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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수술 경험담 썰

먹자핫바 2023.11.06 16:49 조회 수 : 800

어느날부터인가 휴지로 닦으면 피가 묻어나왔는데 그걸 그대로 방치했더니 
그게 좀 악화됐던 모양 ... 그 이후에 자꾸 피똥을 싸서 혹시 나 설마 대장암 !? 이라는 걱정에 갔는데
왠지 대장암은 오바고 항문외과를 가야할거 같은 느낌. 
가서 보니 먼저 수술 받고 입원해서 어기적 어기적 걸어다니시던 분들이 있더라구요.

접수하고 나서 진료실 들어갔는데 ... 
엥 ? 근데 왜 때문에 간호사 한분 저와 같이 들어오는거죠 ...? 
이때부터 멘붕의 시작 ..... 
이런저런 이야기하고 일단 보자는 의사 말에 새우자세를 하고 누웠는데 자세를 그 간호사가 잡아주대요 ... ㅜㅜ 
의사가 ㅎㅈ에 무슨 젤을 바르고 나서 들어갑니다 라고 하고나서 뭔가 쑥 들어오는데 하 그 느낌 못잊음

제가 새우 자세라 간호사가 보고있었는지 아닌지 몰라서 그냥 보고 있다 ! 라는 생각에 안절부절 ...
그때 의사가 하는 말 " 힘주지 마세요. 그러면 아파요 "  ... ㅜㅜ 

촉진과 기계를 통한 진료 이후 치루라고 .... 
유재석이 말하던 그 찌루찌루에 파랑새를 알게 된 ... 

치핵과 치루의 다른점은 치핵은 항문에서 아마 살이 튀어나온걸텐데 치루의 경우에는 
농이 쌓이며 길을 뚫어서 생살을 뚫고 나온 ? 그런 거라더라구요. 
그래서 수술을 할때 치핵처럼 떼어내는게 아니라 그 생긴 길에 고무 밴드를 넣어 묶는 방식이라고 ... 
자세히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그냥 밴드를 쓴다는거 밖에 
밴드는 자연적으로 떨어지거나 안떨어지면 간단한 수술을 통해 떼내야 한다더라구요. 


이야기를 듣고나서 바로 수술을 결정했고 그러고 나니 제가 가장 치욕스러웠던 관장 타임 
혹시나 여자랑 단둘이 있는데 바지를 내렸다고 이 상황때문에 스면 어쩌나 라는 걱정 했는데 
새우자세는 신기한 자세에요.  엉덩이 까고 새우자세하면 뭔가 치욕스러운 느낌이 들면서 다 잊음.

아까보다 좀 젊은 간호사분이 오셔서 주사기인지 뭔지를 항문에 넣고 무언가 불쾌한 액체를 쏘는데 후 ...
뭔가 아까 촉진과 기계가 들어올때랑은 다른 느낌. 뭔가 치욕스러움이 강함. 왠진 모르겠지만 .... 
일단 참고 몇분 있다가 싸라고 하는데 진짜 묘해요. 

아무튼 그렇게 처리하고 수술 시간 기다리다가 시간되서 수술 시작했는데 
이때 제가 모든걸 놓게 되는 시간이 왔음. 

저는 바지를 내렸는지 벗었는지 아무튼 내리고 엎드려있었고 갑자기 테이프 뜯는 소리가 쫙쫙 나더니 
제 항문이 벌어져서 잘 보이게 고정 시작 ... 4방향으로 철저하게 붙여서 벌려 놓고 나니 
그냥 그땐 맘이 편했어요 ... ㅡㅡ 모든걸 내려 놓게됐음. 
어휴 생각보다 깊네. 위치도 애매하고 두개라 시간이 좀 걸리고 아플거에요. 이러길래
네 .. 잘해주세요 ... 이랫더니
의사선생님이랑 간호사두분 키득키득 ㅜㅜ 
마취를 해서 수술중 고통은 없는데 그 마취해보신분들은 아실텐데 아픔은 없는데 뭔가 왔다갔다 하면서 
하는 어느정도의 느낌은 있잖아요? 그게 참 불쾌함 ...... 


