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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캐나다 여친 만난 썰

먹자핫바 2015.05.19 16:54 조회 수 : 1031

어학연수 및 여행 해서 필리핀을 시작으로 호주 -> 뉴질랜드 -> 미국 -> 캐나다 찍고 한국을 왔다.

정말 작지만 현지에서 장사도 해봤고 현지애들하고만 놀려고 나름 열심히 해서 어느정도 영어실력을 쌓은 뒤

한국 들어오고 나니 형이 가게를 오픈했네 그래서 가게 알바로 뛰기 시작한다.

업종은 안경원인데 내가 안경사 자격증이 없어서 전문 상담이나 시력검사는 못하고 외국인만 대상으로 가격이 얼마다.

스타일에 맞네 등등 간단한 정보만 알려주는 일이였다.

여자친구가 손님으로 왔는데 나름 열심히 설명을 했더니 

"앗, 슈발 영어 잘하네 너 어디 살다 왔냐?"

" 넌 어디 사람인데?"

"캐나다"

"앗, 슈발 나 캐나다에서 저번주에 왔음. 어디사냐?"

"LTMT 근처삼"

"오, 존니 가깝네 이것도 인연인데 동네에서 맥주나 한잔 하자. "

"콜"

이렇게 해서 연락처를 받게 됨.


처음에야 여자친구를 별로 맘에 들어하지도 않았고 그냥 그냥 영어실력이나 올려볼 요량으로 만났지.

근데 이년이 내가 만나자고 문자를 보냈는데 튕기는거야.

뭐야 이거 이러고 한 삼일있다가 다시 보냈는데 또 튕기고

내가 ㄸ치자고 만나자는 것도 아닌데 기분이 좀 나빴지.

그래서 다음주 시간 언제됨? 이렇게 물어보고 안된다고 하면 말려고 했는데

주말에 가게로 온다고  해서 만났다.

그냥 만나서 밥먹고 얘기하다가 끗.

서로 좀 어색했고 몇번을 더 그렇게 밥만 먹다가 재미없어서 좀 친해지고는 술을 먹자고 했지.

뭘 먹일까 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집근처 대창집 가서 대창 먹였지.

이런거 안먹어보면 한국온거 아니다 라고 하면서 술을 마시는데 분위기 좋았음.

그냥 서로 살아온 얘기 하고 호구조사하고 농담 좀 치고 그런거지 뭐.

근데 갑자기 형한테 전화가 와서는 아버지가 다치셨으니 빨리 집으로 가라는거야.

미안하다고 하고는 정장차림으로 존나 뛰었지. 헉헉 대면서 집에 들어왔는데 다행히 크게 다치신건 아니고

낚시 하다가 미끄러지셔서 손바닥이 홀랑 까졌더라고. 하필 오른손이라 운전을 못하시니깐 내가 병원에 데려다 드리고 한숨 돌리는데

생각해 보니 계산을 안하고 옴 올ㅋ

본의아니게 낚은거 같아서 미안하다고 전화하고는 내일 다시 보자고 했지.

근데 알았다던 샹년이 안나옴 ㅋ

회사사람들이랑 강제 회식 같은게 생겨서 늦을꺼 같다고 연락이 온거야.

뭐 나야 당시 백수였으니 그냥 알았다고 하곤 영화 한편 봤는데

끝나면 연락준다던 년이 연락 안옴 ㅋ

결국 영화한편을 더 보고 나니 연락이 오더라.

너무 미안해 하면서 오늘 뭐든 좋으니 내가 먹고 싶은거 사줄테니 먹자고.

족되바라 하는 마음에 과일안주에 양주 먹고 싶다고 했지.

근데 집에 양주가 있는데 그거 가지고 나와서 먹으면 안되겠냐고 해서. 과일은 어디서 사서 어떻게 먹냐고 그러니깐 그럼 내일  먹자고함.

이미 기다린 시간도 아깝고 해서 근처 문연 슈퍼에서 과일사다가 걔네집 가서 먹기로 함.

이미 걔는 좀 취한 상태였고 혼자사는 여자집에 가서 술을 먹으면 끝난거지 뭐.

술 마시다가 서로 예전 여자친구, 남자친구 ㄸ친 썰도 풀고

마시다 보니 술도 좀 오르고 얼굴도 이뻐보이고 그러다가 거기서 자게 됐지.

처음 하기 전에는 안된다 해서 왜안되냐 하니깐 그날이래서 안된다 하길래

이미 그런거 따지기엔 늦었음 ㅋ 하고 ㅍㅍㅅㅅ 했는데 그날이 아닌거임.

나중에 왜 구라깠냐고 물어봤더니 아직 사귀는것도 아닌데 그냥 ㄸ만 치는 사이가 될까봐 무서웠다고 함.

그뒤로는 도움도 주고 도움도 받으며 만났지.

내가 제일 크게 도움 받은거는 취업할 때 였던거 같아.

영문 이력서 작성한거 얘가 교정해 주고

영어면접 가상 면접관 같은것도 해주고

이런데서 도움을 받았고

덕분에 지금은 석유화학계열 해외영업 쪽 일을 하고 있다.

내가 도움 준것도 많지.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거나 택시기사가 등쳐먹는거 항의하기 등등.

똥개도 홈그라운드에서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한국에서 만났다 보니깐 내가 도와줄 일이 많고 그러다 보니깐 여자친구는 점점 나한테 의지하는거 같다.

만나면서 안좋은 일도 있었다.

일단 손잡고 걸으면 시선 압박이 많은데 이건 적응되서 그러려니 한다.

아직 적응 안된 것 중에 하나는 이야기 하자면

하루는 여자친구 길에 두고 화장실 갔다 왔는데

어떤 아저씨가 고새 여자친구 한테 와서 러시아 사람 얼마냐고 물어봐서 싸운적도 있고

놀러 갔는데 개념없는 새끼가 " 아 ㅅㅂ 양키 꺼져" 라고 말해서 순간 울컥해서 싸닥션 날린적도 있고.

여러가지 일이 많은데 길이 존나 길어질까봐 더 못쓰겠다. 이미 길어졌지만

여친 만난썰 세줄 요약하면

1. 손님으로 만나서 그냥 집가까우니깐 가끔 맥주나 먹자고 함.

2. 같이 술먹다 보니 눈맞아서 ㅍㅍㅅㅅ

3. 서양여자사람 보면 얼마냐고 묻지 마라. 가슴아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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