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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나는 고등학교때 내가 게이일까 성정체성 혼란이 엄청나게 왔는데

결국 고1 2학기때 내가 게이라는걸 자각하고 그냥 그러려니 했다ㅋㅋ

우리학교가 2층엔 1학년 3층엔 2학년 4층엔 3학년 식으로 배치돼있음 

그리고 맨끝 5반은 계단있고 살짝 떨어져서 구석에 혼자 있는데

한번은 애들이랑 축구하고 계단으로 올라오고있는데 5반에 보건시간이라 좀 일찍마쳤었나봐 

애들 몇명 복도에서 놀고있었는데 그중에 한명이 존나 잘생긴거야 

키는 177정도?.. 안경꼈는데 검은뿔테에 와ㅋㅋ 내가 4반이라 그계단으로 올라오는데

걔 처음보고 나혼자 걔생각 존나하고 ㅋㅋ 그후로 막 급식먹으러 내려갈때도 가끔씩 보고 그랬음

그러다가 2학년때 반배정했는데 같은반됐어 ㅋㅋ기분 존나좋았지.. 

근데 걔가 말주변이 좋고 1학년때 친한애들 다 같은반돼서

내가 별로 친해질 수가 없었는데 걔가 첨에 자리배정날때 내 뒤에였거든

ㅋㅋ나도 소심한편은 아닌데 얘보니까 막 소심해지고 그래서.. 말을 못걸겠던데

얘가 먼저 말걸어주더라 

한 한달정도 지나니까 친해져서 막 같이 축구하고 놀고 ㅋㅋ 

축구할때 우리반은 국가대표 유니폼으로 맞춰서 그걸로 체육복삼아서 하거든?ㅋㅋ 

축구 유니폼보면 존나 짧잖아 ㅋ 걔 뛰는거 보면 존나 섹시하고 그랬는데 내가 변탠가 ;;;

여튼 얘랑 많이 친해졌는데 내가 얘한테 호감이니까 얘도 나한테 호감이었던거 같다. 

한번은 ㅋㅋ 보충 수학시간에 쌤몰래 나가서 ㅋㅋ 복도 계단에서 둘이앉아서 얘기하고 놀고 ㅋㅋ
(나중에 걸려서 반성문씀 ㅅㅂ)

그러다 2학년 여름방학때 학교에서 수업한다고 오잖아 일학년땐 안했는데 2학년때부터 강제로 시키더라ㅅㅂ

그래도 오후4시때 마쳐주긴 했는데 ㅋㅋ마칠때마다 얘랑 같이 집에가고 그랬거든ㅋ 

집에 가는길이 10분정도는 같이가다가 갈라서는 길이 있는데 가위바위보해서 서로 집까지 바래다주고 가고 그랬음 ㅋㅋ 

얘가 친해지니까 막 스킨십도하는데 나보고 귀엽다 이러면서 머리 존나 만지고 볼꼬집고... 

막 "야"하면 내가 어? 이러면서 쳐다보면 두손으로 볼때기 눌러서 붕어빵만드는거 있잖아 ㅋㅋ

그거하면서 존나 귀엽네 시발놈아 이러는데 개새끼 ㅋㅋ그럴때마다 기분은 좋았는데 

그냥 뭐ㅋㅋ지랄하지마라 이러면서 넘어가고

얘가 스킨십해주고 하니까 좋았다...ㅋㅋ 

결국 우리는 존나 베프가됐음 ㅋㅋ 얘는 내가 지 좋아하는거 몰랐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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