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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나에 대해서 글쓴적도 처음이고
신상 문제도 그렇고 무서워서 나이만 밝힐게.

난 올해 27이고 현재는 평범한 회사에 잘 다니고 있는 직장인이다.

어머니는 나 3살에 아버지와 이혼을 하셔서 그 뒤로는 한번도 본적이 없었고
아버지는 나를 12살까지 키우시다가 폐혈증으로 하루 아침에 돌아가시고
할머니께서 아파트 청소를 하시면서 나를 키우셨다.

그리고 19살에 할머니께서 중풍이 오셨고.
나는 당장 학교를 자퇴하고 오후 8시부터 오전 8시까지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오전 9시에 동네 카센터에 출근해서 기술을 배우면서 힘들게 살았었어.

오후 6시에 퇴근을 해서 집에 도착하면 할머니 배변을 치우고
밥을 몇술 떠드리고 샤워를 하고 혹시라도 출근을 못할까봐 식탁에서 억지로 잠을 청했다.
그리고 7시 30분에 일어나서 출근을 하면서 아르바이트 도중에 쪽잠을 자기도 하고.
PC방 폐인들에게 조인트 까이면서 2년을 보냈어.

어느날 친구들과 술한잔을 하고 술김에 로또를 한장 샀어.
숫자는 가족 생일과 고등학교 합격한 날짜 등등 섞어서 넣었지.

그리고 그렇게 사두던걸 잊어먹고 여느때와 같이
PC방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네이버 실시간 검색에 몇회 로또 당첨번호 이런게 있더라?
갑자기 로또를 샀던게 생각나서 확인을 해보니까 내가 골랐던 번호가 떡하니 있더라.

정말 번호가 맞는건가? 하면서 눈을 비비면서 보기도 했고.
컴퓨터를 바꿔서 보기도 하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로또 당첨 번호가 몇번이냐고 물어보기까지 했어.
몇번을 다시 되물어도 번호는 내 번호가 맞았고 친구가 "너 개새꺄 당첨됐냐? 왜 그렇게 지랄이야"
라고 물어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아니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전화를 끊자마자 다리가 풀리고 눈물부터 나오더라.
하늘이 도와줬다고 생각하면서 앞으로 정말 잘하겠다고 내 자신에게 맹세하고 또 맹세했다.
그리고 퇴근 시간 되었는데 사장이 그날따라 더 갈구더라.

사장이 매일 나를 갈굴때 했었던 말이 뭐냐면 "넌 내가 불쌍해서 받아줬는데 그딴식으로 일 할꺼면 그냥 꺼져"
이러거나 "요새는 PC방도 아르바이트 채용할때 고졸로 받는데 너는 뭐냐? 나한테 고맙단 생각은 하냐?"이런식.

그런 소리를 2년이나 들으면서도 억지로 웃고 죄송하다고 머리 조아리며 살았는데 막상 당첨이 되니까
울분이 터지더라.

그렇게 들으면서도 죄송하다고 하고 있는데 끝에 그 새끼가 하는말이
"못 배운 새끼가 뭐 그렇지"
더 이상은 못참겠다 싶어서 "다시 말씀해보세요" 하니까
"이런 씨발 개새끼가 돌았나" 하더라?

진짜 2년간 참았던 서러움과 억울함 오늘 다 풀겠다는 생각으로
바로 멱살잡고 엎어뜨리니까 사장 표정이 '이 새끼가 왜이러지?' 이런 표정이더라.
그게 너무 좋은거야.

"못배워서 이러는거야."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멱살을 계속 잡고있는데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이 생각나다가
할머니 생각이 나더라. 순간 눈물이 터져서 눈물 닦고 사장 개새끼 면상 옆에 침뱉고 나왔다.

그리고 평소에는 죽어도 타지 않았던 택시를 타고
바로 집으로 가서 계산을 하고 집으로 가는데 내일이 정말 기대가 되더라.
집에 도착하고 바로 뛰쳐들어가서 할머니 껴안고 두시간을 울었다.
할머니는 정신이 오락가락 하시면서도 내가 오니까 손자왔냐고
할머니가 일을 해야되는데 몸이 이렇게 되어서 정말 미안하다고 눈물을 흘리시더라.
그렇게 울다 할머니를 눕혀드리고 TV를 켜고 채널을 OCN으로 맞춘 다음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지 행복하게 살수있을까?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날 무시하고 모욕했던 새끼들한테 다 복수를 할수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웃음이 절로 나오더라. 그리고 억지로 잠을 청했어.

