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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주소도 간접하게 말해야해서.. 살짝 망설여지는썰인뎈ㅋ

내가 초등학교 4,5학년때 일이였음

그때 유재석은 kbs1 tv에서 메뚜기탈 쓰면서 손자손녀랑 할아버지 할머니가 나와서 끝말잇기?

같은거 하는 MC하다가 kbs2 tv에서 하는 MC대격돌이랑 MBC 동거동락이였나? 그거 넘어갈때 즈음이였음

X맨은 아니고 하여튼 메뚜끼탈 쓰는 찌랭이였는데 갑자기 인기 붙기 시작할때즈음임

친구랑 나랑 둘이서 학교앞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고있는데

갑자기 아줌마가 다가와서 대화를검

" 니네 여기 유재석 오는거 아니? "

" 네? 유재석이 왜 와요? "

" 니네 여기다가 유재석 싸인 받아주면 아줌마가 떡볶이 꽁자로 왕창줄께 ㅋ"

하면서 사인종이와 매직을 건내줬음ㅋ

뭐 연예인이니까 사인같은거 걍 받을수 있을테고ㅋ 종이랑 팬도 주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었음

학교 바로 앞에 육교가 있는데 10분즈음 지나니까 유재석이 남색 정장입고 걸어 내려오더라

좆간지 나는게 검은정장 입고 선글레스 낀 경호원이 한 5명 정도 있었음

이거 맵을 봐야하는데..

          학교

육교

             신호등    

                        분식집

대충 이렇게 생겼는데 육교를 지나와서 학교앞 신호등에서 신호대기중인거고 나는 반대편에 서있었음

그때가 하교시간이라서 원래 신호등에 사람들 바글바글 한데

우와!!!! 유재석이닼ㅋ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초글링들 신호등 앞으로 몰리기 시작함

유재석은 아놬ㅋ 이놈의 인기란 표정 지으면서 머리만 슬쩍 슬쩍 넘기며 짜증난다는 표정짓고있엇음

근데 갑작스러운 출현이기 때문에 아무도 감히 사인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못하고 있는데

나는 이미 준비가 되어있었기 때문엨 비ㅋ장ㅋ 하게 신호등 건너편에서 종이랑 팬들고 대기중이였음ㅋ

신호가 바뀌고 신호등 가운데서 유재석이랑 나랑 대립함

" 저기 싸인좀..."

" 아 뭐야 비켜! "

하면서 길막도 아니였는데 나 내동댕이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닥에 쓰러졌다 레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러지면서 종이랑 팬을 놓쳤는데 초글링들 우왕ㅋ 유재석이닼ㅋ 하면서 돌격하는바람에 무자비하게 밟으면서 지나감

인파에 밀리면서 종이랑 팬을 겨우 줏었는데 근데 그걸 같은반 여자애들이 목격하고

여자애1 "우와 너 유재석 싸인 받았어??"

여자애2 "와ㅋㅋㅋ 함 봐봐봐"

하면서 유난을 떰;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라 망설이다 걍 조용히 종이 보여줌

" 아 뭐야 사인도 못받았잔아 ㅡㅡ " 

하면서 종이 바닥에 던지고 유재석 존나 쫒아감

시밬ㅋㅋ 보는 눈도 많았는데 2번죽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파는 밀려오는데 신호가 위태위태해져서 종이랑 팬을 회수못함;

이게 사인종이? 라서 딴딴하다고 해야하나? 암튼 신기한 종이였는데

다음 신호바뀔때까지 차가 밟고 다니는거 실컷 구경하다가 종이 회수함..

내 신세가 처량해서 진짜 울먹울먹 하면서 종이 주어다가 분식집 아줌마한테 돌려드림..

아줌마도 다봤다고.. 괜찬다고 하는데 눈물 살짝 찔끔 흘림

들리는 소문으로는 그뒤로 자기 모교 고등학교를 찾아갔었다고 카더라

그뒤로 유재석 존나 싫어하게 되고 MC대격돌에서 강호동한테 괴롭힘 당하는거 보면서 히히낙락하다가

딱지사건으로 강호동 역관광 당했을때 하늘이 무너지는줄암

그래서 꿈을 개그맨으로 정하고 유재석 너 각오하고있어라 내가 따라가서 가만안둘꺼야!! 하고

애들한테 개그치면서 난 개그맨할꺼임ㅋ 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개그맨 되면 유재석 후배라 빌빌된다는걸 알게 되고 조용히 꿈을 덮어뒀다..

100% 실화고 여론몰이로 유재석 까는글 아님; 지금은 뭐 그냥저냥 해서

사람들 만나면 야 나 어릴적에 유재석봤었다ㅋ 하는정도ㅋ 유재석도 지 신인때는 건방졌었다고 인정한다카더라

3줄요약

1. 어릴적에 유재석 만남

2. 사인받을려고 대기탐

3. 초딩주제에 무슨 사인이야 인실좆 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