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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mQT6A



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6:39:44.47 ID:IWjlKa/n0

볼펜「주인님과 만난 것은, 2년 반 정도 전이었을까요」 


볼펜「마을 외진 곳의 문방구에서, 사줄 사람도 찾지 못한 채 가게 앞에 늘어서 있었을 때」 

볼펜「옆의 빨간펜이나 파란펜은 점점 팔려 가는데」 

볼펜「저를 사 줄 사람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아서」 

볼펜「입하되자마자 팔려나가는 검은펜이 너무 부러웠던 그 시절」 

볼펜「완전 새 교복으로 몸을 감싸고」 

볼펜「네모난 학교가방을 둘러맨 주인님이 찾아와서」 

볼펜「검은펜 씨, 빨간펜 씨, 파란펜 씨와 함께」 

볼펜「저도 사주셨지요」 





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6:41:01.05 ID:IWjlKa/n0


볼펜「가게에서 팔려나가는 모두를 보고」 

볼펜「저도 언젠가, 좋은 주인님과 만나고 싶다」 

볼펜「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볼펜「하지만 드디어」 

볼펜「안고 있던 꿈이」 

볼펜「겨우 이루어졌습니다」 

볼펜「시험 삼아 써보는 걸로 인생이 끝나는 게 아니라고」 

볼펜「정말로 기뻤다구요?」 





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6:41:57.82 ID:IWjlKa/n0

볼펜「하지만」 

볼펜「학교 수업에서 칠판에 분필로 글씨를 쓸 때는」 

볼펜「하양, 노랑, 빨강 3색 밖에 쓰지 않는 선생님이 많아서」 

볼펜「제 차례는 좀처럼 없었습니다」 

볼펜「필통 속에서 주인님께 도움이 되는 빨간펜들을 보면서」 

볼펜「저렇게 도움이 되고 싶네,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6:44:55.05 ID:IWjlKa/n0

