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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행군도중 똥싼 썰

gunssulJ 2020.07.25 20:10 조회 수 : 104

01년 9월군번이다 

논산으로 입대해서 고문관도 a급도 아닌 딱 평타 훈련병이엇던 내가 

약 5분의 시간동안 인간의 존엄성을 셀프로 짓밟은 썰이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내가 논산에 잇을때 4번째주에 훈련소의 대미인 야간40km행군을 햇다

알다시피 중간에 '대휴식'이라 해가지고 라면이랑 맛스타인가? 아무튼 간식을 먹을때가 잇다

그걸 먹고나서 일은 터졋다

대휴식끝나고 군장챙기고 방탄쓰고 방독면주머니 차자마자 딱 신호가 오기 시작햇다

근데 뭐 그닥 크게 신경안썻다 어렷을때부터 입대할때까지 용변이 급해서 곤란햇던적은 단1번도 없엇으니까 이번에도 잘참겟지 햇다

그러고서 한 10분 걸엇을까? 행군때문에 힘들어서 나는 땀이 아닌 다른종류의 식은땀이 삐질삐질 나기 시작햇지

부르륵 부르륵 소리가 확실하게 들리기 시작햇고 표정은 일그러지기 시작햇다 

생각해봐라 40kg짜리 풀군장 몸에 걸치고 똥까지 씨발 마려우면 어떨거같냐 진짜 좆된다 

이건 필시 도움을 구해야되는 상황이라 생각하고 주위 둘러보니까 

인솔간부는 저만치 멀리잇고 한 10m뒤에 조교가 따라오고잇더라

대열이탈은 하면안될거같아서 걷는체로 조교님 저 배가 너무아픕니다! 하니까 

화내면서 2시간만 더걸으면 되니까 엄살피지마라!

토시하나 안틀리고 딱 저러더라..씨발새끼...

그 소리듣고서 한 3분은 더 참으면서 걸엇다 그때 내가 평생 쓸 인내심의 40%정도는 썻지 싶다 ㄹㅇㅍㅌ

얼굴색이 몇번이나 바뀌엇는지 모르겟는데 인내심의 끈이 딱 끊어지는 순간이 오더라

조교고 뭐고 바로 대열이탈해서 군장 집어던지고 동기들 다 보는데 바로 응디 까고 뿍 뿝뿍뿌다닥 싸기 시작햇다

ㄹㅇ 존나 시원한데 항문 열고 내뱉기 시작하자마자 뒷감당 어케할지 감도 안잡히더라

건더기들이 한바탕 나오고나니까 물똥들이 오줌처럼 쭈르륵쭈르륵 나오는데 눈물도 같이 나올것만 같더라

멀찌감치 잇던 인솔간부가 훈련병이 갑자기 대열이탈하니까 놀라서 뛰어왓는데 똥씹은 얼굴로 지켜보다가 

호통치면서 빨리 군장챙겨서 대열로 돌아가라고 하더라 죄송합니다 하고 최대한 뛰어서 대열로 갓지

후일담을 짧게 쓰자면 행군 끝나고 조교 동기들한테 개병신 똥싸개 취급받고 수료때까지 왕따당함

똥묻은 팬티랑 추울까봐 몰래 입은 내복 어떡하냐고 

피복담당 조교한테 물어봣다가 싸대기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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