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끝나고 누나가 다시 울고 있네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조용히 그 자리를 피해줬습니다
오늘 고생했으니 빨리 들어가라고 보냈습니다
다음날...
누나가 출근시간이 넘었는데 안나옵니다
불길한 생각이 나네요
혹시나 해서 문자를 보내봤더니
미안하다면서 일을 그만두겠다고 하네요
전 세상살면서 이런일 저런일 다 겪게 되는거라면서
다시 일을 하도록 말을 했는데
그 충격이 너무 컸나봅니다
그 이후로도 문자는 몇번 주고받고 했는데
어느날 없는 번호라고 뜨더군요..
그날 식당도 쓸쓸하고 내 마음도 쓸쓸했습니다
점점 일에 대한 능률도 떨어지고 입맛도 없어지더군요
이게 상사병인가요?
같이 일하는 지배인님도 제 이런 맘을 알고 야단을 치시네요
그 누나를 다시 볼수 있을까요?
같은 하늘아래 있는데 언젠가 한번 볼수 있겠죠?
그 후 4년이 지났습니다
학교는 휴학하고 군대갔다와서
아르바이트하며 지금 그림공부와 교회를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군대가기전부터 다니던 교회였는데 군대 갔다와보니
모르던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그중에 한 자매가 눈에 띄었습니다
아..............
한동안 잊고 지냈던 그 누나랑 너무 비슷합니다
예전 기억이 떠오르면서 그 자매가 자꾸 보고싶습니다
나이는 저보다 2살 어리구요
그 이미지가 너무 비슷해서 그 누나랑 같은 집안이 아닌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시 느껴보는 감정이네요
멀리서만 지켜보다 핸드폰번호를 알아내서
좋아하고 있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처음엔 당황스러웠나봐요
이젠 다시 놓치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적극적으로 나갔는데
안좋은생각이었나 봅니다
연락이 안오더라구요
제가 생각이 짧았나보네요
지난 사랑했던 사람과 닮았다는 이유로 그 동생을
괴롭힌거같아요
마지막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미안하다고 지금까지 보낸 문자들 못본거라고 생각하라고...
아니 연락이 몇일간 안온것뿐이라고 생각들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생한테도 미안하구요
그 후로도 가끔마추지긴하지만 목인사만 하고 지나칠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 얼굴이 잊혀지진 않네요
이젠 그 누구를 만나도 가슴에 커다란 멍을 지닌채 살아갈거같아요
전 어떻하면 좋을까요?
잡고싶지만 잡고싶지만 이젠 용기가 나질 않네요
저도 이런 제가 싫습니다
차라리 한가지에 미쳐버리면 잊을거같아서 다른일을 찾아서 하고있는데
가끔떠오르는 그 얼굴때문에 일이 안될때가 있네요
아니..이젠 누구도 그 자릴 대신할수 없을거란 생각도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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