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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PC방에 오던 고딩들 썰.ssul

참치는C 2017.01.02 12:47 조회 수 : 68

안녕? 난 현재 5년째 PC방을 운영중인 게이야. 


예전에 자주오던 고딩들이 간만에 왔길래(지금은 21살)


얘네들 보다가 생각나서 썰풀어볼까 해.




4년전이지..얘네들이 고1때. 


항상 4명씩 몰려 다니는 고딩들이었어.


처음 피시방에 딱 들어오는데 애들이 걍 봐도 겉모습이 좀 노는 놈들 ㅇㅇ


들어와서 서든을 하더라고.


이때는 나도 혈기왕성한 25살이던지라, 피시방에서 중고딩들 담배는 물론


시끄럽게 떠드는것도 존나 혼내던 때였음.


몇명은 빠따도 쳤다. 부모한테 허락받고 ㅋㅋ 


(물론 지금도 조금 혼내긴 함ㅋ)


그래서 얘네들을 예의 주시했지. 담배피러 가는거 같으면 조질라고 ㅋㅋ



이당시에 우리피시방엔 


얘네랑 친하진 않은데 지들끼리 서로 얼굴만 아는 애들이 있었어.


걔들도 4명이고 서든 했었고. 


어느날 얘네 4명하고 아까 말한 다른 애들 4명이 4:4 클전을 하기로 했는지


게임하는데 엄청 시끄럽더라고..


나도 서든을 했었고, 어른손님도 별로 없어서 기다렸다가 애들 한판 끝나길래 가서


조금만 조용히 해달라고 했지.


그랬더니 한놈이 인상을 빡쓰고 대답하는겨 ㅇㅇ


좀 빡쳤지만 그냥 내비뒀는데 지들끼리 쑥덕쑥덕 대더니 가게 밖으로 나가더라?


난 "어ㅡ예 씨발놈들 늬들 담배피면 오늘 듸지는겨ㅋㅋ" 하고 따라나감ㅋ




우리 가게가 2층이거든.


내가 2층 계단에서 1층쪽으로 살금살금 내려가는 찰나에.



학생1 : "야 울지마, 시이발!! 질 수도 있지 병시나 쳐우냐"


학생2 : "야 아직 두판더 남았잖아 두판 다 이기면 되지"


학생3 : "힀끅.. 끄윽.. 그래도... 흐끅.. 내가 스난데 ..끡 ..흐어억.. 저 씨발놈들이.. 허엉."



머 대충 이러고 있었음ㅋ


3명이서 우는 한명 달래고 있더랔ㅋ 


근데 그 우는 애가 아까 나한테 인상쓴놈.........


알고보니까 존ㅡ나 착한 애들이었음ㅋㅋㅋ 그냥 일진애들이랑 친하고 그랬을뿐


담배도 안피고ㅋㅋ 겜도 조용조용하고 ㅋ


나중에 울었던 애한테 왜 인상썼냐고 물어보니까 


부끄러워 하면서 눈물참느라 그랬다고 하더라 ㅋㅋㅋ




이러던 놈들이 저렇게 커서 


"좀 있음 군대가요 형" 이러는데..


하....... 참 세월이 빠르더라ㅋ



세줄요약 : 착한 고딩들

               오랫만에 보니 

               세월이 참 빠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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