볼펜「필통 지퍼가 열릴 때 마다」 

볼펜「항상 두근두근합니다」 

볼펜「오늘은 쓰이는 게 아닐까나」 

볼펜「주인님의 도움이 되는 때가 온 게 아닐까나, 하고」 

볼펜「하지만, 그 손가락은」 

볼펜「빨간펜 씨, 파란펜 씨를 손에 쥐어버리죠」 





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6:45:48.69 ID:IWjlKa/n0

볼펜「빨간펜 씨와 파란펜 씨의 잉크가 점점 줄어가는 것을 보며」 

볼펜「주인님께 사랑받는구나, 하고 부럽고 슬퍼집니다」 

볼펜「뚜껑 안쪽에 묻은 잉크 얼룩도」 

볼펜「빨간펜들은, 이렇게 더러워졌어, 라고 불평하지만」 

볼펜「저에게는 아무리 봐도 활약의 증표로 보여서」 





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6:46:22.80 ID:IWjlKa/n0

볼펜「분해서」 

볼펜「자신을 쓰게 하기 위해서」 

볼펜「필통의 흔들림에 섞여서 빨간펜들을 필통 안쪽으로 쫓아내서」 

볼펜「제가 가장 위에 오게도 해보았습니다」 

볼펜「하지만, 주인님은 저를 밀어내고 가버리죠」 





1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6:47:08.19 ID:IWjlKa/n0

볼펜「그런 어느 날」 

볼펜「필통 입구 사이로 기분이 좋지 않아 보이는 주인님이 보였습니다」 

볼펜「뚜껑이 닫힌 채, 조금 거칠게 필통 속으로 들어온 빨간펜 씨」 

볼펜「저를 보더니, 빨간펜 씨는 슬픈 얼굴로 말했습니다」 

볼펜「"나, 이제 슬슬 안 될지도"라고」 





1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6:48:32.11 ID:IWjlKa/n0

볼펜「그 순간」 

볼펜「주인님은 필통에서 저를 꺼내」 

볼펜「"할 수 없으니까 이거면 되려나"라고 하면서 뚜껑을 벗겼습니다」 

볼펜「드디어 주인님께 도움이 되는 때가 왔는데」 

볼펜「필통 안쪽에서 슬퍼하는 빨간펜 씨를 생각하니,」 

볼펜「아무래도 기뻐할 수 없었습니다」 

볼펜「빨간펜 씨 대신 나온 지금의 저도,」 

볼펜「필요해서 필통에서 나온 존재가 아니어서 슬퍼졌습니다」 





1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6:50:31.39 ID:IWjlKa/n0

볼펜「다음날」 

볼펜「새로운 빨간펜 씨가 필통에 찾아왔습니다」 

볼펜「"선배, 잘 부탁드립니다!"」 

볼펜「파란펜 씨와 제게 인사를 하는 신입 빨간펜 씨」 

볼펜「뚜껑도 반짝반짝하고 잉크도 잔뜩」 

볼펜「저 시절이 그립네, 라고 파란펜 씨는 웃고 있지만」 

볼펜「나는, 계속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볼펜「잉크도 닳지 않고, 뚜껑도 더러워지지 않고」 

