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인생썰 보면 대부분 나불쌍하오, 나 거지요 하는 썰밖에 없던데 내가 겪은 것중 웃긴거 몇개 있어서 올려본다

 

쓰다보니 너무 판 같기도 하고 소설 같기도한데 100% 리얼임

 

실제로 존나 웃기기도 했고

 

 

1.

 

중3때 세금 못내서 가스 끊겼는데 하루, 이틀이면 해결될 줄 알았던게 4년간 지속됨

 

존나 추운데 뜨거운물 안나와서 찬물로 머리감고 나가면 머리카락에 고드름 맺혀있더라

 

 

2.

 

그렇게 반년 지났나?

 

그러다 전깃세도 밀려서 전기 멈춤

 

도심 한가운데서 어두컴컴한데 촛불키고삼

 

사쓰가 아버지 술이랑 결혼하고

 

엄마는 놀러가는데 한번 나가면 한두달은 안들어옴

 

집에 쌀도 다 떨어지고 반찬은 개뿔 냉장고도 멈췄는데 음식 다  썩어 문드러짐

 

여름이라 음식물 걍 몰래 다 쳐버리고 하루하루 끼니 떼울 수 있는걸로만 사먹음

 

결국 비상금도 오링나서 공병주워서 그걸로 슈퍼에서 쌀 조금이랑 계란 하나랑 바꿔서 밥먹음

 

존나 서러워서 엉엉 우는데 눈물이 짭조롬해서 밥 간되더라?

 

꿀맛

 

 

3.

 

이건 안되겠다 싶어서 나이 속여 알바하는데 뽀록나서 짤림

 

그 하얀색 굵은 초있지? 그거 막 방안 곳곳에 뿌려놓고 생활하는데 현대판 도심야생임

 

가끔 친구집에서 1박 2일 같은거 챙겨보는데 그렇게 하찮을수가 없더라

 

집 앞 슈퍼에 원래 초 없었는데 우리가 자꾸 사가니까 나중에 좀 많이 구비해둬서 편했다

 

 

4.

 

가스없어서 부탄가스 사서 냄비밥 해먹고 살았는데

 

날씨가 더우니 반나절도 못가서 쉬어버림

 

밥해놓고 나중에 누릉지 긁어먹는데 밥이 촉촉하고 약간 달콤한 맛남

 

오 밥이 달다 히히힣 하면서 쳐먹는데 누나가 옆에서 보더니 "병신새끼야 그거 쉬어서 곰팡이 핀거야"

 

어쩐지 씹는데 솜씹는거 같더라

 

 

5.

 

몸이 너무 아프고 힘이 없어서 고교생활 중 처음으로 병원감

 

"영양실조네요"

 

의사가 영양실조는 처음본다 카더라

 

밥좀 먹으래

 

돈 없다고 하니까 병원에서 공짜로 영양제 링거 놔주고 친구집가서 밥먹음

 

 

6.

 

우리학교는 학생증 뒷면에 바코드 찍혀있는데 그걸 급식실에 찍으면

 

삑 거리면서 컴퓨터에 급식비 냈는지 안냈는지 알 수 있음

 

그래서 중복으로 왔는지 다 체크해서 밥먹을 수 있음

 

이게 존나 좋은게 학생증 매매 및 양도가 가능함(얼굴이 안나옴)

 

난 학교에서 급식 지원받아서 먹기 때문에 이거 2000원에 애들안테 팔고

 

급식 안먹는 애들꺼 수거해서 먹고싶은 애들안테 팜

 

그거 모아서 남는걸로 밥먹고 학교다닐 교통카드 충전함

 

결국 학주안테 걸려서 귀싸대기 여러번 후려쳐맞음 학주 개새끼 내 밥벌이 ㅠㅠ

 

근데 이후에도 계속 팔아댕기고 몇번 더걸림

 

 

7.

