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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모바일로 쓰다가 자꾸 썼던거 날아갈것 같아서 바로 이어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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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내가 담배를 물고있는동안 다시 내몸을 더듬고 만졌다. 얘가 오늘 배란일인가 싶을 정도로 그날따라 이상했다. 나도 꽤 건강한 편에 속하는 남자다. 곧 다시 반응이 왔다. 그녀는 다시 내 위로 올라탔다.


"담배꺼"


내가 물고있던 담배를 빼앗아 재떨이에 꺼버렸다.


"오늘 왜그래~"

"아직 모자라서 그래"


약간은 자존심은 상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기분이었다. 다시 한번

내위에 올라앉아 허리를 놀리는 그녀는 첫번째 관계의 여운이 가시지않았던지 금새 흥분해버렸다. 자신의 몸을 더듬는 그녀를 보며 나도 모르게 그녀에게 손이 갔다. 처음에 비해서는 감흥이 떨어졌지만 차츰 나역시 관계에 집중할수 있었다. 평소보다 과감해진 그녈 보며 나 또한 평소에 하지않던 말들로 내 스스로를 흥분시켰다.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은 나지만 차마 쓰지는 못하겠다. 남녀의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지고 그녀는 점점 내몸을 쥐어뜯을듯이 움켜쥐었다. 고양이처럼 자세를 잡고 하다가 문득 거울에 비친 그녀의 모습은 앞의 이불을 물어뜯고 있었다. 묘한 만족감과 정복감에 난 일심하고 피치를 올렸다.


다시 담배를 물었고 내 팔베게 위로 그녀가 숨을 고르며 눈을 감고 누웠다. 나 역시 가쁜숨을 진정시키며 느긋하게 담배를 피웠다.


"다리에 쥐나겠다."

"이번엔 괜찮았습니까요?"

"하아..주마가편이라고 아냐? ㅋㅋ"

"말 같았으면 좋겠다ㅋㅋ"


쓰잘데기없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몸을 쓰담쓰담 하면서 남은 여운을 느꼈다. 그녀는 내 몸 중 가장 치명적인곳을 만지작거리며 얘기했다.


"신기해. 늘어났다 줄었다."

"그만해. 또 늘어난다"

"ㅋㅋ늘어나면 또 하지뭐ㅋㅋ"

"오늘 왜 이러실까"

"너랑 이러고 있는게 좋아. 맨살 맞대고 있는거"


아직도 그녀의 손은 그대로 위치해있었다.


"나 우리 관계 잘 생각해봤어. 그래서 너한테 할 말있다고 한거고"

"뭔데?"

"우리 다시 만나자."

"우리가 언제는 만나는 사이였나. 뭘 다시만나."

"하긴. 근데 좋아는 했잖아. 내 생각에 우리 관계가 정확하지 않아서 니가 그랬을거라 생각했어. 나도 솔직히 너 처음봤을때 별로였었거든. 나이트에서 잠깐 봤을땐 젠틀하니 괜찮았는데 실제로 보니까 너무 재미없더라. 그래서 사귈생각도 만날 생각도 없었어."

"계속 얘기해봐"

"근데 니가 끈질기거 연락해서 심심하던 차에 몇번 만난거야. 근데 알고보니까 알면 알수록 착한것 같다가도 점점 너 싸가지가 없더라. 배려도 없고. 니멋대로만 하는것 같고. 그래서 그만 만나야지 생각했는데 문득 정신차리고보니 너랑 정들었더라고."

"욕 같은데"

"맞아. 욕이야. 나같은 애가 너 좋아해주면 감사한줄 알아야지 오냐오냐하니까 점점 싸가지 없어지더라."

"ㅋㅋ그래서 하고싶은말은 뭔데"

"너..여자있어 없어"

"또 그얘기야"

"아니. 지금 나보고 얘기해줘"

"없어"

"우린 정확하게 구분지어진 관계가 아니라서 니가 뭔짓을 해도 난 할말도 없고 너도 마음 못잡는가봐. 너 나랑 사귀자. 누나가 너 만나줄께"


이거였나 싶더라. 준비했던 돌직구가 이거였구나 싶었다. 한동안 침묵으로 시간을 벌며 생각했다. 아니다. 사귀는건 아니다.


"미안. 늦었어."

"왜?"

"나도 생각 안한건 아닌데 너랑 싸우면서 잘 안맞는다 생각했어"

"여자 있구나..."

"그만하자. 반복하기도 싫다."


재빨리 몸을 씻고 나왔다. 내가 옷을 다입었음에도 이불을 둘둘말고 앉아서는 먼저 나가라고 말한 그녀를 뒤로하고 난 집으로 향했다. 다 끝난거였다. 그 뒤로 그녀는 연락이 없었다. 나역시 서서히 그녀를 잊고 살았다. 문득문득 생각은 났었지만 사무치게 그립거나하진 않았다. 난 다시 또다른 사냥감을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에게 다시 카톡이 왔다.


