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나의 군대 썰

참치는C 2022.02.25 09:04 조회 수 : 73

진짜 다들 그렇겠지만 난 진짜 뭔가 특별해서 입영통지서 오류나서 안날라오고
 
그런 행복한 상상으로 시간을 보내던 중에 "병슨 꿈깨셈ㅗ"이런 느낌으로 입영통지서가 날아왔어
 
참 착찹했고 신검을 받으러 가는동안 죵나 나는 몰랐지만 죵나 군생활은 못하는데
 
살아가는데 평생 지장이 없을 병이 있는 천운을 타고난 아이라는걸 믿어 의심치 않았지
 
근대 "병슨 꿈깨셈ㅗ"또 이런느낌으로 시력 딸린거 땜에 2급 나온거 빼곤 다 멀쩡함 싀밤
 
신검 받고 논산 훈련소를 가라는거야.
 
아 싀발 가라는데 어쩌겠어 가야지
 
엄마랑 새아빠랑 같이 전날 기차를 타고 논산 훈련소 근처에 방을 잡고 하룻밤을 자는데
 
진짜 잠 안오는데 새아빠가 그날 따라 진짜 죵나 숨을 크게 쉬는거야
 
흐으ㅡ으으으읍으븡브읍으브~~~~ 푸휴휴휴ㅜ루휴휴ㅠㄹ휴휴흏
 
이런 느낌으로
 
아 별로 안친하고 평소에 대화도 안하는데 진짜 숨소리가 너무 크다고 뭐라고 했어 마음도 심란하고
 
여튼 새아빠 숨소리가 너무 커서 난 바람을 쐬러 나갔다가 담배가 떨어진걸 느끼고 근처에 담배가게를
 
찾았는데 아무리 뒤저도 없는거야
 
그러다 화장품 가게에 담배마크 있어서 아 입대하면 한동안 양담배 못핀다는데 그러면서
 
말보루 레드를 요청했지 독한게 필요했거든
 
근대 화장품 가게 아줌마가 "우린 양담배 안팔엉~"이래서 아 그래요 그럼 레종 주세염
 
이랬더니 없데 음릏? 레종이 왜 없음? 디스는 괜히 피기 싫고 딴거 없나 막 둘러보는데
 
미칑 아줌마가 한라산인가 그거 팩 디자인 새로 나온걸 보여주면서 이거 새로나왔다고 펴보래
 
싱긋 웃어주며 속으로 '개소리하네싯팔'하고 외치고 조용히 디플을 사고 나왔어.
 
담배를 좀 많이 핀거 같아 여러가지 생각도 나고 심란하기도 하고.
 
여튼 다음날 입대 할 때 처음으로 어머니 앞에서 담배를 피웠고
 
담배 들고가면 죶된다는 엄포에 마지막 남은 한값을 어머니에게 주고 논산 훈련소에 들어갔지
 
근대 들어가니까 또 신검같은걸 하는데
 
그날 따라 막 가슴이 뜨끔뜨끔 아픈거야
 
2틀째인가 3일째인가
 
적응이 안되는 환경이라 그런가 하면서 참았지
 
근데 어떤 아자씨가 "어디 특별히 아픈데 있는 사람"
 
이러길래 얼떨결에 손들고 저 가슴이 뜨끔뜨끔 아픈데염 이랬더니 나말고 다른 몇명 데리고 따라오래
 
그리고 뭐 별거 아니면 참고 입대하고 아니면 다시 나갔다가 병원에서 진료 받고 오라는거야
 
아 진짜 막 엄청 고민했지
 
내가 이게 진짜 아픈건지 안아픈건지 신검에선 아무이상 없었는데 심란하고 솔직히 여기 있기 무섭고
 
아 나가고 싶다 이런생각 막 들고
 
 
 
그래서 나갔어 ㅇㅇ 나 병원 가볼래요 이러고
 
 
 
