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기 전에 헬스 트레이너 일을 하고 있었어요.
어느날은 모녀 둘이서 등록을 하러 왔드라구요.
대충 셋트 알려주고 저는 일보고 있었죠.
사람들 돌아가면서 얘기하고 운동 가르치고 하는데 아까 등록하러 왔던 모녀중 딸이
사이클 에 엎드려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어디아픈가 해서 말을 걸어봤는데, 입술이 새파래져 가지고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더군요..
관장님한테 언능 말씀드려서 증상을 알아보니깐.
밥 먹은지 한 시간도채 되지 않고 또 운동 해본적이 없는 사람이 갑자기 운동하면 몸에
무리가 엄청 가고 혈액순환이 안돼 머리가 어지러운 증상이랍니다..
암튼 눕혀 놓고 혈액순환이 잘 되게 관장님이 마사지를 시전했습니다(여자).
그러다가 체육관 안에는 공기가 안좋고 사람들 시선도 있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서 벤치에 눕혀놓고
저도 허벅지부터 종아리 까지 정성스레 마사지를 했습니다.
까무잡잡한 다리에다가 얼굴도 안경을 껴서 그랬지 중상 정도 되는 이쁘장한 얼굴이었습니다.
하지만 정황이 없다보니 참 꼴리지도 않고 므훗한 기분도 안들고,,
암튼 그 중학생...당시 15살이었으니깐 지금은 20살의 어엿한 숙녀로 자랐겠네요! ㅋㅋ
저의 정성스런 마사지를 받고 그녀는 헬스비를 환불받고 집으로 갔답니다 ㅠ.
그 중학생은 저에게 호감이 있는 것 같아서 좀 슬펐습니다..
가기 전에도 무언가 말하려고 하는 그 뉘앙스...
그런 모습을 보고있자니 고맙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암튼 그 이후로 단 한번도 보지못했고, 저는 군대를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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