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XEDITION

썰/만화

25살의 첫사랑 ep1-2

먹자핫바 2024.04.13 17:01 조회 수 : 32

하루에 하나씩 써볼까 생각하는데... 물론 일요일은 빼고(일요일은 출근을 안함).

쓰다보면 19금 얘기도 나올거 같기도한데, 꽤 먼일이 될거 같네요. 오늘은 우선 연참.


어쨌든 그렇게 3명이 가끔 버스에서 마주치고, 등하교를 같이 할 때도 많았다. 일주일에 3~4번?

그런데, 수연이랑 둘이 갈 때가 좀 많았다. 그때는 정말 감사했다. 얘가 일부러 빠져준건가 싶은..ㅋㅋㅋㅋ


 다른아이는 생긴것도 그렇더니... 지각을 밥 먹듯이 하는 아이였다.


둘이서 친하게 지내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나보다. 그냥 성향이 좀 달랐단다. 수연이 말고 다른 아이는 좀 게으르고,


공부도 그렇게 열심히 하지는 않는.... 암튼 내가봐도 애가 아니었다.


하지만 수연이는 공부도 열심히하고,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도 한단다. 집 근처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집이 못사는 것도 아닌데


뭔가 좀 어른스러운 면이 많았다. 암튼 그렇게 그냥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며 한달이 지나고, 어느덧 중간고사 기간이 다가오고...

서로 공부할 곳을 찾기 위해 이래저래 알아보던 중 집 근처 대학교 도서관으로 자리를 잡기로 하고,


게으름이 포함 3명이서 열공모드에 들어갔다. 정말 열공열공열공.... 1학년 때 많이 놀았던지라... 나도 1학년 수업 몇개 듣는게


있었고, 서로 모르는거 가르쳐주고 배우고, 둘이서 정말 알콩달콩 그때는 그냥 그게 좋았다.


물론 게으름이도 챙겼다. 난 어디까지나 자상한 복학생 오빠로 보이고 싶었으니.


그러다 시험도 치고, 마지막 날. 난 내 동기들과 술을 푸고, 수연이는 자기 동기들과 술을 푸고 각각 재밌게 놀다가,


<수연아 나 먼저 간다> 그렇게 문자를 남기고(이미 그때는 오빠 동생하는 사이. 그리고 서로 문자 주고받는사이), 


집으로 가는 버스 안이었다.


깜빡 잠이 들었나보다. 집에 거의 도착해갈 때 즈음에 문자가 한통 오는거였다. 그 게으름이였다.


<오빠 어디에요? 지금 집근처인데 수연이가 술 많이 취했어요. 잠시만 와줘요.>


이제 술이 어느정도 깬거 같기도 하고, 좋아하는 애가 있다니 얼굴도 보고 싶고 해서 여차저차 집근처 수연이가 있다는


집 근처 호프집으로 향했다.


정말 옛날 술집 분위기의 <00비어> 이런 나무 인테리어의 술집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한쪽구석탱이에 둘이 한자리에 앉아서


수연이는 울고 있고, 게으름이는 옆에서 욕하고 있고....


먼지 알거 같더라. 그렇게 많은 경험이 있지는 않았지만... 그리고 예상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암튼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며 앞자리에 앉으니.... 뭐랄까 우선... 좀 뻘쭘??? 어색했다. 뭔가 말을 건네고 싶었는데....


생각 끝에 꺼낸 말이 "뭔데?? 분위기 왜 이렇노???" 였고, 거기 옆에 있던 게으름이가 뭔가 손을 꿈지럭꿈지럭 대더니


내폰에서 드르륵드르륵 소리가....


<오빠 수연이 지금 남친이랑 헤어졌어요. 그래서 지금 많이 취한거 같아요. 나 들어가야되는데..ㅜㅜ>


아.... 가슴 한켠이 아팠다. 정말 뭔가 쿡쿡 찌르는 듯한 그런 느낌.......심장이 갑자기 쿵쿵거렸다.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사실도 그랬지만, 그 남자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아이가 운다는게, 저렇게 속상해 한다는게 더욱


마음 아팠다.


지금 글을 쓰면서 생각해도 가슴이 아프다... 왜 아직도 아픈걸까?


.


.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109 군대에서 두번 죽고싶었던 썰 먹자핫바 2024.04.29 24
62108 꿈에 그리던 년 먹고 체한 썰 8 먹자핫바 2024.04.29 71
62107 ㅁㅌ에서 엄마 만난 썰 먹자핫바 2024.04.29 158
62106 꼬추 부어서 비뇨기과 간 썰 먹자핫바 2024.04.29 89
62105 아프리카 tv로 고딩 만난썰2 먹자핫바 2024.04.29 52
62104 ㅄ같은 친목종자들은 요즘 글 뚝 끊겼네. 먹자핫바 2024.04.29 17
62103 고등학교때 친구네집에서 ㅇㄷ뗀 썰 먹자핫바 2024.04.29 173
62102 ㅅㅅ 별거 없음 ㅇㅓㅂㅓㅂㅓ 2024.04.29 120
62101 헬스장에서 알바하고 보혐생긴 내 친구 ssul ㅇㅓㅂㅓㅂㅓ 2024.04.29 63
62100 억지로 여자친구 성적취향 따르는 썰.ssul ㅇㅓㅂㅓㅂㅓ 2024.04.29 123
62099 나 어릴때 문방구썰 .SSUL ㅇㅓㅂㅓㅂㅓ 2024.04.29 29
62098 중3 수학여행 때 가슴 만져본 썰 ㅇㅓㅂㅓㅂㅓ 2024.04.29 174
62097 학교에서 모르는 새끼한테 욕쳐먹은 썰 ㅇㅓㅂㅓㅂㅓ 2024.04.29 16
62096 비오니까 생각나는 포장마차ㄴ ㄸ먹은 썰 1 ㅇㅓㅂㅓㅂㅓ 2024.04.29 99
62095 도장 파는 아저씨한테 뺨 맞은 썰 + 썰만화 ㅇㅓㅂㅓㅂㅓ 2024.04.29 24
62094 유부녀하고 만나본 썰 썰은재방 2024.04.29 229
62093 성공 썰은재방 2024.04.29 30
62092 사람많은 지하철에서 꽃다발 프로포즈한 ssul.jpg 썰은재방 2024.04.29 13
62091 사회/인간 일본의 인형마을 썰은재방 2024.04.29 13
62090 전여친한테 연락하고 멘탈분쇄된.ssul(스압) 썰은재방 2024.04.29 43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