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친구들이랑 있으면 이런저런 드립 많이 치는데 가끔 성드립도 하곤했음
습관이라는 게 무서운 거임
알바 뒷 순서 여성분이 맘에 들어서 기회를 엿보다가 겨우 밥 한끼 같이 하게 됐는데
월남쌈 집이라 갖은 야채가 다 나오는 거임
다른 야채는 다 먹겠는데 냉이만큼은 절대 못 먹겠어서
안 먹고 다른 것들만 먹고 있는데
뒷 순서 알바녀가
"냉이 맛있는데 왜 안 먹어요? 냉이 안 좋아하시나보다"
그러는데 나도 모르게 진짜
"다른 냉은 좋아하는데"
후번 알바녀가 순간 벙쪄서 이건 뭔 개소리인가 도대체 이 사람은 뭐지 하는 표정으로
잠시 고민하더니 "큼" "큼" 목청 가다듬더니
"다 먹었으면 가죠..."
그날 이후로 말도 못 붙이게 하더라...
알바 그만두기 두 달 동안 인수인계 외에 사적으로 대화 한 번을 못 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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