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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키스만 3시간 해본 썰

먹자핫바 2024.01.01 16:59 조회 수 : 1251

때는 바야흐로 20살때, 처음으로 여자친구라는 존재를 사귀어봤다.
나이는 동갑ㅋ

200일? 쯤 됐을 때 난생처음 모텔이란 곳을 가게 되었다.( 그 전엔 기껏해봐야 볼뽀뽀, 손잡기 )
두근두근 > <

불끄고 작업에 드간다쳐도 혹시나 내가 씻는동안 가벼운 화장같은거 할지모르니 일단 먼저 씻으러 가라고 했다.
아직 기억나는게 이때 얘 씻는동안 내 친구한테 문자로 스킬같은거 물어보고 존나 기뻐했었다.
그리곤 좀 지나 얘가 나왔고 내가 씻으러 들어갔다.

'향기조으다'
냄새만으로도 발기가 가능하단걸 알게된 계기.
목욕탕 아제들마냥 때 뻑뻑밀었다.
깔끔하게 씻고 가운으로 환복하고 나오니까 여친이 침대에서 문자를 하고 있었다.
'이젠 뭘 어떻게 해야되는거징'

일단 노오란 할로겐 키고 나름 분위기를 조성하고 침대로 스멀스멀 기어들어갔다.
서두르고싶지 않아 일단 티비를 켰다.
분명 두 눈과 귀는 티비를 향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보이지않고 들리지않았다.
그 때 여친이 내 팔 가져다가 팔베개로 벰
'읭 이건 무슨 신호지, 아무 의미없는건가?'
무튼 그렇게 시간이 조금씩 흐르다보니 본능적으로 뭔가 알지모를 다급함이 느껴졌다.
이때 든 생각이, 
'아 씨발 드라마나 영화에선 남자가 존나 박력넘치게 여자들고 화장대에 내팽개치면서 
요리조리 잘 리드하던데 씨발 쳐 누워서 머하고 있지' 딱 이거.
이건 아니다 싶어 티비를 과감히 껐다.

그러고 우린 눈이 마주쳤다.
호옹이?
서로 어색함을 느꼈는지 피식 피식 웃어댔다.
그러다 기습적으로 일단 뽀뽀를 했다.
근데 갑자기 여친 빵터짐
??????
굴하지않고 한단계 더 나아가 키스를 시도했다.
막 별이 보인다느니 종소리가 울린다더니 소설쓴놈이 누구지??
근데 황홀하긴했다.
무슨 문어대가리 빠는것처럼 어디서 주워들은 잡지식 최대한 수렴 및 응용해서 요래요래 날래날래 물고 빨았다.
아니나 다를까,

사실 뽀뽀할때부터 서서히 발기가됨을 느꼈었는데 물고 빨다보니
더욱 견고해짐을 느꼈다.
아마 귀두는 팽창할대로 팽창해서 내 주먹만해졌을 듯 .
근데 존나 웃긴게 주둥이는 요동치면서 팔 다리는 목석처럼 굳어있었다.

분명 머릿속으론 '여길 터치하고 자연스럽게 여기로 옮긴다음 핡!'
하고 정리가되는데 차마 얘가 '어맛 ! 어딜만져'하고 싫어할까봐 행동으로 옮기질 못하겠더라
그때 아랫배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하였다.
분명 똥마려운것도 아닌데 급성장염마냥 아랫배가 땡기면서 쓰라렸다.
주둥이를 떼고 화장실 갔다온다 말하고 오줌을 갈겼다.
한달치 발기될꺼 다 끌어모아놓은거 마냥 빳빳하게 자라나서
아침에 오줌쌀때처럼 상체를 숙이고 몸을 기역자로 만들어서 쾌줌을 했다.
다시 돌아와서, 물론 배는 계속 아파왔지만 분위기가 가실까봐 다시 입술을 재결합했다.
그리곤 여전히 호구마냥 목석처럼 굳은 몸을 유지하면서 혀를 굴렸다.
그러다가 혀를 굴렸다.
그런다음 혀를 굴렸다.
이러다간 도저히 끝이 안 보일것 같아 혀를 굴렸다.
혀만 굴렸다.
아씨발
이 때 아마 내가 심적으로 아무래도 '첫경험'에다가 
그로인한 어설픔에 대한 공포가 두려워서 얘한테 '섹스 존나 못하는 남자'로 낙인 찍힐까봐
조바심이 되게 컸던거 같다.
시간도 어느새 너무 늦고 분위기도 서서히 사그라들어 결국 잠듬ㅋ

아침에 일어나서 존나 컨디션 안좋은척하면서 속으로 씨발만 108번가량 외치면서 모텔서나와 콩나물국밥 먹으러 갔다.
맘 같아선 모텔비 환불받고 싶더라
결과적으로 그 날 내 손은 그녀의 보드라운 팔만 음미했고 키스랑 소소한 대화만 3시간 넘게한 결과물을 낳았다.
아마 얘 혓바닥 1cm 줄어들었을 듯.

더 재밌는건
얘랑 그 뒤로 얼마못가 헤어짐ㅋ
아마 그녀에게 비친 내 모습은 아름다운 고자 & 강제 혼전순결주의자가 아닐까 싶다.

요약.
1.첫사랑 여친이랑 모텔을 갔다.
2.키스를 했다
3.키스만 했다
4.세상 어디에도 없는 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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