 

촛불로 생활하다가도 문학생활은 해야함

 

책 읽고싶어질때가 있는데 책앞에 초 하나 두고 보면 좀 뜨겁지만 글자가 잘보임

 

갑자기 탄내나서 보니까 아래에서부터 불이 활활 타오르더라

 

책에 불붙으면 천천히 타올라서 변기에 던지니까 불은 꺼지던데 중간에 다 타서 글자 안보여서 결국 버렸다(친구책인데 사과하고 학생증 몇번 무상대여해줌)

 

 

8.

 

자다가 너무 어두워서 촛불키고 자는데 꿈에서 불나는꿈임

 

불나는 꿈은 길몽이라서 기분 좋은데 너무 리얼해서 보니까 커튼 다 타고있음

 

"누나...불..불난다 꺼라..."

 

비몽사몽 누나 깨워우니까 소리지르면서 불끔

 

119 부르면 돈들까봐 집에서 껏는데 연기나서 동네에서 사람 다 구경오더라 ㅋㅋㅋ 불난거 첨보냐? 난 두번짼데

 

누나가 나보고 캠프파이어 하냐고 머가리 후려침

 

 

9.

 

여름엔 찬물로 씻는데 겨울엔 추워서 도저히 못씻음

 

아침에 머리  감을때도 부탄가스로 물 뎁혀서 씻는것도 한계가 있어서 주1회 친구집에 돌려감

 

a b c친구 억지로 친해진담에 걔들집에 가서 씻고 밥얻어먹고 한숨자고 집에옴

 

가성비 최강

 

근데 은근히 맘 잘맞아서 그 때 친구들 아직도 보면서 논다

 

 

 

지금은 그래도 어느정도 집안 안정되서 빛은 있지만 전기랑 도시까스 들어온다 ㅎㅎ

 

씨발 살아가는데 전기랑 도시까스만 있으면 됐지 뭐가 더 필요함ㅋㅋㅋㅋ

 

추가로 쌀

 

 

쓰다보니 ㅈ노잼이네

 

3줄요약

 

1. 중고딩때 집안이 판타지

 

2. 개꿀잼

 

3. 끝

 

 

*추가로 지난번에 일베 갔었는데 시신경에 종양 있어서 군대 면제됨

 

아마 이거 해주려고 고딩때 전기 뺏어갔나봄ㅋㅋㅋㅋㅋㅋ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13 남자 존슨 빨아 봤던 썰 gunssulJ 2018.04.18 206
22612 나이트에서 미시 꼬신 썰 gunssulJ 2018.04.18 223
22611 친구가 응급실갔을때 일어난 썰 동치미. 2018.04.18 56
22610 찜질방에서 게이한테 딸감된 썰 동치미. 2018.04.18 240
22609 여친이랑 ㅅ하다가 오줌싼 썰 동치미. 2018.04.18 211
22608 실존하는 김치녀 감상 썰 동치미. 2018.04.18 51
22607 동아리방에서 첫경험 썰 동치미. 2018.04.18 127
22606 남이하면 로맨스 내가하면 불륜 7 동치미. 2018.04.18 65
22605 원나잇이 연애가 되는 과정 1 동치미. 2018.04.17 79
22604 컴퓨터 학원녀 썰 3 먹자핫바 2018.04.17 81
22603 초딩때 전교에 엉덩이 자랑한 년 썰 먹자핫바 2018.04.17 115
22602 처음으로 여자의 따스함을 느꼈던 썰.ssul (2) 完 먹자핫바 2018.04.17 75
22601 지하철에서 운명처럼 만난 썰 먹자핫바 2018.04.17 52
22600 중1때 수학학원 건물에서 ㅅㅅ하는거 본 썰 먹자핫바 2018.04.17 135
22599 연예인과 아다뗀 썰 먹자핫바 2018.04.17 193
22598 군생활중 최대의 실수.ssul 먹자핫바 2018.04.17 60
22597 고딩 성교육 한 썰 먹자핫바 2018.04.17 196
22596 중딩때 음악선생 ㅂㅈ닦은 휴지로 딸친 썰 참치는C 2018.04.17 348
22595 이자식들 다들 경험 있는거 알고도 안쓰길래 내가먼저 썰 풀어본다. 참치는C 2018.04.17 54
22594 아다 떼는 망상한 썰 2 참치는C 2018.04.17 4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