볼펜「나는, 전혀 선배 같은 게 아니야・・・.」 





18: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6:51:02.60 ID:04rlsfKH0

나 앞으로 모든 색 다 쓸게 





2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6:51:48.60 ID:IWjlKa/n0

볼펜「검은펜 씨는 주인님의 가슴 포켓에서 항상 행동을 같이 하고 있어서」 

볼펜「빨간펜 씨는 수업시간이 되면, 가장 먼저 불려간다」 

볼펜「파란펜 씨는 빨간펜 씨의 좋은 파트너고」 

볼펜「녹색펜인 나는・・・」 

볼펜「・・・」 

볼펜「도대체 뭘까・・・?」 





2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6:53:14.74 ID:IWjlKa/n0

볼펜「주인님께서 사주신 뒤로 1년이 지났습니다」 

볼펜「제 잉크가 1cm 줄 때까지」 

볼펜「몇 번이나 새로운 빨간펜 씨와 파란펜 씨가 찾아왔을까요」 

볼펜「선배라고 불러주던 상대는, 몇 번이나 먼저 떠나갔을까요」 

볼펜「필통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부딪히는 아픔에도 이제 익숙해졌습니다」 

볼펜「빨간펜 씨, 파란펜 씨의 잉크가 떨어진 후에,」 

볼펜「잠깐을 매우기 위해서 제 차례가 오는 것에도 익숙해졌습니다」 

볼펜「저는 그런 삶을 주인님이 요구하신다면」 

볼펜「저는 그렇게 살아가겠습니다」 

볼펜「계속 가게에서 누구에게도 쓰이지 않고 늘어서있는 것 보다는」 

볼펜「그 편이 훨씬 행복하다고 생각했으니까」 





2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6:55:29.07 ID:IWjlKa/n0

볼펜「여름방학 직전의 7월」 

볼펜「저는 빈번히 필통에서 불려나가게 되었습니다」 

볼펜「필통의 틈에서 보고 있었습니다만,」 

볼펜「주인님께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생겼습니다」 

볼펜「상대는, 자리를 바꾸고 옆자리가 된 후에 자주 교과서를 보여줬던 아이입니다」 





2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6:57:00.06 ID:IWjlKa/n0

볼펜「고백하려고 생각했지만, 좀처럼 말을 할 수가 없어,」 

볼펜「편지로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 저를 손에 쥐어주었습니다」 

볼펜「이번엔, 빨간펜 씨와 파란펜 씨 대신이 아니라」 

볼펜「저를 녹색펜 그 자체로써 사용해주셨습니다」 

볼펜「그것만으로, 저는 엄청 충분할 정도로 기뻤습니다」 





3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6:59:02.97 ID:IWjlKa/n0

볼펜「"샤프로는 시시하고,」 

볼펜「빨간펜은 험악해.」 

볼펜「파란펜은 차갑게 보이지만,」 

볼펜「녹색이면 부드러운 느낌이니까"」 

볼펜「약간 서투른 주인님은, 다른 색은 쓰려고도 않고,」 

볼펜「몇 번이나 몇 번이나 저만을 사용해 편지를 써 주셨지요」 

볼펜「연필로 초안을 써도 될 텐데,」 

볼펜「연습 때부터 갑자기 녹색펜이라니 놀랐지만,」 

볼펜「열심히 하는 주인님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힘낼 수 있었습니다」 





3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7:00:13.55 ID:IWjlKa/n0

볼펜「시행착오를 거쳐 겨우 편지를 다 썼을 때에는」 

볼펜「지금까지의 페이스로 2개월 분량의 잉크가 줄어있었습니다」 

볼펜「문득 보니, 뚜껑에도 제 녹색 잉크가 얼룩져 있었습니다」 

볼펜「계속 동경하던 얼룩이나 닳는 잉크량」 

볼펜「조금 지쳤지만, 정말로 상쾌했었다고 기억합니다」 





3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7:01:51.39 ID:IWjlKa/n0

볼펜「방과 후, 그 편지를 건네고 옆자리의 아이에게 고백해서」 

볼펜「다행히도 두 사람이 사귀게 된 날 밤」 

볼펜「빨간펜 씨, 파란펜 씨에게」 

볼펜「"선배, 역시 대단하시네요~!"라고 칭찬받아서」 

볼펜「벽에 걸린 교복 가슴 포켓에서, 특별히 검은펜씨가 "축하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볼펜「부끄러웠지만, 정말로 기뻐서 참을 수 없었다구요」 

볼펜「주인님의 큐피드가 된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말이죠」 





34: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7:02:57.54 ID:IWjlKa/n0

볼펜「그 뒤로 매일이 바뀌었습니다」 

볼펜「여친분께 드릴 선물에 곁들일 생일 카드나」 

볼펜「크리스마스, 화이트데이 등의 편지에서」 

볼펜「제 차례가 점점 오게 되었습니다」 

볼펜「두 분에게 있어 중요한 행사에서,」 

볼펜「이렇게 주인님께 필요로 될 거라곤 1년 전의 저는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3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7:04:32.63 ID:IWjlKa/n0

볼펜「그리고 여전히 첫 연습부터 마지막이라는 기세로 녹색펜을 쓰는 주인님」 

볼펜「대체로 실패하는데, 몇 번이나 몇 번이나 저를 써서 열심히 써주었습니다」 

볼펜「크리스마스 선물, 화이트데이 선물 때 쓴 편지로」 

볼펜「여자친구분이 기뻐해주면, 저도 정말로 기뻤습니다」 


볼펜「하지만, 제게도, 드디어 그 때가 왔습니다」 

볼펜「글자를, 쓸 수 없게 된 것입니다」 





3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7:06:19.13 ID:IWjlKa/n0

볼펜「잉크가 모자라게 되어,」 

볼펜「모처럼의 편지가 군데군데 글씨가 희미해져버립니다」 

볼펜「그륵그륵 긁히는 듯한, 깎여나가는 듯한 감촉이,」 

볼펜「그대로 주인님께 전해져서, 눈썹이 V자가 되는 주인님」 

볼펜「이런 데서 쓸 수 없게 되면」 

볼펜「주인님의 소중한 편지가 엉망이 되어 버려」 

볼펜「그것만은 어떻게든 피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40: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7:07:35.44 ID:IWjlKa/n0

볼펜「티슈에 문지르거나 펜 끝을 데우는 사이에」 

볼펜「잉크가 부드러워져 조금씩 힘이 나게 되었습니다」 

볼펜「하지만, 써나가는 도중, 몇 번이나 글씨가 희미해져서」 

볼펜「그 때마다 주인님은 펜 끝에 입김을 불었습니다」 





4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7:08:52.88 ID:IWjlKa/n0

볼펜「이 편지는, 평소와는 다른 편지」 

볼펜「1년 전과 똑같이 편지를 쓰고 사귀게 된지 1주년 기념의 편지」 

볼펜「주인님은 제 잉크량을 보고,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느끼고,」 

볼펜「항상 하던 초안 쓰기를 생략하고 머릿속에서 정리한 말을 깨끗하게 쓰려고 해주십니다」 

볼펜「적어도 이 마음에 응하고 싶다.」 

볼펜「1주년 기념의 이 편지에, 주인님이 가장 전하고 싶은 말을 적을 수 있도록.」 

볼펜「얼마 남지 않은 힘을 짜내서」 

볼펜「주인님께서 마음을 다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7:11:25.89 ID:IWjlKa/n0

