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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유승민 원격진료

트야님 2017.02.12 22:00 조회 수 : 2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원격진료 필요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한의원협회는 9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사태의 본질을 전혀 파악 못하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발언으로
 
이제는 정부뿐 아니라 여당까지 헛발질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메르스 감염이 있었던 다른 국가들은 원격진료 시스템이 있어서 잘 극복했는지 반문하고
 
메르스 사태의 근본원인은 보건의료를 선거용으로 생각하는 정치인들의 잘못된 인식과 저수가의 기형적이고
 
후진적인 의료시스템, 공공의료 역할정립 미비, 전문가 의견 무시 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의원협회는 정부와 여당이 이러한 사고방식을 견지하는 한, 제2 제3의 메르스 사태는 다시 재발할 것이라며
 
유승민 원내대표의 즉각적인 발언 취소를 요구했다.

전국의사총연합도 같은 날 원격의료가 전염력이 강한 감염병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학적으로 단 1초의 고찰도 하지 않고 내뱉은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또 전염력이 강한 감염성 질환을 감별해내기 위해서는 병력 청취와 자세한 문진, 그리고 이학적 검사가 필수적이고,
 
혈액이나 객담 검사 등의 검사는 이러한 과정이 있은 후에 시행이 돼야 병의 진단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그 이학적 검사에는 시진, 청진, 촉진, 타진 등의 구체적인 과정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특히 시진과 청진은 호흡기 질환 감별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서 모니터를 보고 진료를 해야 하는 원격의료에서는
 
 불가능한 이학적 검사라는 주장이다.

전의총은 방역 시스템을 개선하고, 보건의료 체계 근본개혁에 앞장서야 할 집권 여당에서 의료인들과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이 시기를 이용해 대기업만 배 불리는 원격의료를 추진하려고 하는 작태를 보니,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담하다고 성토했다.

더불어 제도적 장치의 기본이 보건부 독립과 저수가 개선이라며 새누리당 지도부의 관련 발언 사과와 원격의료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원격진료에 강력하게 반대해온 대한의사협회도 새누리당 지도부의 이번 발언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의협 강청희 상근부회장은 9일 약사공론과의 통화에서 "메르스와 원격진료는 전혀 무관하다.
 
오류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오히려 치료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원격의료 등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의료영리화를 추진하다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며 "
 
정부와 여당은 자신들의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 대응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할 만큼 말이 안되는 사안이지만
 
 쟁점이 된다면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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