그리고 병원가니까 기관지염일 뿐이었고 ㅇㅇ
 
 
진짜 훈련소에서 다시 나와서 집에 갔더니 우리 엄마 기절할뻔함 ㅋ
 
 
그래서 다시 입대하는데 102보충대 가라는거야 미칑
 
전방으로 빠질거같아서 죵나 긴장타고 훈련소도 11사단으로 배치받아서 개빡세게 훈련받고
 
아 싀발 나 어디로 배치되지 하고 동기들이랑 죵나 떨면서 기다리는데
 
아니 무슨 11사단이나 8사단 그런게 아니라
 
"10xx"부대 라는거야
 
 
그래서 동기들한테 물어봤지
 
야 나 가는 부대는 무슨부대냐 -_-
 
근대 아무도 몰라 싀발 진짜
 
사단장과의 대화 시간에 그 부대 같이 가는 놈이 물어봤어 사단장한테 무슨 부대냐고
 
근대 사단장도 몰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사단 훈련소에 있는 그 누구도 그 부대를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같이 가는 동기들이랑 죵나 긴장빨고있다가
 
 
훈련소 마치고 자대로 가는 차가 와서 대려가는데
 
긴장 죵나빨았지
 
 
막 너무 긴장해서 육공 뒤에 탔는데 차 흔들흔들 거리는거에 졸리기도 한데 첫인상 거지면 죶될거 같아서
 
눈 부릎뜨고 몇시간 달렸어
 
 
그랬더니
 
 
그 부대가
 
경기도 광명에 있었음
 
난 경기도 부천 삼 ㅇㅇ
 
 
1군 직할이라 군생활도 편하고
 
병사 11명에 간부 여섯명 붙는데 그게 소령 대위 중위 원사 중사 하사 이런식으로 죵나 짬타이거들임
 
알고보니 짬있는 간부들 꿀빨러 오는 부대고
 
단장(대령)은 캐말년이라 허가된 휴가권에서 300%오바해서 휴가 막 보내주고
 
완전 꿀빠는 부대 ㅇㅇ
 
 
그래서 여튼 내가봤을 땐 선택받은 자들은 102보충대를 가도 낙원으로 빠지게된다 ㅇㅇ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9012 피자 먹다가 만난 차승원 동치미. 2022.03.08 104
49011 어렸을때 친누나들이랑 야한놀이 한 썰 동치미. 2022.03.08 767
49010 사촌이랑 근친상간한 썰 동치미. 2022.03.08 1370
49009 컨저링보다 뒷자리 민폐년들 지리게한Ssul. 동치미. 2022.03.08 107
49008 고시원 옆방 여자 썰 동치미. 2022.03.08 418
49007 남친이랑 헤어지고 아는 후배랑 ㅅㅅ한 썰 동치미. 2022.03.08 1027
49006 안산 한양대 자취녀 썰 ㅇㅓㅂㅓㅂㅓ 2022.03.07 446
49005 1.대학 여동기들 동서 만든 썰(10) ㅇㅓㅂㅓㅂㅓ 2022.03.07 532
49004 고딩 졸업하자마자 해병대 썰.ssul ㅇㅓㅂㅓㅂㅓ 2022.03.07 74
49003 20키로 100일만에 감량한 썰.ssul ㅇㅓㅂㅓㅂㅓ 2022.03.07 99
49002 요새 썳마가 많이힘들어 ㅇㅓㅂㅓㅂㅓ 2022.03.07 59
49001 동기랑 한 썰 먹자핫바 2022.03.07 506
49000 술집에서 헌팅한 썰 1 먹자핫바 2022.03.07 114
48999 완전체 손님과 한바탕 했습니다.JPG 먹자핫바 2022.03.07 136
48998 내가 음식점 알바하면서 겪은 파워블로거지년들 썰 참치는C 2022.03.07 75
48997 어플로 홈런 친 썰 2 참치는C 2022.03.07 216
48996 아는 오빠한테 ㅅ희롱 당한 썰 참치는C 2022.03.07 473
48995 미국에서 과속했다가 벌금낸 이야기 참치는C 2022.03.07 64
48994 파견갔다 경험한 공떡 썰 참치는C 2022.03.07 631
48993 고등학교때 처음사귄 첫사랑을 아직도 못 잊겠다.ssul 참치는C 2022.03.07 7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