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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헬기사고 1주만에 실종자 가족 만나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이철우) 도지사는 자격이 없습니다. 뭐가 그렇게 중요하셨습니까."


독도 소방 구조헬기 추락사고 발생 1주째인 6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실종자 가족들을 처음으로 만났다. 이 자리에는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과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도 동행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20분께 강서소방서를 찾아 이승우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장으로부터 실종자 수색 진행 상황을 보고 받았다.

권 시장은 이 단장에게 "(범정부현장수습) 지원단이 (강서소방서에) 설치돼 있으니까 대구시가 지원할 게 있는지 보러 왔다"면서 "지자체가 도울 수 있은 부분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했다.

이들은 실종자 가족이 모여 있는 가족대기실보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을 먼저 찾았다.

권 시장은 이곳에서 "대구·경북에서 유가족 지원이 필요한 게 있으면 연락을 해달라"고 했다.

권 시장이 실종자 가족들을 '유가족'이라고 여러 차례 반복해서 말하자 이 단장은 "실종자 가족"이라고 바로잡았다.

이후 이들은 가족대기실로 걸음을 옮긴 뒤 실종자 가족들에게 인사를 건넸지만 모두 외면했다.

이 지사는 '왜 지금 왔느냐. 이렇게 관심이 없느냐. 어떤 일이 중요하느냐'고 묻는 실종자 가족에게 "외국에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실종자 가족은 "경북에서 일어난 일이다. 이게 그만큼 외국 일보다 중요하지 않느냐"면서 "사진 찍으러 왔느냐. 마음 편하려고 왔느냐. 도지사 자격이 없다"며 책상을 내리쳤다.

실제로 이 지사는 지난달 28일부터 경북도 해외시장을 확보한다며 중동과 아프리카를 방문하고 지난 4일 귀국했다.

또 다른 실종자 가족은 "오빠 살려내라고, (여기) 오지 말고 살려내"라며 권 시장의 어깨를 여러 차례 밀친 뒤 오열하며 쓰러졌다.

동산병원 장례식장과 2㎞가량 떨어진 강서소방서에 마련된 가족대기실에서는 3일부터 실종자 가족들이 아직 수습하지 못한 실종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https://news.v.daum.net/v/20191106193805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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