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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누군가를 좋아한다는것,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을 안좋아한다는것.

자신의 마음과 감정을 자유롭게 통제하고 컨트롤 하는건 뜻대로 되지않는

몇가지 중의 하나지. 누구나 한번쯤은 가슴아픈 사랑을 해본적이 있고

또 앞으로 해볼꺼아냐? 좋아하지만 상대는 날 이성으로 생각하지않는다면

그건 정말 답답하고 슬픈 일이야. 그치만 어쩌면 상대에겐 괴로운일이 

될수도 있어. 친구라 생각했는데 이성으로 비춰지길 바란다면 그만큼

부담되는일도 없을것이고 싫어하는 사람이 그런다면 부담이 아니라

미치고 팔짝 뛸 일이지. 지금부터 내가 할 이야기는 후자입장에서 두가지가

믹스된 썰이야.


내가 스무살때 찌질이였을때. 좋아했던 여자와 친구에게 몹쓸짓하면서
(자매품. 스무살때 찌질했던 썰, 친구랑 ㅅㅍ된썰. 읽어보시면 됩니다ㅋ)

그 과정에서 생기는 고민들을 상담하던 한살 누나가 있었다. 것모습으로만

봤을땐 영락없는 파릇파릇한 여대생이었어. 긴생머리에 작은키. 마른 몸매에

얼굴도 귀엽게 생겼어. 붙임성이 좋은건지 처음 만났던 술자리에서도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해서 굉장히 좋은 사람이라 생각했지. 내게도 역시 마찬가지였어.

아주 가끔 술한잔 사준다며 날 불러냈고 그때마다 난 고마운 마음으로

얻어먹었지. 이런저런 얘기 주고받으면서 나름의 위로를 얻곤했다.

그때만해도 순진했던터라 그 누나가 귀엽게 생기긴했어도 여자로 느껴지진

않았어. 난 정말 짝사랑 중이었거든. 그런 나를 항상 위로해주고 다독여주는

정말 좋은 누나 동생 관계였다. 근데 자꾸 불러내는 횟수가 늘어나더라.

별로 대수롭게 생각하진 않았어. 그러려니했다. 그러던 어느날 모임에 갔는데

이상한 소리를 들었어. 

"야. 너 그거 알어? 저 누나 너 좋아한대"

"뭔 개소리냐. 누나동생 사인데"

"아니야~나도 들은얘기긴 한데 저번에 술먹고 취해서 너 좋아한다고 얘기한거
사람들이 들었대~"

기분이 묘했지만 큰 감흥은 없었어. 난 내 짝사랑에게 사랑을 받고싶었지

다른 사람이 좋다고해주는건 하나도 안기뻤거든. 만약에 사실이라면 좀 

부담스러울것 같긴했는데 그렇다고 직접 물어볼 엄두는 안나더라고.

일단은 모른척하고 지내자했어. 그날 모임이 끝난후 며칠뒤 누나한테

연락이 왔어.

"우리 동생 모해? 누나가 밥사줄께 나올래?"

한참 고민하다가 가보기로했어. 혹시 술을 마시게된다면 사실확인이

좀 필요한것 같아서. 만나서 밥먹고 맥주한잔하는데 나도 용기내서 물었다.

"누나 누나가 나 좋아한다고 했다던데 그런적있어?"

무척 당황한 기색이었어.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너무 취해서 그런적

있었다고 신경쓰지말라고 하는거야. 취해서 잠깐 마음이 동한것 같다고

그러더라. 조용히 묻어두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더는 캐묻지 않고 알았다고

하고 화제를 돌렸지. 근데 그때 그말을 들은 뒤로는 누나가 쪼금 부담스럽게

느껴졌어. 물론 외모는 맘에 들었지만 콩깍지가 단단히 씌인 상태라그런가

누나의 호의가 부담되더라구. 그 다음부터는 그누나가 불러도 이핑계저핑계

대면서 거절을 했다. 그때부터 악몽은 시작된것같아.

내가 누나를 피한다고 생각이 든 이후부터는 전화도 더 많이오게되고 

보채는 일도 늘어나기 시작했지. 그동안은 좋은 사람인데라고 생각했었지만

그때부터는 슬슬 귀찮은 사람으로 변하고있었어. 그러던 어느날 친구에게

전화가 왔는데 얼른 와보라고 하는거야. 하도 다급한 일이라길래 얼른

가봤어. 갔더니 사람들 술마시는 자리에서 술이 완전 꽐라가된 누나를

볼수 있었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누나. 

