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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더 칠드런 인턴 시급 1600원...gisa
컴퓨터·영어 우수 인턴 뽑습니다 '시급은 1600원' 


일부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취업준비생의 열정을 명분으로 터무니없이 낮은 임금을 강요하는 사례들이 속속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 세계 빈곤아동을 돕는 국제기구 '세이브 더 칠드런' 한국지부의 인턴 채용 공고를 본 취업준비생과 누리꾼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세이브 더 칠드런' 한국지부 측이 컴퓨터 활용과 영한/한영 번역 능력이 우수한 인턴을 뽑는다면서 중식·교통비 포함 하루 1만 5천 원을 활동비로 지급하겠다는 채용 공고를 게시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계산해보면 시급 1,600원 수준으로, 하루 9시간·평일 월~금 근무하는 인턴의 월급은 30만 원입니다. 

'경험이 곧 자산'이라는 말로 취업준비생을 위로하기에는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받기 어려운 수준의 임금입니다. 

'차라리 인턴 아닌 자원봉사를 뽑던지', '봉사로 위장한 갑질이다', '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해주지 않는 모습을 보니 이 단체가 세계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평등하게 살 권리를 보장해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등 해당 공고에 비난 댓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신입 구직자 75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00명(27.2%)이 '저임금, 무급 인턴이라도 지원할 의향이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러한 조사 결과처럼 노동력을 착취하는 인턴자리이지만 많게는 수백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열정페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1월 11일 고용노동부는 무급 인턴 실태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혀 올해 상반기 중 인턴 관련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http://imnews.imbc.com/n_newsas/n_story/3643795_145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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