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변태인증 할뻔한 썰임
불과 몇시간 전이었는데 정말 스펙타클 했음
출퇴근을 1호선으로 함
시간은 1시간반정도 그렇기에 영화나드라마애니 닥치는데로 봄
요즘은 드래곤볼에 꽂여서 열심히 시청중임
퇴근시간이라 잘 앉아오지 못하는데 오늘은 운수좋게
3정거장 지나고 앉게됨
열심히 드볼보다가 어느역인지 보려고 고개를들다
한자리옆 앞쪽 여자와 눈이 마주침
짧은시간 내에 스캔종료
하타임
무심히 고개를 핸폰으로 돌리려는 순간
짧은치마입고 가리지도않고 앉아있음을 발견
바로보임
색깔만 확인하고 시선회수
그렇게 다시 드볼에 열중하며 가다 목이 뻐근해 고개를
드는순간 다시 눈이마주침
뭥미하며 고개를 내리려는 찰나 그여자가 일어섬
내리려나 생각하는데 내앞으로 뚜벅뚜벅
다시 뭥미라고 생각하는데 겁나 큰목소리로
왜 내 치마속 찍냐고 사자후
순간 정말 머리속이 하얘짐
더소름 돋는건 그칸에있던 사람들의 시선
난이미 반변태 되있음...
아니라고 핸폰 보여주며 이거 보고 있었다함
안먹힘 지금 틀었는지 어떻게 아냐함
아 지금 생각해도 ㅅㅂ
정말아니라고 옆자리 아저씨한테 도움요청
회피ㅡㅡ 자긴 모르겠다며 내간절한 눈빛 외면ㅡㅡ
그때 구세주 등장 내 살짝 옆에 서있던 남자가
이분 계속 애니 보고있었다며 중재에 나섬
하지만 여자가 제3자는 빠지라는 드립침 ㅅㅂ
핸드폰 안을 보셔야 겠다며 달라함
이여자 행동을 봤을때 ㅇㄷ발견하면 또 사자후 할것같음
순간 위기감 작렬
그여자 안드로이든지 ios인지 스캔
ㅅㅂ 나랑같은 안드로이드네
외장메모리에 소중한 소장본들이 들어있음
핸드폰주면 싹털릴거 같음
당황하지 않고 허세부림 이때부터 머릿속은
64배속으로 위기탈출방법 강구
봐서 없으면 어쩔거냐고 나도 사자후
없으면 없는거다함
개빡쳐서 인신공격 집에 너보다 백배이쁜 마누라가
있는데 뭐하러 너같은 여자 쳐다보냐 해줌
그말이 사실인지 어떻게 아냐함
이년이 끝까지ㅡㅡ
이미 쪽 먹을데로 먹었겠다 배팅시도
없으면 피해보상으로 지갑속 현금 다 달라함
쫄리면 뒈지시던가 난이미 고니빙의
왠일로 콜을 외치네
작전시작
주는척 하며 핸폰 떨굼
액정 나가지 않도록 신중히...커버와 배터리만 분리되도록
그대로 몸을숙여 시야를 가리고
밑장빼는 기분으로 외장메모리 제거
핸폰 다시켜서 건네줌
체크메이트
열심히 만지더니 표정이 점점 똥씹은 표정이됨
내갤러리엔 딸래미와 와이프 사진밖에 없음ㅋ
그뒤는 뭐 별거없음
결론은 팬티색은 지브라
덕분에 저녁으로 맛있는 낙지볶음 먹었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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