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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연출 김태호·토토가)에 소개된 1990년대 노래들의 음원 매출이 100억 원에 육박할 전망인 가운데 작곡가 주영훈(사진)이 숨은 수혜자로 부각됐다.
3일 ‘토토가’ 두 편째 편이 방송된 이후 음원 사이트 멜론 차트 100위권에는 김건모, 엄정화, 터보, 지누션, 조성모, 소찬휘 등의 노래 19곡이 대거 진입했다. 엠넷 차트에서는 터보의 ‘화이트 러브’가 1위를 차지했고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은 네이버 뮤직을 비롯해 다수 음원 차트를 석권했다. 이 외에도 올레뮤직에선 엄정화의 ‘포이즌’이 1위에 오르는 등 ‘토토가’에서 소개된 7곡이 10위권을 휩쓸었다.
지난해 12월 27일 1편이 방송된 후 불기 시작한 ‘토토가’ 열풍은 3일 두 번째 편이 전국 시청률 22.2%를 기록하며 더욱 거세졌다. 한 음원 사이트 관계자는 “하루 동안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면 통상 2억 원가량의 매출이 발생한다”며 “‘토토가’에 소개된 노래들은 다수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고 2주째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말이 되면 총 매출이 100억 원은 충분히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토가’ 방송 이후 출연 가수들이 다시금 각광 받고 있지만 정작 최고의 수혜자는 작곡가 겸 방송인 주영훈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토토가’에서 소개된 곡 중 터보의 ‘스키장에서’와 ‘트위스트킹’, ‘나 어릴 적 꿈’과 엄정화의 ‘포이즌’은 주영훈이 작사·곡, 편곡까지 모두 담당한 곡이다. 이 노래들은 경쟁적으로 1위에 오르며 대중을 열광시키고 있다. 주영훈은 5일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정말 꿈만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이 이렇게 다시 조명받고 사랑받는 것 자체가 놀랍고 행복하다”고 밝혔다.
주영훈 외에도 윤일상은 터보의 ‘러브 이즈’, 쿨의 ‘애상’, 이정현의 ‘줄래’ 등을 작곡했고, 엄정화의 ‘초대’와 지누션의 ‘말해줘’,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등을 만든 박진영, 이현도, 김창환 등도 적잖은 저작권료를 챙길 것으로 관측된다. 주영훈은 “‘토토가’를 보며 내 청춘의 많은 추억이 스친다. 그 음악들과 함께 보낸 나의 20∼30대, 신나는 음악들인데 눈물이 난다”며 “그 시절의 절반 이상을 녹음실에서 보냈던 시절,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토토가’ 효과는 출연진에게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줬다. ‘현명한 선택’과 ‘티어스’를 무난히 소화하며 건재함을 입증한 소찬휘는 6일 싱글 ‘글래스 하트’를 발표한다. ‘그녀와의 이별’과 ‘멍’ 등을 히트시켰던 김현정과 터보 출신 김종국은 각각 6월과 4월에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수 복귀 계획이 없던 지누션과 엄정화, 이정현 역시 이미 숱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터라 ‘토토가’의 인기에 힘입어 오랜 공백기를 깨고 무대 위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또한 ‘토토가’를 기획한 ‘무한도전’은 ‘토토가’의 제작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오는 2월 설 연휴 기간에 방송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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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훈 한 사람의 수익만 생각해도 십억대 이상의 수익이 예상되네요.

로또 한 번 더 맞은 거나 다름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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