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지금 좀 약간 흥분도 되고
이런거 쓰면 욕 더럽게 먹을거 알긴 아는데
시시콜콜한 얘기까지 쓰는 나로써는
이거 친한 친구한테도 얘기 못하고
언니들한테 밖에 말 못할 것 같아서 쓴다

바로 오늘 점심 때 일어난 일이야

오빠랑 중국집에서 자장면 세트 시켜먹고 난 다음에

오빤 친구랑 약속 있다고 나가고

난 배 터질 것 같아서 그릇은 좀 있다가 내놓을라고 그러고 있었어

근데 집에 아무도 없고

오빠도 나갔으니깐

갑자기 ㅇㄷ이 땡기더라?

내가 원래 아시아쪽 말고 서양 쪽을 많이 보는데

아는언니가 펑해준 사이트에서 보고 있었어 서양 야동을

근데 서양 그 쪽이

무슨 배관공이나 아니면 뭐 잔디깎는 사람이나

스포츠 트레이너랑

갑자기 즉흥적으로 막 ;;;; 하는거  그런얘기 많잖아

내가 원래 근육 많은 사람 안좋아하는데

서양ㅇㄷ은 그래도 여자들 몸매도 육감적이고 남자들도 막 우락부락하고

그런게 좀? 환타지;적으로 흥분이 되더라고

실제로는 별론데;

그러고 있는데 시간을 보니깐 그릇 찾으러 올 시간이 된 것 같은거야

그래서 그냥 집에서 입는 복장으로 

우리집 아파튼데 복도식 아니고 그냥 두집이 마주보고 있는거

그런 식인데

나 민소매티에 그냥 반바지 짧은거 입고 노브라에;;;;;

그런 상태로 문 살짝 열고 그릇을 내놓고 있었다?

근데 우리집이 10층인데

위층에서 계단으로 사람 내려오는 소리가 들려

그래서 깜놀해서 문 탁 닫을라고 하는데

자동문이라 띠리릭 이러면서 그 자물쇠같은게 튀어나온거야

그래서 탕 하고 소리나면서 안닫혔다?

근데 어떤남자가 위층에서 내려와

전단지 같은걸 들고있어

위에서부터 붙이면서 내려왓나봐

그러더니 사람이 있으니깐 깜짝 놀래대?

나도 깜놀하고...

근데.....

대박

그냥 츄리닝에 바람막이같은거 걸쳤는데

얼굴이 송중기 피부야 완전 우유에다가 키크고

좀 마른것 같은데 핏이 장난이 아닌겨

개 훈남인거야 진짜

난 전단지 돌리는 애중에 그런애 첨봤어

근데 고딩같지는 않고

아직 군대 안갔다온 청년 분위기?

군대 갔다왔으면 그렇게 하얄수가(이거 맞춤법 맞나; 하얗다는거;) 없는 분위기......

그래서 내가 순간 당황하고

내 옷차림은 개나주고

그 사람은 원래 우리 밑에 현관이 비번 없으면 못들어오는데

사람 들어올때 같이 들어와야되는데

전단지 붙이는게 원래 경비아저씨한테 걸리면 혼나잖어

하여튼 그래서 놀래는것 같더라

그래서 내가

급;

나: 아.. 이런거 붙이시면 안되는데요

그사람: 아 네 (존나 당황한듯) 죄송해요

이러더니 갑자기 표정 당황했다가 나를 한번 위아래로 훑더니

살짝 웃는겨

내가 너무 네츄럴하게 입어서 그런가ㅡㅡ

그래서 내가 깜짝 놀래서

병1신같이ㅠㅠㅠㅠ

나: 새로 개업했어요?;;;;;

그랬더니

그사람: 아 네 상가쪽에 던킨 없어지고 생긴 곳인데요

그렇게 말하면서 나한테 전단지 한장 주는겨ㅡㅡ

근데 치킨집 ㅋㅋㅋㅋㅋㅋㅋㅋ

왠 떡이냐 싶어가지고

아 여기만 시켜먹어야지

라고 0.5초동안 생각;

그러다가 갑자기 걔가 전단지 줄라고 나한테 다가온 순간

내가 노브라인걸 깨달은거야ㅡㅡ

그래서 헉 하고 들어갈라고 하는데

그 남자 눈이 0.2초 동안 내 ㄱㅅ쪽으로 왔다가 다리쪽으로 내려가는겨

아 히밤 어카지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걔한테 비누 냄새가 딱 나는거야

오늘 좀 따뜻하잖아 날씨

근데 전단지 돌리는데 땀도 안났는지

아니면 땀 나서 씻고 바로 온건지

향수냄새도 아니고 상큼한 비누향 나는겨

섬유유연제 냄새도 아니고....

그래서 갑자기;

나 방금 ㅇㄷ 보고있었고ㅡㅡ

머리속에 별 생각 다 드는겨

1. 우리집엔 아무도 없다

2. 얜 날 처음 봤고 나도 얠 처음 봤다

3. 예전에 아는언니가 어떤 남자 유혹할라고 허벅지에 앉았던 생각이 났다

4. 얘가 지금 노브라인 내 ㄱㅅ쪽을 봤다

뭐 이런 생각 ㅡㅡ

그래서 갑자기 내가 뭔 생각이 들었는지

나: 아 계단으로 내려오느라 목 마르셨죠? 물 한잔 드릴까요

그래버렸어..........

그랬더니 그 남자애

웃는것도 대박 ㅠㅠㅠㅠ

치열도 왜케 고른지ㅠㅠㅠㅠ

뭐여 이자식 ㅠㅠㅠㅠㅠ

그사람: 아 괜찮은데^^;

이런 표정..

그래서 내가 후다닥 들어가서 

내가 제일 아끼는 컵에다가 물 따라서 갖다줌;;;;

근데 문은 아까 그거 자동문 고리? 같은거 튀어나온 채로 글케 열려있고;

내가 현관쪽으로 들어오라고 했어;

물 주는겸 해서

근데 갑자기 남친이랑 헤어지고 나서 묵혀졌던

내 욕정이 살아나는 듯 한 느낌이ㅠㅠㅠㅠㅠㅠㅠ

물 먹는데 그 목 부분이 얼마나 섹시한지

아 미치겠네

그래서 그새끼 확 껴안고 자빠뜨리고 싶었다?

근데 간신히 참고

나: 자주 시켜먹을게요^^ 혹시.. 배달도 직접?.. 

이런식으로 말 흐리면서 물어봤어

그랬더니

그사람: 아뇨 전 그냥 이것만 붙여요^^ 물 잘 마셨습니다

이러고 나갈라고 하길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