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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직접 경험이 아닌, 간접경험임을 먼저 밝힙니다. 따라서, 저와 같은 이야기를 들었던, 공군 장병들중 같은 내용이지만, 서로 내용상의 차이는 있을수 있는점을 미리 밝힙니다.(제가 그모든 귀신이야기를 다 겪을수는 없는거 아닙니까... ^^;)-

모든 귀신이 무섭고, 괴상하고, 서슬퍼렇고, 음침하기만 한것은 아니더군요...

적어도 제가 지금 해드릴 귀신은 조금은 엉뚱하고, 특이하고, 한편으로는 웃길수도 있는 그런 이야기랍니다...

아! 물론 실화임을 밝힙니다.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공교사(공군교육사령부, 일명 공군훈련소)의 수많은 미스테리와 귀신 이야기중... 이 이야기만큼 다소 엉뚱하고, 황당한 귀신 이야기는 없을것입니다.

제목에서도 밝혔듯이 바로... 휠체어 귀신입니다.

휠체어 귀신이라... 감이 안오시죠?? 휠체어가 스스로 움직이는 귀신이 아니고, 휠체어를 탄 귀신이라는 이야기 거든요...

때는 언젠지 모르겠지만, 역시나 이번의 이야기도 불침번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 1대대 내무실중 별관... 그러니까 그 서기내무실 귀신소동이 있는곳이 아닌, 제가 생활했던 별관은 2층으로 되어있습니다.

그곳의 불침번은 총 3명이 근무를 하죠... 1층엔 2명, 2층엔 한명... 본관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본관은 모든 불침번이 실내근무인데 비해, 별관은 1층 두명이 모두 실외 근무를 하고, 2층만 실내불침번을 선다는 차이점이 있답니다...

지난편에서도 밝혔듯이 1층에 두명을 세우는 이유는 1명은 입구를 지키고, 또 한명은 돌아다니면서 주변을 살피는 경계를 하도록 되어있죠...

그런데, 문제가 생긴 불침번은 주변을 돌아다니는 소위 動哨(동초:움직이며 망을 봄)초병에게서였습니다...

본관의 실내 근무자들은 안쪽입구에서, 한명은 입구를 선 상태로 한명은 복도 끝을 왔다갔다 하는 시스템이지만, 이곳 별관의 시스템은 한명은 입구를 지키고, 또 한명은 건물 주위를 뱅글뱅글 돌아야 하는 시스템인 것입니다...

지난편에서도 밝혔듯이, 산을 깎아만든곳이라, 별관 뒷편의 건물 뒷쪽은 건물을 중심으로, 7~8m의 절벽으로 되어 있어서, 누군가가 그곳으로 이동할수 있다는건 상상할 수 없답니다...

그런데, 그 상상을 깨고, 문제가 생겨버렸죠...

약간의 지리적인 보충설명을 하자면, 공교사 의무대가 우리 별관건물 언덕 바로 뒤쪽으로 몇백여미터가 떨어진 곳에 있답니다... 그곳엔 수많은 환자들이 치료를 목적으로 입원해 있죠...

그들중 한명이 사고를 친...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모든 정황이 밝혀지기 전까진...

동초가 한바퀴를 도는데, 보통 3분에서, 구석구석 살펴보면서 돌아도, 10분이면, 한바퀴를 돌수 있는데, 1시간여를 기다려도 동초가 보이지 않길래, 立哨(입초:서서 망보다.)는 동초를 욕했답니다...

'이자식 어디로 샜구나... 나쁜자식 같으니...'라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았죠... 교대시간이 다 되어서, 교대근무자가 오기전까지도 그 동초는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교대 근무자중 입초만을 남긴 오지않은 동초를 욕했던 입초와 그리고, 새롭게 온 동초, 두명이서, 건물을 한바퀴 돌기로 했죠...

그러다가, 건물 뒷편에 눈을 뒤집고, 기절해 있는 그 망할 입초를 보게 된것입니다...

불침번근무자들은 서둘러 당직실에 상황보고를 했고, 다음날 깼던, 그 동초에게 어이없는 소리를 듣게 되었죠...

'휘... 휠체어를 탄 귀... 귀신이... 저를 막 따라왔습니다...'라고 말하는 순간, 당직 사관이 말을 끊었죠...

'귀신? 그것도 휠체어를 탄 귀신?? 니가 정신이 나갔구나, 거기 뒤편이 병원이라, 환자 잘못본거 아냐?'라고 하자...

