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중학생때 마이크 잡고 쪽팔린 썰

gunssulJ 2015.01.18 20:15 조회 수 : 3360

때를 거슬러 중학교 시절, 국어시간이었다.

한 때 국어선생은 지식인 이라고 자기를 자부하였다.

"그래~ 선생님은 지식인이라고~"거리면서 별 씨잘대기 없는 자랑을 난무하기 그지없었다.

당시 국어선생님은 맨날 똑같은 옷만 입는 교사였다. 똑같은 치마에 똑같은 머리띠.

뭐 여튼 그런 타입이었는데, 

어느 날 시 공부를 하던 도중에 국어선생(이하 여교사)이 시를 외워서

앞에나와서 말하는 것이었다. 즉, 팀별로 나누는 것인데 3~4명씩 조를 맞추어서

1연은 누가 외워서 마이크로 말하고 또 2연은 누가 외워서 마이크로 말하는 식이었다.

도데체 그 시발같은 무선마이크는 도데체 어디서 구해왔는지 모르겠지만은 내 목소리를 마이크에

갖다대고 말하면 대참사인 것이나 다름없었다. 뭐 어쨋든 나도 시 연을 외워서

결국 앞에 나가서 말을 하게 되었다.

분명 앉아있을 때에는 다 외웠는데 앞에 나가니깐 ㅈㄴ머리가 하얘졌다.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어마어마했다.

난 앞에서서

"어...어....ㅓ...어..."

거리면서 완전 최 저 음 목소리가 나왔다.

내 목소리는 완전 저음이라서 마이크에 갖다대면 더 저음이다. 최저음 들어보셨는가?

옆에 있던 친구가 약간 도와주었다. 걔는 시를 아예 외운듯 하다.

그래서 친구따라 말했는데, 그 친구가 말한 것만 마이크에 대로 말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 개 웃고 난 개쪽팔렸다. 끝이다 ㅡㅡ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452 가가라이브로 인천공항 보낸 썰 먹자핫바 2024.04.23 10
62451 병장달고 영창갈뻔한 이야기.jpg 썰은재방 2024.05.04 10
62450 펌] 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 6 참치는C 2024.05.07 10
62449 입대 하자마자 관심병사 된 썰.DC 참치는C 2024.05.07 10
62448 어려운 문제가 주어졌을 때 각 대학 학생의 반응. SSUL 참치는C 2024.05.11 10
62447 어머니에게 만년필 사드리고 화장실에서 운 썰.ssul gunssulJ 2024.05.13 10
62446 야시시는 있는데 연애관련 썰은 따로 게시판이 없네~? 동치미. 2024.05.14 10
62445 삥 뜯는거 목격한 ssul. 먹자핫바 2017.11.25 11
62444 ㅄ같은 친목종자들은 요즘 글 뚝 끊겼네. 먹자핫바 2017.12.13 11
62443 펌]좋은글]"비와 나를 위해" 썰은재방 2018.02.14 11
62442 새벽에 자전거 도둑맞음 .SSUL 썰은재방 2018.05.11 11
62441 내 인생 다시보기 SSUL 썰은재방 2024.01.28 11
62440 편의점 알바하다가 욕먹은 썰 gunssulJ 2024.04.12 11
62439 군대 화생방 밥샵 썰 썰은재방 2024.04.14 11
62438 군대 있을때 돌아이 썰 먹자핫바 2024.05.11 11
62437 PC방에서 롤하다가 기절한.ssul 참치는C 2024.05.13 11
62436 썸에 대한 먹자핫바 2016.09.17 12
62435 장화신은 냥이 먹자핫바 2016.12.20 12
62434 시)그대를보며 (순이님의 호출을보고.) 동치미. 2017.01.04 12
62433 나 츤데레 ssul ㅇㅓㅂㅓㅂㅓ 2017.04.30 12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