볼펜「쓰기 시작해서 1시간이 지났을 때」 

볼펜「주인님의 마음이 담긴 편지가 다 쓰였습니다」 

볼펜「희미해지는 걸 필사적으로 참고,」 

볼펜「어떻게든 마지막 한 글자까지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볼펜「하지만・・・」 

볼펜「제게 남은 힘은, 더 이상 없었습니다」 





4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7:15:37.04 ID:IWjlKa/n0

볼펜「지금까지 필통 속에서 수많은 이별을 봐왔습니다」 

볼펜「저도 분명 쓰레기통에 적당히 버려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볼펜「하지만 주인님은,」 

볼펜「먼저 떠난 모두들처럼 던져 버리는 게 아니라,」 

볼펜「저를 아까워하면서 쓰레기통에 살짝 넣었습니다」 

볼펜「옅어져가는 의식 속에서,」 

볼펜「편지를 봉투 속에 넣고, 감회 깊게 한숨을 쉬는 주인님을 보고」 

볼펜「그 때 주인님께 팔려서 다행이다,」 

볼펜「주인님의 추억을 꾸며 드릴 수 있었어, 라고 생각했습니다」 





51: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7:16:28.90 ID:IWjlKa/n0

볼펜「어디에서나 팔고 있는 198엔의 볼펜이지만」 

볼펜「주인님의 소중한 추억에 바짝 붙어있던 이 2년 반은」 

볼펜「정말로 200엔 정도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볼펜「좀처럼 쓰이지 않아 외로웠던 1년 반,」 

볼펜「좋아하는 아이를 위해서 노력하는 주인님과 보낸 1년간」 

볼펜「제게 있어서는, 눈 깜짝할 새의 2년 반이었습니다」 





5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7:17:17.96 ID:IWjlKa/n0

볼펜「주인님,」 

볼펜「주인님께 있어서, 저는 도움이 되었나요?」 

볼펜「소중한 추억을 꾸미는 데, 제대로 도움이 되었나요?」 

볼펜「아직 같이 지내고 싶었지만,」 

볼펜「잉크가 떨어지는 순간이, 볼펜 인생의 끝이에요.」 





5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7:20:23.11 ID:IWjlKa/n0

볼펜「아직 잉크가 남아있지만 희미해져서 쓸 수 없어져도,」 

볼펜「저를 버리려 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저를 믿고 써주셨죠.」 

볼펜「마음이 상냥한 주인님과 만나서,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볼펜「주인님을 위해서, 그 때가 올 때까지 힘내자, 라고.」 





5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7:21:32.66 ID:IWjlKa/n0

볼펜「주인님.」 

볼펜「마지막으로 부탁이 있습니다.」 

볼펜「내일부터는, 다시 새로운 녹색펜이 올 거라고 생각해요」 

볼펜「그렇다면, 지금까지처럼 소중하게 사용해주세요.」 





63: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7:23:29.22 ID:IWjlKa/n0

볼펜「하지만・・・」 

볼펜「혹시, 제가 이후에 재활용 공장에 가서」 

볼펜「다시 볼펜으로 태어날 수 있다면,」 

볼펜「한 번 더, 저를 써주시겠어요?」 

볼펜「빨간펜, 파란펜이 먼저 팔리고,」 

볼펜「저만이 가게에 남게 돼도,」 

볼펜「계속 주인님을 기다릴게요.」 

볼펜「혼자가 되더라고」 

볼펜「주인님은 분명 알아채 줄 거라고,」 

볼펜「저, 믿으니까요.」 


                                       ―완― 





69: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7:25:31.28 ID:lvUSVsHc0

영화화 결정 





72: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7:27:34.96 ID:FRc7hI0q0

수고수고 





76: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7:30:15.61 ID:GS8SXgkg0

녹색펜이 쓰고 싶어지는 스레 





77: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7:34:38.58 ID:0QVt4a+t0

>>1수고 
울었다 





85: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14/01/26(日) 17:48:39.07 ID:CVQ0gWaS0

감상 저도 볼펜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출처 : http://hayabusa.2ch.net/test/read.cgi/news4vip/139072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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