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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여친 앞에서 바지에 똥싼 썰

썰은재방 2022.06.25 20:13 조회 수 : 444

때는 언제인지 기억하고싶지 않습니다.

ㅇㅊ느님을 데리고 작은누나집에 친목을 도모하러 갔었습니다.

지금은 아들 하나, 딸 하나 데리고 알콩달콩 사는...

아마 당시에는 딸이 없었던 때로 기억합니다.

각설하고,

작은누나집에 도착하자 마자 자연스럽게 냉장고의 홈바를 엽니다.

생소한 것이 눈에 띄네요.

'테일러 푸룬 주스'

태어나서 그 녀석을 처음 접한 저는,

'올~ 외쿡산 포도주스인가?!'

하고 생각하며 당장에 대형 머그컵에 가득 따라서 원샷을 휘갈겼습니다.

'너 뭐먹냐?'
'응? 푸룬주스. 이거 비싼겨?'

전 또 누나가 비싼거 많이 처먹는다고 꾸사리 줄라나보다 했죠.

'뭐.. 싸진 않은데, 문제는 그게 아니고.그거 애 변비있을 때 먹는건데, 괜찮겠나?'

에이. 그깟거 난 똥참는데 달인이니까 하고 웃어넘겼죠.

ㅇㅊ느님과 누나와 매형과 밥을 거하게 먹고 반주도 좀 하고 후식으로 과일도 먹고 여튼 즐거운 저녁시간이었죠.

시간이 세시간 좀 넘게 흐르고..

'누나, 우리 이제 갈게'

그렇게 누나와 이별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ㅇㅊ느님과 전 아이스크림이 먹고싶어져서 베스킨에 갔습니다.

패밀리 사이즈를 시켜놓고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있었죠.

근데, 이상한 신호가 오기 시작합니다.

평소 큰일의 신호는 아랫배의 국지도발을 거쳐 항문으로의 점진적 전개를 펼치는데 반해, 

이번 신호는 마치 대장을 거치지 않고 항문으로 바로 고속침투 당한 느낌이었죠.

그것들은 나의 뇌보다, 뉴런들의 반사작용보다 빨랐습니다.

'앗차!' 

하는 순간 이미 흐르고 있었으니까요.

어떡하지 하고 우물쭈물 할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만사를 제쳐놓고 건물 밖으로 뛰쳐나가는 순간에도 그것들은 강화된 나의 괄약근의 틈새를 비집고 나오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고,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었으니까요.

매장 밖으로 나와 바로 옆에 보이는 빌딩으로 쫓아갑니다.

1층 화장실. 잠김
2층 화장실. 찾을 수 없음
3층 화장실. 열림. 불킴. 사로투입. 하의 탈의. 발사.

하의 탈의와 발사 사이에 쪼그려쏴 자세를 취하는 와중에 이것들의 압력에 못이겨 괄약근이 항복하게 된 관계로, 고압으로 분사된 그것들은 화장실 칸막이 벽과 바닥 할 것 없이 가로막는 모든 것들과 강하게 충돌하며 파열음을 만들어 냅니다.

'추와아악!! 푸닯!!!'

일단 더 큰일은 막았습니다만, 이미 팬티와 바지는 그것들에 의해 침식당한 후였습니다.

팬티는 버리면 되지만 바지는.....

일단 팬티는 버립니다. 

전 여자친구가 사준, 당시까지 남아있던 유일한 추억이었는데 거기에 똥칠을 했네요.

바지는.....현 여자친구가 사준건데 똥칠을 했네요.

보통 똥이 아닙니다. 

지난 20여년간 나의 장내 융털 사이에서 숙성 발효되었는지 0.2초만에 후각을 마비시키고 평형감각에 혼란을 야기시키는 극독성 물질입니다.

여튼, 얼룩진 바지를 대충 추켜입고 차로 내려갑니다.

여자친구가 아이스크림을 들고 기다리고 있네요.

차에 탔습니다.

'자기 이거 무슨 냄세야?'

