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년전 스마트폰이 퍼지면서 어플챗이 활성화
그래 밑져야 본전인데 함해보자 해서 ㄱㄱ
100명 날리면 답오는건 30명정도 그중에서 얘기하다
끊기고 사진보고 끊어버리고 얘기 잘통하고 그나마 남는 처자는 4~5명
처음엔 호구조사 살짝하고 학교생활얘기 취미얘기
본격적으로 이상형으로 넘어가서 어떤남자 좋아하는지
어떤스타일 좋아하는지 파악하고
여기까지 정보파악하면 이제 내가 그이상형 남자로
빙의해야됨 ㅋㅋㅋㅋㅋㅋㅋ
온갖 배경지식 동원해서 내가 그여자의 이상형이됨
중요한건 마인드 같음
막 메달리고 칼답하고 이러면 안되고 어차피 어플에 몇천명 있는데 여유롭게 작업 ㄱㄱ
근데 웃긴게 여러명이랑 놀다보면 당연히 답 늦어지고
메달리지 않게됨
그중에 21살 처자랑 쿵떡쿵떡한게 첫성공기!
집도가깝고해서 타이밍노리고 있는데
어느날 자기 술먹었는데 밖에조금 있다가 들어가고 싶다고
연락옴
솔직히 사진이랑 다를까봐 좀 걱정했는데
가까운거리니깐
실패해도 산책간겸 나갔음
마르지않은몸매. 돼지도아님 살짝 통통?
근데 나이답게 귀여움상
자기 술많이 먹었다고 지가먼저 선전포고 ㅋㅋ
난 이미 풀ㅂㄱ상태
집앞이라고 그당시 유행하던 회츄 입고 나갔으면 큰일날뻔
술깨라고 챙겨주는척 하면서 편의점뛰가서 꿀물사옴
근데 찬거먹으면 술깰까봐 따뜻한꿀물 사간건 함정 ;;
이미 난 이성을 잃은 어플계의 늑대였음
그녀가 자취해서 데려다줄라 하는데
갑자기 태도가 돌변
오빠 나 혼자갈수 있어 술다깻어 얼렁집에가
헐 이게뭐임 .. 술깨지말라고 뜨거운 꿀물까지 먹였는데
속으로 ㅈ댓다 생각하면서 겉으로는 매너있는척
그래? 그래그럼 혼자가 너집들어가는것만 보고 갈게
뒤따라가는데 몇걸음 가다가 휘청
내속에서 다시 환호성 Yeah~
허리두르고 부축해주는척 야 똑바로걸어 술깻다며~
응 나 다 깻어.
다시 허리푸르고 지켜봄 다시또 휘청
됐다 이거다 1:1에서 87분에 패널얻은 심정
결국 그녀 집앞까지 허리 감고감 옆구리살이 있나없나
체크해 가면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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