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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첫 경험 썰

썰은재방 2018.04.27 20:02 조회 수 : 214

맨날 눈팅만 하다가 오늘 처음으로 글 남겨봤는데




댓글로 이야기하는 재미도 있고 해서 저도 제 경험썰 하나 남겨봐요




걍 반말로 할께요.






그립고도 그리운 풋풋한 스무살때였어




원래 털털하고 먹는거 좋아하다보니 남자 같단 소리 많이 들었는데




나 좋다고 고백하는 눈삔 남자가 하나 있는걸 보니 난 여자가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었지




물론 북끄북끄했지만 속으로 '어머 나도 드디어 연애를!' 외치면서 하나 걸렸구나 싶고 아 막 좋더라. ㅋㅋㅋㅋ




처음이라 사실 진짜 떨리고 상상속의 연애를 꿈꾸며 핑크빛 미래가 이제 펼쳐지겠구나 생각했음.




근데 이 오빠도 연애가 처음이라 본인 꿈꾸던 여성상이 있었나봐.. 그것도 겁나 여성스러운...




내가 원래 낯을 좀 가리던 편이여서 처음에 막 북끄북끄하는걸 보니 겁나 여성스럽게 보였었다고 하더라고...




알콩 달콩 연애 핑크핑크 분위기가 매일 펼쳐지고 뭐 그런 연애를 시작했징




걸어다니다 손끝이 슬쩍 스친것만으로도 화들짝 놀래고 막 가슴 떨리고 (지금 생각해보니 악 ㅋㅋㅋ 유치)




여튼 그런 시절을 좀 보내고 그랬었어... 근데 문제가 하나 생기게 되었어...




음.. 원래 나 겁나 쿨하고 좀 털털한 아이이다보니 오빠가 생각했던 하늘하늘 여성이랑 좀 달랐나봐




그러다가 결정적인 사건은 오빠가 밥 먹자고 하면서 뭐 먹을래?라고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그날따라 배도 고프고 사실 나 순대국 겁나 좋아하거든.. 그래서 순대국 먹어요! 요랬거든




그때 묘하게 표정이 좀 그렇더라고... 그냥 안 좋아하나 싶었는데 뭐 그냥 가자고 하길래 가서 먹었지




그러고 난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겁나 어이없네.




순댓국 처묵한다고 무슨 여자가 어쩌고 했던거 같은데 진짜 이게 뭐지? 싶은데




너무 잊고 싶은 기억이라 진짜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안나. ㅋㅋㅋㅋ




지딴앤 여자애가 순대국 처묵하고 머리고기 먹는다고 충격이였다는 뭔 개소린지 모르겠어서




나 한동안 진짜 마음에 스크래치 많이 나고 힘들어하면서 고민했어...




그러다 친한 선배(오빠)가 있었는데 이야기가 좀 잘 통했었거든




그래서 전화해서 나 좀 만나달라고 이야기 좀 들어달라고 했어




누구에게라도 이야기를 막하고 싶었는데 왠지 그냥 그 선배가 생각나더라고




그랬더니 '너 어디냐?' 라고 하고선 만나기로 했징




선배가 만나서 뭐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같이 화내주고 맞장구 쳐주고




한참을 수다를 떨다가 보니 시간도 엄청 흘렀더라고




그래서 이제 가자 하고 카페 나와서 걷는데 이 오빠가 힘내! 뭐 요딴말하면서 어깨를 툭툭 두들기다가




장난식으로 확 암바? 맞나? 여튼 목을 확 걸면서 기운내라 어쩌고 하더라고




그래서 아씨 알았다고!!! 막 그러면서 낄낄 웃었는데




어머? 손을 안내리네? 어깨에 손올리고 그대로 걸어가는거야




그래서 속으론 떨리는데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그냥 "그래! 우리 용감하게 걷자!!"라고 하면서




그 선배 어깨에도 손 올리고 마치 친구처럼 같이 어깨동무를 했어 ㅋㅋㅋㅋㅋㅋㅋ 미친년 ㅋㅋㅋ




근데 이게 내릴 시점을 모르겠더라고... 키도 크니깐 내가 어깨동무 계속 하기엔 너무 팔이 아팠어ㅠ




그래서 슬슬 내리는데 손을 딱 잡더니 선배가 자기 허리쪽에 옮겨주는거야..




내가 "읭?"이런 표정으로 보니 씩 웃더라고. 그때 갑작스레 심쿵..




이땐 내가 아직 뭘 몰라서 이 손을 떼도 될까 이거 뭐지? 어떻게 진행되어 가는거지? 뭐




한창 머리가 복잡했는데 집에 다 왔더라.. 그러니 팔 풀러주고 집에 잘가라고 해주는거야




그래서 넹 오빠 잘가요. 요러고 집에 와서 문자 좀 주고 받다가 낼 또 보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지




그러고 그 담날에 만나자 마자 선배는 자연스럽게 어깨에 손을 올렸고 자연스럽게 우린 사귀게 되었어




나 무슨 버스 환승하듯 이건 뭐야 싶었는데 그래도 여튼 나의 남자같은 털털함을 이뻐라해주니




그게 너무 좋더라고.