그 훈련병이 그 이야기를 듣자, 더욱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부... 분명... 귀... 귀신이였습니다... 저... 저도 처음엔 환자인줄 알았습니다... 그... 그런데, 그 휠체어를 탄 그 사람이, 내무실 뒷편 언덕위에서, 날 내려다 볼때까지만 해도, 그냥... 바람쐬러 나온 환자인줄 알았는데...'라며 시작된 그 훈련병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어이없고 황당했으며, 또한 그 훈련병이 겪었을 공포가 왜 그를 그렇게 거품물고 기절하게 했는지 알게 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훈련병은 건물 모퉁이를 돌아서, 뒷편으로 접어드는 순간, 마침 언덕위에서, 자신을 내려다보는 휠체어를 탄 환자를 보았답니다... 그런데, 이상한것은 그 환자가 너무도 아슬아슬하게 언덕쪽에 붙어있어서, 마치 곧 떨어져버릴것처럼 그 끝에 있었더라는 거죠...

그 모습을 보고, 위험하다는 생각에 그는 서둘러 걸음을 빨리하여 뒷쪽으로 갔는데, 순간!! 갑자기 휠체어를 탄 그 환자가, 그 언덕으로 기울어지며, 떨어지기 시작했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언덕을 타고내려왔답니다. 90˚의 직각 절벽을... 흐트러짐없이, 휠체어를 타고서...

이 훈련병은 순간 너무 놀라, 그 자리에 주져 앉았는데, 어느덧 휠체어를 탄 그 환자... 아니, 그 귀신은 언덕을 아무일도 없다는듯, 중력을 무시한 움직임으로 그 훈련병의 앞쪽으로 내려와서,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더라는거죠... 

씨익... 자신을 보고 웃는 그의 입안엔 성분을 알수없는 검은색의 찌든때가 끼어있었지만, 너무나도 날카로와 보이는 그 치아에... 훈련병은 순간 정신을 번쩍 차리고, 서둘러, 자신의 동기가 있던 앞쪽으로 허겁지겁 도망갔다고 합니다...

아무리 귀신이라도 휠체어를 탔으면, 도망가서 살수 있다는 신념하나로... 필사적으로... 

그렇게 모퉁이를 돌아가려는 찰라!! 헉!!! 앞쪽 모서리쪽에서 돌아나오는 그 휠체어 바퀴...

그 훈련병은 더 생각할것도 없이, 서둘러 오던곳을 되돌아, 다시 뒷편을 통해서, 반대편으로 달려가기 시작했고, 그 순간 머릿속으로, 오로지, 그 휠체어를 피해야 한다... 피해야 한다... 라는 생각만 들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반대편에 다다르는 순간!! 또 모퉁이에서 보이는 휠체어 바퀴...

다시 서둘러 반대편으로, 반대편에 이르르면 어김없이 보이는 휠체어 바퀴... 헌데 이상한건, 다른 생각은 들지 않고, 오로지... 저 휠체어를 피해, 자기 동기에게 가야겠다는 생각만 들더랍니다.

반댓편으로 반댓편으로... 몇십분을 그렇게 달리다가 결국 탈진해서, 기절에 이르고 만거죠... 

그런데, 기절할때, 그 휠체어 바퀴 소리와 함께 들렸던, 그 귀신의 웃음소리가 잊혀지지 않더랍니다...

끼리릭끼리릭... '우~까캬캬캬캬캬캭.....'

그렇게 정신을 잃고 다음날 깨어나,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서둘러, 집으로 가겠다고 했다네요...(공군 훈련소는 원하면 언제든지 집으로 돌려보내 줍니다. 지원제이기 때문에 못견디겠으면 가라. 너 아니여도, 지원자 많다... 라는 식이죠... 집으로 간 훈련병들은 결국 육군으로 다시 끌려가야 하기에, 훈련소 생활 두번하기 싫다면, 어지간해선, 버티는 편이랍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그 훈련병이 서둘러 집으로 가려했던 이유는 병원에서 보이는 휠체어때문에 공포에 떨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근데, 여기선 더 황당한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그... 반대편으로 그토록 훈련병을 유도하던 휠체어 바퀴 말입니다...

다음날 살펴본바로는 그곳에 주차되어있던, 당직사관의 자전거앞바퀴였다고 하네요... 물론 반대편의 바퀴는 정체를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뭐 어쨌든, 그 훈련병으로써는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격일수도 있기에, 아무리 간부들이 그렇다고 말해도, 자신을 설득하려는걸로만 생각하고, 결국엔 믿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옛말에 이런말이 있죠...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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