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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일간 인기게시물 보고 적습니다

봉귀주 2016.03.10 13:48 조회 수 : 37

 
일간 인기 게시물에서
주차장에서 박스 줍는 할머니에게 피자를 주신 분 이야기가 있습니다.
에비앙 생수를 팔지 않는다고 진짜가 아니라고 의심하는 견해도 있지만 진짜라면 참 감동입니다.
 
저도 제가 본 감동적인 이야기를 적겠습니다.
 
대전에 충남여자중학교라고 있습니다.
대전 중구 목동 쪽인데 지대가 작은 언덕처럼 약간 경사진 곳입니다.
충남학생도서관이 옆에 있는데 거기 가기 바로전의 골목길에서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제가 살 빼려고 -_-;; 아침에 자전거 타고 한바퀴 쭉 돌고 있었는데
학생도서관 입구에서 10m 정도(?) 되는 골목 오르막길에서
어떤 할머니가 수레에 박스를 싣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약간 가파른 길이라 할머니가 힘에 부쳐서 거의 올라가지 못하고 끙끙거리는 겁니다.
저는 자전거를 그쪽으로 몰아갔습니다.
마침 아침에 등교하던 여학생들이 여럿이 그걸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여학생이 리어카 뒤에 가서 수레를 밀더군요.
그리고 할머니가 힘겹게 수레를 위로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전 참 감동했습니다.
여자 아이들은 깨끗한 것을 좋아하고 먼지 묻고 그런 걸 끔찍히 싫어할텐데도 저렇게 했으니까요.
솔직히 돈 좀 있었으면 음료수라도 사주면서 칭찬해주었을 것입니다.
마침 운동 나온 관계로 돈이 없었거든요.
 
아무튼 보고 있는 사람도 참 뿌듯했습니다.
여러 해가 지났지만 잊혀지지 않는 기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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