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유머

진중권이 중앙대 잘린 이유.txt

데기라스 2022.07.24 09:59 조회 수 : 2070


출처 여시연어질




2009년 진중권이 중앙대에 올린 글





대학의 총장이라는 자가 정치권에서 한 자리 해먹을 것 없을까 기웃기웃거리는 것을 보는 것도 매우 짜증나는 일입니다.
하지만 실력 없어 권력이나 넘보는 한심한 교수들이 넘쳐나는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므로, 그 저급한 권력의지야 
그냥 어느 불쌍한 개인이 제 영달을 위해 몸부림치는 처절한 발버둥쯤으로 이해하고 넘어가 드리지요.
또 그렇게 충성을 바치고도 이 정권에서 개나 소나 얻어먹는 한 자리도 못 얻어먹은 것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가기 힘드네요. 도대체 자기 제자를 한나라당 정치인들 모인 곳에 불러다가 소리 시켜놓고서 
기껏 한다는 소리가 '키 작은 애가 감칠맛 난다지금이 대한민국인지, 아니면 여전히 조선시대인지, 아예 구별이 안 되나 봅니다.
공부하는 학생을 조선시대 관기 취급하듯 하는 게 스승으로서 할 짓인지....
이상한 사람들 모인 자리에 제자 데리고 나가 욕 보이고, 그것도 모자라 희희덕거리며 성희롱이나 하고 앉았고...


고귀한 한국의 전통예술이 고작 여당의 대감님들 모인 자리에서 지화자 분위기 띄우는 여흥거리로 소비되어야 하나요?
한나라당 대감님들, 그렇게 전통예술에 관심이 있으면 제발 돈 내고 표 끊고 공연장을 찾으세요. 도대체 뭐 하는 겁니까?
강연의 제목도 가관이더군요. "풍류를 알아야 정치를 잘 한다" 왜, 그 자리에서 술 한 잔씩 돌리고 권주가도 부르시죠.
대한민국의 정치가 잘 되도록 말이죠. 하여튼 단체로 한심한 인간들입니다.

왜 학생이 총장님의 개인적 권력의지의 실현을 위한 도구가 되어야 하는지. 저렇게 기본을 배워먹지 못한 분이
총장 자리 꿰차고 앉았다는 게 대한민국 대학의 불행입니다. "이렇게 생긴 토종이 애도 잘 낳고 살림도 잘한다."
이 자체도 가공할 성차별 발언이지요. 무슨 고대의 노예 시장도 아니고, 이게 학생을 무대에 세워놓고
선생이 할 소리입니까? 제자보고 '감칠맛'이 난다고 한 김에, 총장님의 맛도 마저 평가하자면,


' 맛이 가셨네요.'



ps.

자르세요. 잘릴 테니까. 아, 짜증나 정말...







중앙대 쿨가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854 맛있는 남자들의 한끼식사 데기라스 2022.08.08 850
39853 자동차 보트 데기라스 2022.08.08 649
39852 비행기를 기다리면서도 연습은 게을리 하지 않는다 데기라스 2022.08.08 648
39851 혼자놀기.gif 데기라스 2022.08.08 639
39850 하루에 500번 수파마리오 2022.08.07 621
39849 세월호 광화문 속 어처구니 없는 일베 행동 눈길 '희생자 사진을 발로…' 수파마리오 2022.08.07 606
39848 근육을 이용한 무선조종 수파마리오 2022.08.07 599
39847 114억 복권에 당첨된 후 사망 수파마리오 2022.08.07 601
39846 그녀를 위한 이벤트.jpg 수파마리오 2022.08.07 612
39845 흔한 미국의 바지벗기기 수파마리오 2022.08.07 616
39844 절대 사귀면 안되는 친구 데기라스 2022.08.07 471
39843 초등학교 개학이다! 신난다 데기라스 2022.08.07 470
39842 말하고 싶어 .~ 말하고 싶은데 데기라스 2022.08.07 516
39841 솔까 하렘물에서 가슴 만지면서 넘어지는 게 말이 됨?ㅋㅋㅋ 데기라스 2022.08.07 586
39840 73억개의 CCTV가 가동 되고 있다! 데기라스 2022.08.07 535
39839 면세 쇼핑 꿀잼 ^^ 데기라스 2022.08.07 541
39838 경비아저씨의 분노 데기라스 2022.08.07 664
39837 홍대 추행녀 댓글 데기라스 2022.08.07 682
39836 창렬푸드 공식입장 발표.... 데기라스 2022.08.07 671
39835 생일상이 뒤집어졌습니다 데기라스 2022.08.07 61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