"00 오라고해~~~~~~~~~~~"

날 찾는 목소리는 점점 높아져만가고 내 짜증역시 그에 비례해서 올라갔어.

미안하면서도 쪽팔리고 별로였다. 그때 한 여자애가 나보고 그랬다.

"너도 저 언니 좋아한다며, 근데 너 왜 안사귀냐?"

이건 또 뭔 개 풀뜯어먹는 소리냐. 순간 너무 황당함과 어이없음에 어찌해야

할줄 몰랐다. 

"누가 그러디?"

"아니야? 저 언니가 그러던데..너도 언니 좋아하는데 말 못하고 있는거라고"

"누나가 자기 입으로 그런소릴했다고?"

내가 참 기가막혀서 말이지..그보다 나는 그런 헛소문이 내 짝사랑귀에

들어가는게 더욱 싫었다. 당시만해도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람이었어서

냅두면 귀에 들어갈판이었거든. 난 정색하며 아니라고 했고 앞으로 

내앞에서 그딴소리 꺼내지도 말라고 당부했어.

그리고 누나한테도 확실히 얘기하는편이 나을것 같아서 허우적대고있는

누나에게 다가가 말했지.

"누나. 난 누나랑 좋은 누나동생으로 지냈으면해. 난 누나 여자로는 안좋아해"

확실하게 못을 밖고 일어나려는데

"아니야..나 니맘 다알아. 너 나 좋아하는거..그냥 짝사랑 귀에 들어갈까봐
그러는거 알아. 나도 좋아하고 있는거 알아. 그니까 거짓말 안해도돼"

상또라이가 되어있었어. 허언증에 망상장애가 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개소리 지껄이는데 황당해서 웃음만 나오더라.

"누나가 잘 모르나본데 나 걔 존나 좋아하거든? 누나 이러지마.
이상해보여. 그리고 사람들한테 오해살만한 행동 하지마"

"아니야..너 지금 거짓말하는거 알아. 일부러 매몰차게 구는것도 알아
안그래도 돼"

더이상 말 섞으면 더 짜증만 날것 같아서 그만두고 일어났다.

그뒤로도 사람들한테 몇번더 그런 소리를 하고 다녔고 나는 그사람들에게

그때와 같은 대답을 반복하고나서야 그냥 누나 혼자 지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릴수 있었다. 그런 일이 있고나서 누나는 자기가 착각해서 미안하다

했고 앞으로는 귀찮게 안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그때서야 내가 알던

누나로 돌아온것 같아서 마음이 놓였다. 간간히 안부만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고 가끔 술자리에서 마주치는게 전부였지. 근데 문제는 사람들 얘기로는

아직도 나를 좋아하고 있다는거야. 점점 그 누나에대한 동정론이 고개를

들면서 지가 뭐라고 안사귀냐는식의 마녀사냥이 시작되는거였어.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왜 나한테 지랄인가 싶었지만 누나의 마음도

이해가 가기에 그냥 있었다. 하지만 술자리만 가면 그런 얘기를 듣게되고

좀 괜찮아졌다싶은 그 누나도 다시 미쳐가고 있었어. 술만 쳐먹었다하면

밤마다 전화를했고 당시 나는 발신자표시서비스도 신청이 안되어있어서

혹시나 짝사랑일까 기대하고 받았다가 실망하기 일쑤였어. 화도 내보고

적당히하라고 지랄도 해봤다. 내가 그년보다 못한게 뭐냐며 누나도 이젠

막나가더라고. 결국 그 누나때문에 발신자표시 서비스까지 신청했어.

그렇게 난 누나 전화를 피하고 입대 날짜까지 받아놓고도 군대간다고

말을 안했지. 입소하던날도 전화가 왔어. 안받을까하다가 받았다.

"00아..."

이름부르면서 울길래 다른사람에게 나 군대간다는 소식을 들었나보다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모친상을 당한거였어.

"나 엄마 돌아가셨어..장례식장에 와주면 안돼?"

"아...누나...미안해...근데 나 지금 의정부라..."

"의정부에서 볼일보고 늦게라도 와주라.."

"누나..진짜진짜 미안해...나 쫌 있으면 집합해야되서..나 군대가"

난 어머니께서 돌아가셨다는거에 뭐라 할 위로가 없었고 가보지 못하는것에

대해 너무 미안했어. 누나 또한 왜 말 안했냐며 서운한 눈치였고 잘갔다오라고

하고  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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