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25살의 첫사랑 ep1-2

gunssulJ 2019.11.28 08:58 조회 수 : 102

하루에 하나씩 써볼까 생각하는데... 물론 일요일은 빼고(일요일은 출근을 안함).

쓰다보면 19금 얘기도 나올거 같기도한데, 꽤 먼일이 될거 같네요. 오늘은 우선 연참.


어쨌든 그렇게 3명이 가끔 버스에서 마주치고, 등하교를 같이 할 때도 많았다. 일주일에 3~4번?

그런데, 수연이랑 둘이 갈 때가 좀 많았다. 그때는 정말 감사했다. 얘가 일부러 빠져준건가 싶은..ㅋㅋㅋㅋ


 다른아이는 생긴것도 그렇더니... 지각을 밥 먹듯이 하는 아이였다.


둘이서 친하게 지내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나보다. 그냥 성향이 좀 달랐단다. 수연이 말고 다른 아이는 좀 게으르고,


공부도 그렇게 열심히 하지는 않는.... 암튼 내가봐도 애가 아니었다.


하지만 수연이는 공부도 열심히하고,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도 한단다. 집 근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집이 못사는 것도 아닌데


뭔가 좀 어른스러운 면이 많았다. 암튼 그렇게 그냥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며 한달이 지나고, 어느덧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오고...

서로 공부할 곳을 찾기 위해 이래저래 알아보던 중 집 근처 대학교 도서관으로 자리를 잡기로 하고,


게으름이 포함 3명이서 열공모드에 들어갔다. 정말 열공열공열공.... 1학년 때 많이 놀았던지라... 나도 1학년 수업 몇개 듣는게


있었고, 서로 모르는거 가르쳐주고 배우고, 둘이서 정말 알콩달콩 그때는 그냥 그게 좋았다.


물론 게으름이도 챙겼다. 난 어디까지나 자상한 복학생 오빠로 보이고 싶었으니.


그러다 시험도 치고, 마지막 날. 난 내 동기들과 술을 푸고, 수연이는 자기 동기들과 술을 푸고 각각 재밌게 놀다가,


<수연아 나 먼저 간다> 그렇게 문자를 남기고(이미 그때는 오빠 동생하는 사이. 그리고 서로 문자 주고받는사이), 


집으로 가는 버스 안이었다.


깜빡 잠이 들었나보다. 집에 거의 도착해갈 때 즈음에 문자가 한통 오는거였다. 그 게으름이였다.


<오빠 어디에요? 지금 집근처인데 수연이가 술 많이 취했어요. 잠시만 와줘요.>


이제 술이 어느정도 깬거 같기도 하고, 좋아하는 애가 있다니 얼굴도 보고 싶고 해서 여차저차 집근처 수연이가 있다는


집 근처 호프집으로 향했다.


정말 옛날 술집 분위기의 <00비어> 이런 나무 인테리어의 술집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한쪽구석탱이에 둘이 한자리에 앉아서


수연이는 울고 있고, 게으름이는 옆에서 욕하고 있고....


먼지 알거 같더라. 그렇게 많은 경험이 있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예상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암튼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며 앞자리에 앉으니.... 뭐랄까 우선... 좀 뻘쭘??? 어색했다. 뭔가 말을 건네고 싶었는데....


생각 끝에 꺼낸 말이 "뭔데?? 분위기 왜 이렇노???" 였고, 거기 옆에 있던 게으름이가 뭔가 손을 꿈지럭꿈지럭 대더니


내폰에서 드르륵드르륵 소리가....


<오빠 수연이 지금 남친이랑 헤어졌어요. 그래서 지금 많이 취한거 같아요. 나 들어가야되는데..ㅜㅜ>


아.... 가슴 한켠이 아팠다. 정말 뭔가 쿡쿡 찌르는 듯한 그런 느낌.......심장이 갑자기 쿵쿵거렸다.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사실도 그랬지만, 그 남자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아이가 운다는게, 저렇게 속상해 한다는게 더욱


마음 아팠다.


지금 글을 쓰면서 생각해도 가슴이 아프다... 왜 아직도 아픈걸까?


.


.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478 회사 여직원이랑 야근할때 한 썰 먹자핫바 2019.12.19 1515
34477 호프집 놀러 갔는데 선임을 만났다?? ㅋㅋ 친척네 양말공장 에서 일하다가 선임만남.ssul 먹자핫바 2019.12.19 80
34476 펌) 트랜스젠더랑 술마시고 키스한 썰 먹자핫바 2019.12.19 258
34475 중국놀러가서폭죽터뜨렸다가공안온 .ssul 먹자핫바 2019.12.19 53
34474 인신매매 당할뻔한 SSuL 먹자핫바 2019.12.19 91
34473 우리집이 콩가루 집안인썰..ssul 먹자핫바 2019.12.19 412
34472 술먹고 좋아하는애 집앞에서 소리지른 썰 먹자핫바 2019.12.19 45
34471 DVD방에서 중딩과 ㅅㅅ한 썰 먹자핫바 2019.12.19 1965
34470 주니어디자이너와 시니어디자이너의 작업방식 먹자핫바 2019.12.19 99
34469 잡대 시간강사 수준.ssul 먹자핫바 2019.12.19 261
34468 유부녀 실화 썰 먹자핫바 2019.12.19 1689
34467 수영장에서 초딩 훈계하다 빡쳐서 고소한썰.jpg 먹자핫바 2019.12.19 137
34466 동거녀 구토한거 먹은 썰 먹자핫바 2019.12.19 213
34465 대학생 모르는 여자가 페북 쪽지가 와서 급만남한 썰 먹자핫바 2019.12.19 224
34464 (펌) 편순이 골려준 썰 먹자핫바 2019.12.19 93
34463 와이프한테 죽빵맞은 썰 gunssulJ 2019.12.19 177
34462 썰베인들은 보밍 어떻게생각함 gunssulJ 2019.12.19 132
34461 보징어 모텔 탈출한 썰 gunssulJ 2019.12.19 392
34460 로또 당첨되고 지금까지의 내 삶222 .SSUL gunssulJ 2019.12.19 269
34459 회사 여직원 두명 연속으로 먹은 썰 #4 참치는C 2019.12.18 989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