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자신을 심하게 따돌림 시킨 친구에게 복수할 기회가 생겼다면?
지난 2월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 왕따 시킨 애 취업길 막아도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곧 대학 졸업을 앞둔 24살의 A씨는 “저는 중학생 때 왕따를 정말 심하게 당했어요.
하나 하나 적기도 싫고, 그냥 소설 같은데 나올 만큼 심하게 당했어요”라며 말문을 뗐다.
이어 “있었던 일 하나만 적자면, 변기물로 세수를 시킨 적도 있었어요. 단지 옷을 못 입는다는 이유로요”라고 당시의 아픈 기억을 꺼냈다.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가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A씨를 따돌림했던 친구들은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하지는 않았지만,
‘쟤 왕따다’, ‘수건이다’ 등의 소문을 낸 것.
A씨는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남녀공학이었는데, 걔가 아는 오빠들이 급식실에서 저 지나갈 때마다 따라다니면서
‘수건아 나랑 할래?’라고 말을 건네곤 했고, 그래서 아무도 저랑 같이 안 다니려고 했어요”라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진짜 매일 죽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얼마 전, A씨는 왕따를 주도했던 친구의 소식을 듣게 됐다.
A씨는 “걔 전공이 방사선과인데, 페북을 보니 자기는 대학병원 아니면 안 갈거라고 친구들끼리 대화하는 걸 봤어요.
글 보니깐 학점이랑 토익도 좋아서 잘하면 대학병원에 취업할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라고 현재 그의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근데 저희 아빠가 대학병원 의사고, 엄마가 또 다른 대학병원 간호과장이예요”라며
“부모님한테 살짝 여쭤보니 병원 인맥만 충분히 이용하면 걔 입사 다 떨어뜨릴 수 있다,
이 바닥은 좁아서 몇 다리만 걸치면 다 아는 사람 나온다고 하시더라고요. 선후배 동기들 중에서도 대학병원 한 자리 하는 사람 많다면서…”
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부모님은 A씨의 아픔을 알고 있었기에 자꾸만 그 친구의 이름을 묻고 있는 상태.
끝으로 A씨는 “마음 같아서는 그냥 말해서 취업길 막고 싶긴 한데 그렇게 해도 될까요?”라고 질문하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나라면 무조건 한다”, “받은 만큼 돌려주세요”,
“그런 인성 나쁜 사람에게 치료받게 될지도 모르는 환자들을 위해서도 꼭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인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물론 글쓴이 마음이지만 취업길을 막는 순간 그 사람과 같은 사람이 될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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