자고 일어나자마자 바로 지갑을 확인하고 샤워를 한뒤에
제일 아끼는 옷을 입고 명동에 국민은행으로 택시를 타고 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영수증을 손에 꽉쥐고 올라가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다 내 차례가 와서 자리에 갔다.

"네 무슨일로 오셨어요?" 하길래
머뭇거리다 "로또 당첨금 때문에 왔습니다" 하니까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더니
어떤 사무실로 들어오라고 하더라.

사무실에 들어가서 앉으니까 존나 예쁜 누나가 홍차를 타오는거야.
그거 마시면서 기다리다가 사람이 와서 대화를 하고
영수증을 보여주고 그 사람이 어떤 기계에 넣어서 영수증을 확인하고
몇가지 절차가 있다면서 기다리라고 하더라.

그때 속으로 수십가지 생각은 했던것 같다.
"저 새끼가 내 돈들고 튀면 어떡하지?"
"지금이라도 들어가서 뻈을까?"
이런 생각을 죽어라 하던 도중에 종이 몇장을 들고오더니

영수증 확인을 해보니까 맞다고 축하드린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지금 당장은 입금이 안되고 아마 오후 3시이후에 될거라고 말씀을 하시더라.

통장 계좌를 서류에 적는데 자기 통장이 아니면 입금이 안된다네?
그래서 제 통장은 없어요 하니까
가져온 종이를 보여주더니 이건 뭐가좋고 저건 뭐가좋아요 이러면서 주저리 주저리 떠들더라.
나름 고민해서 이걸로 하나 파주세요 하고.
통장하고 카드,수령 영수증을 받은뒤에 근처 PC방가서 보기만했던 WOW 계정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키우다가 시간을 보니까 4시가 훌쩍 넘어서
웰치스 음료수 한캔 사먹으면서 조회를 해보니까 31억이더라.

"아 정말 이돈이 내돈인가?" 혼잣말 지껄이면서 넋을놓고 몇시간을 생각하면서 걸어다니다
정신을 차리고 최대한 평범한 표정을 지으면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서
집앞에 교차로를 들고 할머니랑 어떤집이 좋겠냐고 밤새도록 얘기를 했다.

할머니는 돈도 없는데 무슨 집이냐면서 호통을 치시다가
결국은 "뭐가 있나?" 하시면서 조목 조목 따져보시더라.

결국 결정을 못하고 다음날에 일어나서 PC방으로 뛰어가서
보배 드림 검색하면서 로터스 엘리제 08 SC 글을 보고 바로 연락하고 일주일뒤에
6천만원에 차를 구매했다.

보험은 최대한 싸고 빠르게 들어놓고
차를 타고 사장이 6시에 잠깐 PC방에 들리는걸 알아서
최대한 시간을 맞춰서 그리로 간 다음에

잠깐 나와보라고 하면서 차 세워둔곳에서 담배 한대 태우면서
일부러 슬쩍 차키를 떨어뜨렸다.

그러면서 저번에는 죄송했다고 이걸로 가족들 데리고 식사나 하시라면서 20만원 던져주고 집으로 갔다.

그렇게 한순간에 돈이 5천 가까이 날아가니까
순간 두려워지더라. 갑자기 망해서 예전같은 삶을 사는게 아닐까? 하면서
그래도 지금까지 너무 힘들었기에 단 한달만이라도 호강하면서 살고 싶었다.

친구들을 다 홍대로 불러서 거리를 걷는데
정말 세상이 다르게 보이더라.

평소 같으면 엄두도 못냈을 여자를 보면서 '쟤는 되게 싸보이네? 걸레같은 년' 이라고 하고
옷 쫙 빼입은 남자들을 보면서도 '차려입어도 저따구네 보나마나 짜가겠지'라는 쓰레기들을 마음속에서 내뱉었다.

그리고 친구들과 술집에 들어가서 먹고싶은 안주 다 시키라고 한뒤에
술 죽어라 마시고 20만원을 현금으로 계산하고 다 택시타고 가라면서 돈을 만원씩 주머니에 넣어줬다.

