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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정부가 ‘불법 스포츠도박(사설토토)과의 전쟁’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국무총리 직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는 경찰에 전담팀 설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프로농구 KGC 전장친(52) 감독의 승부조작 의혹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농구와 배구, 경륜 등 스포츠 전분야에 걸쳐 불법 스포츠도박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예고되고 있다.

[사진=123RF]


29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사감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토토) 단속 강화를 위해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내 불법 스포츠도박 관련 전담팀 설치를 제안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단팀이 신설되면 불법 스포츠도박을 근절하기 위한 대대적인 단속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단속된 불법 도박사이트는 4047건으로, 관련자 5950명이 검거되고 이중 157명은 구속됐다.

올해도 4월까지 집중 단속을 벌여 749곳의 사이트를 적발하고, 1259명을 검거(구속 60명)했다.

[사진=123RF]

앞서 경북경찰청은 지난 27일 역대 최대 수준인 4200억원대 판돈의 불법 사설 토토 업체를 적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감위 측은 경찰의 이같은 집중 단속에도 불구하고 불법 스포츠도박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불법 스포츠도박의 시장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사감위는 2012년 사설 스포츠토토 시장 규모를 약 7조 6103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사진=123RF]


형사정책연구원은 2013년 시장 규모를 31조원 이상으로 추정한 바 있다.

사감위 불법사행산업 감시신고센터 관계자는 “합법 스포츠토토의 배팅 금액 제한 등의 시스템은 건전한 수준으로 맞춰진 것이라 시스템을 바꾸긴 쉽지 않다”며 “경찰의 감시와 단속을 더 강화해 불법 스포츠도박을 근절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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