그렇게 우리는 연애를 시작했고 처음부터 스킨쉽이 있어서 그런지 손잡고 뭐 요딴 스킨쉽은




금방 금방 진도가 나가게 되었지




근데 몇일 뒤에 성년의 날인가가 있는거야. 난 아니고 그 오빠가 성인이 되는 날인거지 ㅋㅋ




찾아보니 향수 장미 키스 뭐 요딴거 있더라고




향수 요런거 사주기엔 내가 돈이 별로 없었고 키스는 꿈도 안꿨지 ㅋㅋㅋ




알바해서 번 돈으로 장미는 사줘야겠다 싶어 사고는 향수는 못주니




내가 그때 떡집에서 알바했는데 ㅋㅋㅋㅋㅋㅋ 남은 무지개떡 하나 싸감 ㅋㅋㅋ




오빠만나서 장미랑 떡 주고 저녁 같이 먹고 역시 수다수다 떨었음




그러다가 배부르니 좀 걷자고 해서 가까운 한강으로 갔어




거기서도 이야기 좀 하다가 어둑어둑해졌는데 연인들도 많고




먼가 자꾸 분위기를 잡더라고ㅎㅎ




얼굴 가까이 오는데 어떡해 어떡해 싶은데 생각하는 사이 키스!!!!




하아... 그냥 정신 몽롱한데 꺅!!!!!!!




가슴에 손이 스멀스멀 오는거야.....




아 진짜 너무 부끄럽고 어떡해 어떡해 싶어서 살살 밀어냈는데




아 힘에 왜케 쌘거야... 밀어내도 올라오고 밀어내도 올라오길래 포기




키스만 한 한시간은 한듯한데 더 엄청난 일이 일어났어.




가슴 좀 만졌더니 자신감이 붙었나봐. 그리고 익숙해졌나봐... 아래로 손이 오는거야... 엄마




진짜 필사적으로 방어했는데 결국은 니들이 상상하듯 무너졌어




뭘 어떻게 만지는 지 처음에는 진짜 거부감이 심했는데 나중엔 오줌이 나올거 같고




움찔움찔하더라고 뭔 기분인진 모르겠는데 여튼 별로였어!!!!




공개된 곳이라서 주변은 신경쓰이지 손은 자꾸 날 만지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




그러다가 왠 아저씨 하나가 우리 주변에서 자꾸 돌아다니고 그러니 남친도 신경이 쓰였는지 가자고 하더라




근데 한강에서 번화가쪽으로 오다가 남친이 딱 멈추더라고.




그래서 왜? 이랬는데 거기가 비디오방 앞이었는데 아쉬우니 영화 한편 보자고 하더라고.




사실 뭐 그런데서 첫경험 할거라는 생각은 못했어. 가본적도 없었고




고개 끄덕이니 신나라 남친이 데리고 들어가더라고




근데 들어가니 뭔가 음... 왠지는 모르겠는데 어색하더라고.




남친이 영화 고르고 방으로 들어갔는데 쇼파색인 침대같은게 있더이다... 그렇더이다..




어쩌겠어. 이미 왔는데 그냥 아무렇지 않은척하지만 덜덜 떨면서 누웠는데




영화 초반은 봤어. 분명 봤어. 진짜 봤어...




근데 어느 순간 키스를 하고 손이 오고 가고 하니 이젠 영화를 볼 상황이 안되더라.




아깐 가슴이 옷 위로 만지더니 이젠 옷 속으로 들어오고...




확 끌어안는데 옆으로 돌자나 그때 후크가 탁! 하고 풀리는데




진짜 놀랬어. 그리고 입이 다가 오더라...




음? 근데 이거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




그리고 이거 수위는 어느정도까지 써도 되는거야? 처음 적어서 잘 모르겠네






여튼 뒷 부분은 간단하게 마무리 짓겠음




성격상 짤라서 쓰는건 귀찮기도 하고 별로인거 같아서 마무리는 해야지






여튼 남친 손이 겁나 빨리


입이 겁나 빨리


다리가 겁나 빨리




하여간 정신 하나도 없게 마구 움직이고 난 부끄러움에 몸둘바를 모르고




바지는 왜 내려가는 거고


윗도리는 왜 벗겨지는거고


악...




부끄러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




근데 어느 순간 딱 하고 정지 되는데


내가 아래에 있고 남친이 위에서 내 얼굴을 똑바로 보더라고




눈이 마주쳤는데 아.... 뭔가 올게 왔구나 싶더라고




그러고 그 올게 들어오는데 시발 뻥안치고 존나 아팠음 ............




소리를 막 지르고 싶었는데 딴데 들릴까봐 소리도 못지르고




여튼 그렇게 난 경험을 하게 되었음....




적고보니 이거 왜 적었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썰 풀고 싶었어




더 디테일하게 적으면 수위가 너무 높아지는것 같고 어느정도로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일단 이렇게 마무리할께




글 봐줘서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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