"카톡 사진 바꿨네!!! 머리 기르지마 짧은머리가 더 이뻐~"


이 도깨비같은 여자는 도대체 뭘까. 참 신기하다. 반갑기는 했다. 또다시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이런저런 잡담을 나눴다. 그 뒤로 가끔씩 연락을 주고 받았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안부정도는 묻고 살았다. 하루는 그녀에게 전화가 왔다. 난 반갑게 받아주었다.


"오랜만이네"

"짜장아~~~~~~~나 힘들엉엉엉"


애교섞인 말투다.


"왜 또"

"누가 직장에서 추근대 자꾸"

"맘에 안들었나보네. 잘생겼어봐라 니가 그런말하나"

"ㅋㅋㅋ 어떻게 알았냐. 안 잘생겼다. 내눈엔 우리 짜장이가 젤 잘생겼지"

"ㅋㅋㅋ사람은 살면서 좀 변해도되는건데 넌 한결같다"

"그치~~ㅋㅋㅋ암튼 몰라~이새끼가 자꾸 단둘이 술마시자그러고 영화보자고 그러고 어깨도 툭툭 건들고가고 그래."

"직장내 성희롱으로 신고해라"

"ㅋㅋ그래서 안그래도 너 사진 보여주면서 남친있다고 뻥쳤어ㅋㅋ"

"ㅋㅋㅋ또 왜 내사진이야"

"그때 떠오른게 너였거든ㅋㅋ그랬더니 요샌 안그래ㅋㅋ"

"그렇담 다행이네"

"짜장!! 그래서 말인데 언제한번 회사앞에 와주면 안돼? 그냥 아무때나. 와서 같이 밥도 먹을겸 좋잖아~ 친구 만나러 왔다가 얼굴 비추고가~"

"알았다"


갈일은 없었지만 알았다고는 했다. 뭐 닳는것도 아니고. 꽤 시간이 흐르고 좀 추웠던 날씨같다. 내가 코트를 입고 출근했던 날이었으니. 그녀의 회사와 가까운 곳에서 오랜만에 지인들과 술자리가 잡혔다. 오랜만에 그동네 가니 그녀와 돌아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만날 생각은 없었지만그래도 오랜만에 안부를 물었다.


"나 00동이다"

"정말?? 나보러왔어??"

"ㅋㅋ모임이 여기로 잡혔어. 온김에 생각나서"

"ㅋㅋ다행이다. 나오늘 늦게 끝나거덩"

"너 만날거였으면 몇시에 끝나냐고 물어봤겠지ㅋㅋ"

"그른가ㅋㅋ너 오늘 거기 늦게까지 있어?"

"글쎄..아마도?"

"그럼 내가 퇴근 15분전에 전화할테니까 회사앞에 잠깐 와서 남친인척 좀 해주면 안되겠니ㅡㅡ"

"걔도 야근이냐"

"응. 매우매우 짜증난다."

"그정도는 뭐 어렵지 않지"

"고맙다. 나

짜증나서 그러는데 네 지인 모임에 나도 잠시 착석해도 되냐"

"그러던지"


그녀를 회사앞에서 만났고 그녀는 내 팔짱을 꼭 끼고 걸었다. 그 사람이 보고있었는지 못봤는지는 내가 알바가 아니었다. 내 지인들은 모두 남자였고 후배들이라 내가 누굴 데려가던 상관 없었다. 여자면 좋지뭐. 평소의 나를 잘 알고있는 녀석들이라 입단속도 잘 해야한다는것 또한 알고있었다. 눈치껏 대충 빠져주었다. 오랜만에 그녀와 단둘이 술마시면서 이런얘기 저런얘기많이 나눴다. 옛날 얘기도 조금 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밝은 표정이었고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아보였다. 그 모습이 괜히 배알이 꼬였다. 오랜만에 손을 잡아보았다. 룸식 주점이라 주변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그녀의 옆자리로 옮겨앉았다. 살며시 입을 맞춰보았다. 뜨겁게 호응하진 않았지만 거부하지도 않았다. 좀더 용기를 내어 옷위의 가슴에 손을 올렸음에도 그녀는 거부하지 않았다.


내가 그녀의 손을 잡고 이끈 곳은 모텔이었다.

"들어갈까?"

"역시...내가 너한테 이런 존재였구나..."


모텔에서 안녕하고 돌아서 나올때도 울지 않았던 그녀다. 그런데 그날은 내가 고작 너한테 이정도밖에 안되냐며 눈에 눈물을 그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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