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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인생의 지혜를 배울려면 장례식장으로가라"

 

때는 2012년 2월14일 안중근 의사님과 발렌타인데이가 한창일때 나는 초콜릿을 받아 기분이좋을때 집에도착했는데.

 

할머니는 할아버지의 옷과 이불등을 태우고 계셨어.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왜태우냐고 물어봤지(난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할머니,형 나 아버지랑 살고있었어)

 

할머니가 말씀했지. 곧 죽을사람인데...보내기전에 빨리태워야지..

 

난 미친듯이 발광했지. 왜? 할아버지 안죽었잖아? 방안에 누워있잖아!!@!@#!!!##!!#@!@#!@#!!

 

근데 할아버지가 아무것도 안드시고 그냥 숨만 깔딱깔딱 거린다는거야... 난 그말듣고 바로 할아버지방으로달려들어갔지.. 근데 진짜 할아버지를불러도 대답이없어. 근데 숨은쉬고계시는거야..  난 다시 존나빨리 밖에나갔지. 할머니 비상사태...선고할까? 이러니까. 할머니는 당장 고모랑 작은아버지를 부르라고했지.

 

고모랑 작은아버지는 두분다 부산에계셨는데 전화하자마자 1시간반만에 오셨어. 회사나가신아버지는 진작에오셨고 삼촌도 근무하시는 하동화력에서 집합하셨지.

 

근데.. 아빠가 말씀하시더라 할아버지는..내일을버티기 힘들꺼라고.. 근데..진짜인것같았어.. 왜!? 이미 할아버지는 혀가 말려들어가셨기때문이지..

여기서 혀가말려들어갔다는건 기도를막았다는건데 몸에 힘이없어서그래..

 

그렇게 가시는가생각하고 난 내일 학교를 가야되기때문에 그냥 다시 잠을쳐잤어.. 다행히도 할아버지는 돌아가시지 않으셨지.

 

난 다행히다 싶어서 아침에 좀 우울한마음으로 학교를갔는데. 갑자기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라고해야되나. 갑자기 폭탄이 떨어진 기분이들더라.

 

갑자기 삼촌이 존나 간지좔좔한 검은 정장입고 들어오더라. 역시 내예감은하나였어, 할아버지가 돌아가신거야. 난 그냥책상에 일어서서 삼촌! 이러는데. 이미

  담임선생님이랑 같이 나와있더라 근데 갑자기 할아버지가 운명을 달리하셨다고 하는거야.

 

난 좀 영화처럼 누가죽으면 폭풍눈물흘리면서 오열하는데, 난 저럴때는 안운다 이렇게하는데, 막상 진짜 소식을접해보니 정말 고추잘려나간 킹콩처럼 오열할수밖에없더라. 난 미친듯이 삼촌이랑 울면서 장례식장가니까 고모랑 작은아빠는 부산에서 다시 오신다고하더라, 나랑 아빠는 할아버지의 사체 검안하실분을 찾았지.

그리고 밤에오신다더라,  그다음 다시 장례식장와서 갑자기 아빠가 와보라더라.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보러갔지....

 

보는데.. 눈물밖에안나오더라.. 할아버지의 깡마른몸에 눈물밖에안나오더라.... 하지만 너무 평안해보이셨어.. 내가 받은상장 보여드릴때마다 행복했던 미소가떠오르더라.... 정말 눈물밖에안나와...

 

이제 하나둘 장례식장에 보람상조에서 지원팀이 도착했어.. 근데 갑자기 할아버지가 부탁한거없냐고하시더군.. 그래서 나는 말씀드렸지.. 저기...

 

저희할아버지가.. 저한테는 꼭 대한민국 해군이 되라고하셨습니다. 라고했지. 알았다고 하더라..(역시 보람상조는 다 들어준다더니..)

 

근데 갑자기 존나 간지좔좔한 양복에다가 금색 띠를 둘러주더라 내가 중3인데 키가 175로 장애인이였어 그리고 보람상조에서 오니까 확실히 좋더라고..

 

우린 제일 비싼 상품으로 계약이되있었는데 내기억에는 780만원이였던걸로알고있어.. 거의 풀셋이지..

 

장례지도사님이 예절이나 다 가르쳐주는데 알고보니까 28살의 형이였어.. 난대박이였지.. 이제 부산에서 고모 작은아빠 작은할아버지(할아버지동생)

 

오신다길래 마중나갔는데  나 보자 마자 오열하시더라.. 역시 아버지와 형을잃은 슬픔은 말로표현할수밖에없나봐...

안으로 안내하니까 빈소에서 바로 우시더라..할아버지 영정사진보고.. 난 진짜 폭풍눈물같이흘렸다..

