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초 4 여름 때 일이였다.
햇빛이 매우 강하게 내리쬐던 어느 날
운동장에는 돌핀 흰색 체육복을 입은 아이들이 가득했다.
열띈 응원을 하는 아이들과
그 응원을 들으며 이어 달리기를 하던 아이들
그리고 그늘 한 쪽에는 한 무리의 아이들이 있었다
무언가를 발견하여 한쪽 땅을 파내고 있었다
선생님 한명이 그 무리를 바라보다 이내 운동장 아이들을
다시 바라본다
땅을 헤집던 아이들은 보물이라도 발견한 듯
정성스레 땅을 파기 시작했다
이내 발견한 것은 굵고 길쭉하지만 부러진 뼈
그리고 이름도 모를 뼈를 발견했다고 좋아한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선생님 한 분이 굳은 표정으로 다가와
아이들이 들고 있는 뼈를 낚아챘다
아이들의 기쁨은 반성으로 바뀌었고
선생님의 굳은 표정은 바뀌지 않고
아무 말 없이 그 이름 모를 뼈를 가지고
산이 있는 쪽으로 걸어가셨다
11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아직 그날 본 뼈의 이름을 아직도 모른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730 | 내 여친의 친구랑 ㅅㅅ한 썰 | 동치미. | 2020.11.26 | 1358 |
40729 | (지식인펌) 집에서 알몸으로 잠들어 버렸는데 친척 동생들 놀러온 ssul | 동치미. | 2020.11.26 | 395 |
40728 | 식당알바녀 썰 | 썰은재방 | 2020.11.26 | 350 |
40727 | 순이나 썰림형이 그린 썰만화들 출처세탁해서 존나들 퍼간다. | 썰은재방 | 2020.11.26 | 68 |
40726 | 순수한 아ㄷ의 썰 | 썰은재방 | 2020.11.26 | 323 |
40725 | 먼가...상쾌하군ㅎㅎㅎ | 썰은재방 | 2020.11.26 | 71 |
40724 | 호프 일하면서 겪은 손님유형 | 썰은재방 | 2020.11.25 | 166 |
40723 | 띠동갑 과외하다 연애한 썰 2 | 썰은재방 | 2020.11.25 | 436 |
40722 | 어릴적에 친구들이랑 교보문고에 놀러갔을때 개독이 먹을거 사준 썰.ssul | 먹자핫바 | 2020.11.25 | 53 |
40721 | 야밤에 감성팔이 썰.SSUL | 먹자핫바 | 2020.11.25 | 66 |
40720 | 썸타는 여동생 썰 | 먹자핫바 | 2020.11.25 | 202 |
40719 | 사무실 그녀 썰 2 | 먹자핫바 | 2020.11.25 | 379 |
40718 | 버스에서 누나랑 한 썰 | 먹자핫바 | 2020.11.25 | 1040 |
40717 | 방금 보빨러 낚았다가 죽을뻔한 썰 | 먹자핫바 | 2020.11.25 | 366 |
40716 | 대한항공 다녔던 이모한테 들은 썰 | 먹자핫바 | 2020.11.25 | 795 |
40715 | 너무 빨리 배운 음주로 얻은건 살뿐인 ssul | 먹자핫바 | 2020.11.25 | 48 |
40714 | 훈훈한 고3 여고생 이야기 | 먹자핫바 | 2020.11.25 | 246 |
40713 | 진짜 어려보이는 전여친 썰 | 먹자핫바 | 2020.11.25 | 418 |
40712 | 지하철 공익하면서 본 병신들 이야기 | 먹자핫바 | 2020.11.25 | 177 |
40711 | 아파트경비원이 좀도둑잡은거 본 썰 | 먹자핫바 | 2020.11.25 | 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