게 잘한 짓이라는게 공식 입장입니까?”

이는 같은 날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이 논평을 통해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아들딸은 대통령의 아들과 딸이다”라며 “국민은 귀걸이 증명사진에, 제출 일자도 바꿔치기 된 의혹이 있는 이력서로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었던 대통령의 아들이 궁금하다”며 문씨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러한 한국당과 곽 의원의 문씨를 향한 의혹제기는 조국 장관 임명 이후 거세지는 나 원내대표 아들딸 의혹에 대한 일종의 물타기라 봐도 무방할 듯 싶다. 문씨는 지난달 29일에도 조 장관의 딸 조모씨에게 “이건 지금은 부모님의 싸움이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싸움이 될 수도 있어요”라며 “이건 부당한게 맞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응원한 바 있다. “그래도 경험자로서 주장하자면”이라면서.

“최소한 더 이상 실명은 까지 맙시다. 아직 대부분의 정보가 '조국 딸'로만 검색되는 지금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조ㅇㅇ로 검색되게 만들지는 맙시다. 그리고 당사자가 이 글을 본다면, 기자들이 달려드는데 혹시 한마디라도 실수할까봐 숨죽이며 숨어다니고 있다면, 저는 그랬는데요.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원한다면 목소리를 내도 됩니다. 이건 지금은 부모님의 싸움이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싸움이 될 수도 있어요. 이건 부당한게 맞습니다.”

문준용씨는 이렇게 본인과 가족, 문 대통령을 향한 부당한 의혹제기에 맞서 자신의 싸움을 벌여나가는 중이다. 안타깝게도, 보수야당의 의혹제기로 비롯된 이러한 싸움은 문 대통령의 재임 기간 내내 계속될지 모른다. 특히 나 원내대표 아들딸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는다면. 그걸 문씨는 “몇몇 사람들은 그 (당사자만 느낄 부당함이 작동하는 세상의 작은) 틈새가 안보이는 걸 악의적으로 이용하기도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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