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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때, 우리반에 진짜 존나 귀여운 여자애(이하A)가 있었음. 

그리고 색기 있게 생긴 여자애(이하B)가 있었단 말야.

근데 학기 첫날에 내가 여자애들 면상 스캔을 하는데, 

그 귀여운 여자애가 존나 귀여워서 눈도장이 찍히드라.

근데 그 여자애도 내가 쳐다보니깐 날 쳐다봐서 눈 휙 돌렸었다.

그리고 남자애들끼리도 우리반은 A랑 B가 가장 예쁘다는 여론이 웃돌았었다.

4~5월쯤? 그 정도 였을거임. 같은 짝이 되었는데, 

나한테 말 걸고, 같이 웃고, 나보고 여장 어울리겠다고 그러고

막 그러는거임. 그리고 내가 수업시간에 엎드리고 자면, 그 여자애도 똑같은 자세로 자고...

그러다가 남자애들 중에 한명이 수상하다고 여겻음.. 왜케 둘이 똑같이 행동하냐고 그러더라 ㅇㅇ

솔까 그 여자애가 나한테 한 짓도 넘 귀여워서 다른학교엿지만 졸업앨범 어떻게 구해서 그 여자애만 봤었다. 귀엽드라~

그리고 6월쯤, 당시에 쪽팔려 게임이 존나 유행하고 있었음. 

그 가위바위보 져가지고 상대방 말 무조건 하는거.

근데 하는데 애들이 나보고 A 백허그를 하라는 거임. 나도 솔까 귀여운애라서 함 해볼까? 했는데
애들이 하라길래 어쩔수 없이 소심하게 그년 뒤에서 백허그를 해줬었다. 

A 얼굴이 아직도 기억나는데 약간 수줍어하면서 실실 쪼개더라 ㅋㅋㅋ 

그 후로, 둘이 서로 좋아하는거 아니냐, 사귀는거 아니냐 라는 여론이 이슈가 되었었다.

그리고 바로 그 일이 있은 다음부터, 한 친구가 나한테 말을 걸었다.

"A가 너 좋아한다는거 아냐?" 그래서 내가 "에이...설마" 이랬는데 

"첫날에 A가 B보고 널 좋아한다고 그랫었어, 그래서 B가 널 이어줄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됬었나봐, 

지금 애들끼리 서로 좋아한다고 소문 다 났고 나한테 솔직히 말해봐. A 좋아하지?"

라고 그러는거다. 나는 존나 진지해져서 병신같이 "좋아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라고 말했었음.

그리고 방학때 였을거다. 한통의 문자가 왔다. "나도 9반 여자애인데 ㅋㅋ" 라면서 오는거다.

그러면서 자기를 맞춰보라는 식으로 문자를 4통? 

그정도밖에 안보냈고 나는 누군지 알아낼려고 10통 정도 보냈으나

제대로 된 답변은 받지 못했었다. 그리고 개학을 하고 10월 이맘때, 갑자기 전학을 간다는 거다.

솔직히 존나 충격이었다. 

그리고, 전학을 가는 날, 학교 끝나고 여자애들끼리 5명이 A에게 뭐라 말을 해줄 때....

나는 쿨한 척, 반을 나서며 마지막으로 그 여자애의 모습을 봤었다.

방과 후, 햇빛에 비친 A의 얼굴이 하얗고 뽀샤시하게 친구들과 웃으면서 날 보고 있었다.

그 후로, 걜 다시는 보지 못했고, 전학 가고 1달 뒤에, 

반 모든 아이들의 전화번호 쓰는게 있었는데 거기서 그 문자가 그 여자애였다는 걸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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