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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예전에 울과 졸업여행으로 하이원 스키장다녀왔음


우리학교는 졸업여행을 3학년 과대가 알아서 일정짜서 갈사람 손 이런식이라 참여율도 낮고 대부분 졸업여행에 큰돈쓰기 싫어해서 국내로 2박3일정도로 다녀오는 편이었음.


내가 졸업여행갈때도 3학년이 30명이 넘게있었는데 정작 졸업여행은 7명인가?? 갔음


암튼 하이원스키장가서 스키타고 숙소와서 놀다가 갑자기 다들 카지노한번 가보자해서 가게됫음 ㅋㅋㅋㅋ


숙소에서(내가 있던곳은 콘도형 숙소였음) 차타고 본관까지 내려와서 주차하고 호텔입구보니 제복입은애가 서있음 ㅋㅋㅋㅋ


여자애들 막 '나이런데 처음이야 ㄷㄷㄷ;;;'이러고 긴장하길래 내가 괜히 촌티내지말라면서 놀렷지만 사실나도 급긴장ㅋㅋㅋ


암튼 로비 들어가보니 외국인밴드 4명이 로비에있는 작은 무대에서 샹송인지 재즈인지 부르고있었음.


구경하는사람 하나도없는데 계속 부르더라 ㅋㅋㅋ 가끔 관광온 아줌마가 사진찍어가는것만보이고 ㅋㅋㅋ


2명이 좀 늦게오게되서 로비에서 기다리다가 한층 내려가서 입장하려는데 입장권끊어야되더라


내기억에 5000원인가??? 입장료 드는데 무조건 민증 가져가야함. 성인으로 보여도 민증있어야되더라.


입장권 출력하니까 내 주민번호 앞자리가 입장권에 찍혀있음 (그거 기념으로 간직했었는데 잊어버림 ㅠㅠ)


근데 여자애 2명이 민증 기숙사에 두고와서 입장못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걔들은 로비에서 노래나 들었음


암튼 여차저차해서 입장하는데 금속탐지기로 검사하고 표랑 민증 다시한번 대조확인하더라


그런 세세한과정 거치고 입장했음. 근데 존나 놀라면서 한편으론 존나 실망했음.


진짜 영화에서만 보던 화려한 카지노는 맞긴한데 (규모는 외국보다 작지만) 외국처럼 정장입은사람들이 술한잔들고 멋지게 노는게아니라


완전 눈에 촛점없는 좀비들이 한몫잡으려고 오는거더라 ㄷㄷㄷ;;; 개폐인같은 사람들만 바글바글해서 조금 무서웠음 ;;;;


사실 이런모습 어느정도 예상하긴했음. 하이원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동네에는 전당포 엄청많음. 자기가 타고 온 차 팔아서 하는사람들도 있다더라.


(다잃고 근처에서 자살하는사람도 있다던데 직접 보지는 못함)


암튼 그렇게 폐인들사이를 비집고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한번 해보려했지만 테이블에서 하는건 할줄 모를뿐더러 사람이 너무많아서 참여하기도 힘들었음


그리고 칩바꾸기도 뭐했음 ㅋㅋㅋ 다들 몇십몇백 혹은 몇천단위로 칩바꿀텐데 우린 많아봤자 5만원도 안될테니 끼기뭐했음 ㅠㅠ


그래서 결국 슬롯머신으로 가게됨 ㅋㅋㅋㅋㅋㅋ


슬롯머신가서 함 해볼려는데 마침 만원짜리 그냥 넣을수 있더라. 다들 망설이는데 남자후배하나가 당당히 만원을 집어넣는거임 ㅋㅋㅋㅋ


다들 조마조마하면서 구경하는데 얘가 딴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액이 16000원정도가 되있더라 ㅋㅋㅋㅋㅋ


(화면에 숫자가 찍히는데 500원단위로 찍힘, 즉 10000원 넣으면 코인 20개 된다고 보면됨)


암튼 애들이 전부 흥분해서 얼른 돈뽑으라고 해서 뽑음 ㅋㅋㅋㅋ 근데 진짜돈이 나오는게 아니라 무슨 수표같은종이가 나오더라


거기에 바코드같은거랑 이상한 일련번호 찍혀있고 금액이 적혀있음. 그거 환전소갖다주면 그 금액을 현금으로 주는거임.


근데 겨우 6000원땃다고 그거 바꾸러가기 쪽팔린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종이를 다시 다른기계에 집어넣으니 그 기계에 16000원어치 코인이 찍힘.


결국 그 기계에서 그돈 다날림 ㅋㅋㅋㅋㅋㅋㅋ


다른애들은 대부분 구경하는걸 더 즐기는거같고 나도 돈쓰기 아까워서 그냥 계속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 나와서 편의점에서 먹을거 사갖고 숙소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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