어쨋든 수술은 잘 끝났고 하반신 마취를 해서 다리가 감각이 없어서 도움을 받아 병실로 들어갔어요.
마취 깰때까진 당연히 안아팠고 .... 마취가 어느정도 풀릴때도 어 ? 이거 별거 아니네 ? 이랬는데 완전히 풀리니 이건 헬 ...
아마 그렇게 있다가 1박인지 2박 후 퇴원했는데 이때부터 2차 헬입니다. 


그때 단지 배고프단 생각에 집 앞 잘하는 중국집에서 짬뽕밥을 시킨게 화근 
저는 배부르게 먹었지만 지옥에 떨어졌습니다. 
그걸 뭐라고 설명해야할지 ... 그냥 겪어보지 못하면 모르는 고통 입니다. 
표현하자면 누군가 내 항문에서 칼춤추는 느낌 
짬뽕먹고 첫똥 쌀때" 제발요 선생님 살려주세요 아 제발요 죄송해요"

어떤 선생님인지 모르고 아무튼 선생님 열심히 찾고 왜 죄송한지 모르고 계속 죄송했음 ... 


이후에 환부에 대놓았던 반창고라고 해야하나 그 솜인가 그걸 교체하는 도중에 두번을 터지고
엉덩이에서 피를 줄줄 흘리며 병원에 가서 마취 없이 레이저로 응급조치를 받았는데 .....
이게 진짜 ....새벽 1시쯤 터져서 당직을 서는
간호사분이 해주셨는데 레이저 쏠때마다 윽 ... 아...으 .. 이런 신음소리 터져나오는데 ......
이미 내려놓은 상태라 사실 저의 항문 말고 다른 생각 안났어요.
두번째 터져서 갔을때는 죄송해요. 제가 관리를 자꾸 못해서 ... 라고 하고 
간호사분은 아니에요. 저희가 제대로 못해드린거죠. 라고 하며 서로 뜬금없이 훈훈한 분위기 연출 ㅡㅡ;


그러고 나니 똥싸기 싫어서 밥자체를 잘 안먹었어요. 덕분에 수술하고 2주간 4키로인가 빠졌어요.
매번 똥쌀때마다 힘겨워 했던 기억 ....
하루에 2똥 하는 날이면 또 " 아 제발요 ... 아까 한번 쌌는데 왜 또 싸요. 한번이면 되는데 먹은것도 없는데 "
라고 하면서 벽잡고 울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진짜 어이없는데
그땐 진짜 그런 통곡이 절로 나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제발 살려주세요 ...... 뭐하세요 하면서 .... 
집에서는 거의 새우자세로 누워서 꼼짝도 안함. 
아 그리고 저도 생리대 찼 ..... 

그러다 좀 나아졌다 싶었는데 ... 앞에서 말했듯 밴드가 자연적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간단한 수술 후 
밴드를 제거해줘야 한다고 했죠 ? 
밴드가 제발 떨어져달라고 했는데 안떨어졌어요 ....
그래서 간단한 수술을 함 ... 아프지 않을줄 알았는데 꽤 아프더라구요. 
간단하다고 해서 대충 하고 가면 되겠다 여자친구랑 축구보러 가기로 했던 날이라 
그냥 뭐 가도 되겠지 했는데 .... 또 그 솜인지 그거 대놓더라구요. 
여자친구를 만나러 가는데 제가 생리대를 참 ^^ .. 


결론은 여러분 ... 항문 관리 잘하세요 ... 문제 있다 싶으면 바로 병원 가세요.
저처럼 늦게가면 더 아프고 더 악화됨. 물론 더 아프고 더 악화되면 부끄러운건 사라지는 효과는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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