그리고 담배 태우면서 앉아있다가. 제일 친한 친구를 붙잡고 근처 패밀리 마트에 가서
맥주 한캔씩을 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친구가 "어 그러냐? 야 잘됐다 새끼야~ 나도 뭐좀 생기냐?" 이 한마디를 했는데
돈 때문에 우정이 변하겠단 생각이 들어서 그냥 어찌저찌 헤어졌다.

그리고 다음날에 할머니를 데리고 명품 상가에 들러서 할머니 옷들을 사드리고
전문 병원에 할머니를 맡긴뒤에 나도 명품점에 들어서

눈에 보이는 족족 입어보지도 않고 전부 샀다. 그렇게 하루만에 700만원을 쓰고
집으로 들어와서 옷을 하나 하나씩 입어보다가 9시에 병원에 들러서 할머니를 뵈고
무슨일 있으시면 연락하시라고 미리 예약했던 휴대폰을 맡기고 사용법을 알려드리면서
집으로 도착했다.

그러고 집에 앉아서 생각을 해보니까. 뭔가가 부족하단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평소에 그렇게 좋아했던 여자한테 연락해서 만나자고 하니까짜증을 내더라.
일단 만나자고 하니까 알겠다고 말하면서

옷도 그렇고 화장도 그렇고. 진짜 병신같이 하고 나왔더라.
라이트 켜고 빵빵 거리니까 나를 보더니 깜짝 놀라더라.

일단 차에 태워서 근처 전망좋은 카페에 들어가서 차한잔씩 시켜놓고 말을 하는데
내가 정말 좋아했던 선망의 대상이 존나 못생겨보이니까 내가 우월하다고 생각이 되더라.

지금 쓰면서 생각을 해보니까. 살면서 내가 사람들에게 열등감이 엄청나게 많았던 모양이다.

하여간 그렇게 한뒤에 근처 주점에 들어가서 양주좀 까면서 서로 마시다가
모텔에 들어가서 신나게 ㅅㅅ를 했다. 그리고 잠이 들고나서 아침에 일어났는데
미리 샤워를 하고 있더라?

나도 일어나서 어영부영 샤워를 하고 차에 탔는데
"우리 드라이브 하자 답답하고 미치겠어" 라고 말하더라.

시내 한바퀴 도는데 그년이 은근히 남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창문을 슬쩍 내리더라? 그러면서 슬쩍 웃더니 가방에서 선글라스를 꺼내서 끼더니
음악좀 틀자면서 진짜 존나 좋아하더라.

정말 걔를 보면서 돈이 정말 중요한거구나 생각을 했다.

그렇게 몇주를 즐기다가 이제는 미래를 생각해야겠다 싶어서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합격을 한뒤에 할머니 통장을 따로 만들어서 통장에 돈을 입금하고
할머니께 급한일 있으시거나 뭐 드시고 싶으시면 마음껏 쓰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몇달뒤 그럭 저럭 지내다가 입대를 했다.
군생활 잘하다가 허리 디스크가 걸려서 22살에 의가사 제대를 하고.

대학교에 들어갔다.
그렇게 학교를 다니면서 할머니 치료에 투자를 엄청나게 했고.
몇년이 지나니까 점점 걸어다니시더라.

할머니가 거의 완치가 된 상황이라고 의사가 말을 하길래
할머니 고향에 집을 한채 사드리고 땅도 몇평 사드렸다.

그리고 몇달이 지나니까 아무래도 할머니 고향이다 보니까
친어머니가 그 소식을 들었나보더라? 그러다가 나한테 연락이 와서
내가 죽어도 안본다고 하니까 할머니께서 한번만 만나보라고 하셔서
한번 만나고 다시는 찾아오지 마시라고 했다.

친어머니 아들이 올해 21살인데 폴리텍에서 기술 배운다고 하더라.
아들이 그렇게 자랐는데 나한테 무슨 정이 있겠나 싶더라.

돈을 불려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강원도에 상가를 짓고 주식과, 부동산쪽을 배워서 작년부터 제대로 투자를 시작했는데
일이 정말 잘풀려서 현재는 원래 당첨금보다 약 1억 2천정도 더 모은 상태다.

오늘은 아버지 생각이 갑자기 나서
묘지 관리처에 돈을 지불하고 특별하게 관리를 해달라고 해준뒤에
아버지 뵙고 오는길이다.

필력이 딸려서 글이 정말 길었다.
재밌게 봐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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