 

내가 할아버지에 집착하는이유는.. 할아버지가 내이름을 지어주셨고, 내통장에도 300만원이라는거액을넣어주신분이야..

 

우리집안의 희망은 나라면서...

 

근데 개념이 빠가인 미친호로새끼인 작은아빠 아들이 고3인데..할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도 당당히 내앞에서 카톡보면서 바보처럼 실실빠개더라

 

나 그때 진심빡쳐서 한대 후려쳤지 야이 개새끼야! 너는 시발 손자라는새끼가 그것도 손자중에 나이도 제일쳐많은새끼가 할아버지가 운명하셨는데 쪼개고있냐?

라고하니까 직계존속이아니라서 괜찮다는거야.

 

고3이병신이라는건 아닌데 이새끼는 병신같았어. 그래서 내가 이새끼한테 말안하고 숨겨둔게있었는데. 바로 할아버지 지갑이야...

 

난 당당하게 그 병신 고3한테말했지. 야 야이병신새끼야. 할아버지 지갑알아? 물어보니까

 

"알아"

 

그안에 뭐있는줄알아 병신새끼야?

 

"뭐있는데.."

 

우리 손주들 사진 하나둘씩 다있다 이새끼야! 라고하니까 그새끼는 바보같은병신호로 표정을짓더라..

 

안되겠다 싶어서 장례식장밖으로 빠져나와서 할아버지 주검을 보여드리니까.. 그때서야 눈물을흘리더라..

 

어쩌다 이제 고3이랑 나랑친해졌는데 원래 장례식장에서는 여기저기 화환이들어오잖아..

 

한 화환?같은데 진심..한 70개 모였다? 근데 한20개가 한전산업이야.. 왜냐하면 한전산업노동조합 경상남도위원장이 우리삼촌인거야.

 

우왘 ㅅㅂ 삼촌 대박이네 하면서보니까 조의금 말해두되나모르겠는데 한 1억7천 들어왔더라..

 

경남도지사한테 화환도오고 별에별곳에서오더라... 진짜 대박이였는데..

 

그리고 벌써 둘째날밤이되었어(3일장) 근데 장례식장에는 여전히 사람이많은데...어디서 나타난 솔져 분들이오셨어

 

바로 막내삼촌이 육사나오셔서 계급이 중위야 근데 같은 동기들이랑와서 개멋지게 거수경례붙이는데 눈물이나더라...

 

그러고는 삼촌이하는말이.. 아버지 말씀대로 대한민국 육군이 되었습니다..편안히 가십시요 ㅠㅠ...

 

난 장례식이 끝나는 날까지도 한숨을 자지않았지.. 결국에는 감기몸살이걸려서 링거를맞았어. ㅠㅠ

 

.. 마지막날에는화장을하잖아.. 근데 간지좔좔한 링컨컨티넨탈 리무진에 할아버지관을넣는데 그 보람상조 승무원이 하시는말씀이 편안히 모시겠습니다.

 

라고하는거야.. 알고보니 할아버지께 하는거더군..

 

신기했어..

 

결국우리는 하동우리들병원 장례식장에서 진주에있는화장터까지가는데 말그대로 가관이었어..

 

링컨컨티넨탈--> 보람상조버스1대-->그랜져-->벤츠-->뒤에 차 6대가 동시에 줄을이어서가는데 비상등을키면서갔지..

 

근데 장난이아니였어.. 진주시내에서는 좀 붙어서갔지만 진짜 막말로 .오바마 차타고가는거 저리가라였지..

 

결국화장터에도착해서 관을드는데 다 손자한테 맡기더라 ..ㅠㅠ

 

그래서 나도 관을들고 화장터안까지 들고갔지.. 할아버지 화장하는데 안까지 들어보내드렸는데 눈물이나더라...진짜..ㅠㅠ

 

그리고 결국 불을 점화시켰지...

 

그때 우리는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불지폈으니 빨리나오세요라고 복창하고 어느덧1시간이라는시간이흘러서

 

수골실로들어갔지. 수골실에가니까 할아버지의 뼈가 나오더라... 그거보고 더울었어..ㅠㅜㅠ

 

진짜 이때는 눈물한3L쏟은것같다.. 뼈를가는데 소리가 난 아직도 잊혀지지가않아..

 

믹서기로 가는거랑은차원이 달라...ㅠㅠ

 

그리고 함에담아서 납골당으로갔지.. 모시고 오는데.. 보람상조 사회복지사 형이 수고했다고 초콜릿을주더라.. (감사합니다 ㅠㅠ)

 

그리고우리는 집으로 와서 입은양복이랑 모든옷을 불태웠지..ㅠㅠ 추웠다..제길..

 

지금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1줄요약: 모두다..살아계실때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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