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난 흔히 말하는 병신이었어..
중학교때였나 난 좀 다른애들보다 키가 작아서(140정도;;) 힘도약하고 울음도 많았지;;
중학교 1학년 처음엔 애들하고 잘사귀다가 그뭐시냐 좀 반에서 껄렁껄렁하는 애들있잖아 그런애들이 날좀 싫어했었나봐..(생각해봐도 왜 괴롭혔는지 모름)
처음엔 장난처럼 괴롭히다가 나중에 2학기 되니까 폭력, 협박, 금품갈취 이렇게 하더라
(담임한테 말도 했고, 입술이 찢어져서 병원까지갔는데도 학교측에선 애들장난으로 대하더라)
2학년땐 진짜 자살시도하려고 했었고 집에서 혼자 내가 왜이렇게 살까 울기도 하고 하루하루 힘들게 버티다가 중3초까지 괴롭힘당했어..
중3 2학기쯤되니까 슬슬 괴롭히던 애들도 대가리는 커져서 잘안때렸던거 같아.. (그냥 마주치면 욕하거나, 뒤통수 치는정도;;)
고입당시 내가 좀 멀리 갔어 고등학교를... 왜냐면 중학교때애들을 보기 싫어서 입학하면 또다시 중학교때처럼 괴롭힘당할까봐...
성적이 그나마 중간정도 되서 인문계고갔는데 같은중학교 나온애들 몇명하고 같이 입학을했지
그래도 같은중학교애들이 착한애들이라 잘 놀아줬었던거 같아 ㅋㅋ
이때부터 평범하게 살았어 그냥 여자애들은 벽쌓고 모르고살았던거같고 남자애들만 친해지고 ㅎㅎ;; 이때까진 여자친구를 사귈생각도 못했지
어쩌다저쩌다 보니 수능도 보고 대학도 들어가게됫는데 학기초에 과친구들이 슬슬 cc같은것도 하고 여자친구도만들고 그러는거야..
나도 그러고싶었지만 중학교때 상처가 너무 컷나봐;; "여자친구를 만들자"라고 생각하는것보다 "내가 과연 여자친구를 사귈수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먼저 들었지
용기를내서 잘나가는 과친구한테 여소좀 부탁하니까 이넘이 10분안에 소개해줬지ㅋㅋㅋㅋ
그때 난리도 아니었지 애들끼리 모여서 페북사진보니까 너무이쁜거야.. 연애인 김지원닮은.. 막 지들끼리 나 소개하면 안되겠냐고 이지랄하고 ㅋㅋ
난 한눈에 반했어..
그다음 그애한테 진짜 잘해주고 헌신적으로 해줬지 (잘해주는 남자한테 반하지않는 여자가 어딨어 ㅋㅋㅋ) 그리고 사귐 (요번에 300일째 된다)
얼마전에 나 괴롭히던애 마주치고 인사했어 얜 나 몰라보더라
애가 좀 어깨가 축쳐지고 자신감이 없어보였어
좀 얘기하다 보니까 고등학교 중퇴하고 일하고있대.. 내가 나중에 밥한끼먹자고 하고 갔지
요즘엔 운동도 하고 몸관리좀 하니까 키 175에 치장좀하면 사람티난다 ㅋㅋㅋ
내 재미없는 얘기 읽어줘서 고마워 그동안 한번도 다른사람들한테 얘기안한건데 그래도 익명이라고 한번 써본거야..ㅎㅎ
쓰니까 속이 다 후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