ㅅㅂ 내가 생각해도 이 냄세 못 맡으면 사람이 아닙니다.



'나 똥 쌌어.....'

조수석에 앉은 ㅇㅊ님은 말씀이 없으십니다.

......

......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 나는 더욱 더 지치곤 해.

문을 열자마자 잠이... 

들고 싶었습니다만, 제게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었죠..

'그것'들에게 침식된, 군대에서조차 맡을 수 없었던 냄세가 나는, ㅇㅊ님이 친히 하사하진 바지.....

그 바지를 입고서는 올바른 거동을 할 수 없었기에, 신체에서 분리해내기 위해서 어기적 어기적 욕실로 갔습니다.

바지를 탈의하고, 온 몸을 깨끗하게 씼었죠.

단언컨데, 제가 태어나서 그렇게 제 몸을 청결히, 오랫동안 씻어본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특히 거길 집중적으로 씻을 수 밖에 없었죠...

독극물과의 접촉으로 인한 기능의 장애가 생기면 남은 여생이 곤란해질테니까요.

여튼, 샤워를 마치고 마치 세상에 둘도 없는 쓰레기를 취급하는냥 바지를 손에 쥐고 세탁기가 있는 다용도실로 향합니다.

그렇게 오랜시간의 샤워를 했건만, ㅇㅊ님은 현관에서 미동도 않으신체 한가지 표정만을 짓고 있습니다.

'내가 저런걸 남자친구라고 만나고 있나....'

하는 표정요...


심장과 얼굴과 고환이 터져버릴 것 같았지만, 싸늘한 쪽팔림을 뒤로하고 애써 다용도실로 향합니다.

세탁기에 바지를 투척하려던 그 때, ㅇㅊ님이 드디어 입을 때시고는 한마디 하셨습니다.

'야....'

후아.....

이렇게 이별이 오는구나...

이따위 만화에서도, 소설에서도, 드라마에서도, 영화에서도 다룰 법 하지 않은 소재로 인하여 나의 인생에 오점이 생기는구나....

'좆선일보 1면, ㅇㅊ이 선물한 바지에 ㄸ을 싸갈긴 20대 남성 자살'

진짜, 등뒤에서 그린란드의 얼음들이 짜갈라지는 것과 같은 냉랭한 기운을 풍기는 목소리에 반응하여 고개를 돌리는 찰나에 수만은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똥이 그렇게 처발린 바지를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세탁기가 뭐가 되냐?????'

라고 하시더군요...

참... 다정하고 세심한 여자임을 세삼 느낍니다.

당연히 이별통보를 할거라 생각했던 이 와중에 제 집 세탁기의 안위까지 걱정을 해 주시니 말이죠.

그리고 나서는 제 손에 걸려있던 그 흉물을, 사슴의 뒷목을 움겨잡는 사바나의 한마리 암사자와 같이 거칠게 강탈해갑니다.

어벙지게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니, 깊은 한숨을 내쉬며 욕실로 향하네요.

차마 따라들어가서 뭘 하는지 지켜 볼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샤워기 소리가 들리네요.

'쏴....'

그렇게 한참이 지나고 여자친구가 나왔습니다.

손에는 한때 ㄸ으로 범벅이 되어 접근조차 할 수 없을만큼의 강한 악취를 풍기던 그것이, 이제는 새것이 되어 들려있습니다.

그걸 보는 순간...

좌측 가슴 속 우심방 우심실에 묵혀두었던 무엇인가가 꿈틀거리며 심장이 찌릿했고,

그 느낌을 느끼는 순간, 외적으로 눈물과 콧물과 오줌을 지릴 뻔 하였으나,

ㄸ마져 흩뿌리고 네이키드가 된 이 마당에 오줌마저 지리면 살해당할지도 모른다는 강한 이성의 지배를 받아 다행히 눈물과 콧물만 흘릴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추악한 물질에 의해 침식된 바지를, 고무장갑도 안 낀 맨손으로 손수 빨아주신 ㅇㅊ님의 정성에 감복하여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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