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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궁합이 안 맞아서 헤어진 커플도 있지만


속궁합이 잘 맞아서 헤어지지 못했던 커플도 있다 이기야.



몇 년 간 동거했던 여친이 있었어.


부모님 상견례 비슷하게 한 적도 있고. 사실 결혼식만 안했지 사실상 부부나 마찬가지였었지.



여친은 키도 크고 (168 정도) 몸매가 슬림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볼륨감(52kg 정도?) 있고


성형 하나 안했지만 어디가서도 이쁨받는 귀염상이었어. 눈에띄는 미인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리고 결정적으로 피부가 진짜 대박이었다. 


여름에 바다가면 피부가 타는게 아니라 붉게 익는다고 해야하나 암튼 피부가 정말 잡티없고 하얀 스타일. 


술담배도 전혀 안하고 일부종사 캐릭터였지.



단점은 질투가 너무 심하고 감정기복이 정말 큰 편이었어. 


이 부분이 나를 정말 힘들게 한거지.



질투가 어느정도로 심하냐 하면 일 때문이든 뭐든간에 내 옆에 여자가 있는 꼬라지를 못 보는 거야.


웃으면서 여자랑 대화하는 모습이라도 발견하면 삐져서 말도 안하고


일 때문에라도 회식이라든가 해서 술이라도 마시는 날이면 완전 초긴장 상태가 되는거지.


자리에 누가 있냐. 옆자리에는 누가 앉아있냐. 여자 옆에 앉지마라. 술 많이 마시지 마라 


이거하지마라 저거하지마라 아 씨팔 지금 생각해도 빡치는 뭐뭐 하지마라가 정말 많았어.


심지어 나중에는 떡치고 나서 정액의 양이나 점도랄까 이런거 체크하고 그런 적도 있다.


사정 많이 하면 양도 적어지고 점도가 묽어진다는 걸 아는거지.


그래서 여친 외에 다른 년들하고 떡이라도 칠 까봐 체크하고 막 그랬었어.


딸딸이도 못 치게 했으니깐 할 말 다했지 뭐. 



아무튼. 


정말 질투가 강하고 감정기복이 큰 데, 나도 한 성깔 한다면 한 성깔 하고  완전 다혈질이라  


안 싸울래야 안 싸울 수가 없었어. 진짜 하루건너 하루씩 싸우고 달래고 화해하고 맨날 그지랄이 반복이었지. 


근데 말 한마디를 안지려고 하고 무조건 내가 잘못한거고 무조건 자기를 달래줘야한다는 식으로 악을 쓰다가


원하는대로 안되면 그냥 울어버리고. 나중에는 점점 내성이 생겨서 그런지 부수고 던지고 지랄 발광을 하며 싸웠지.


차마 여친을 때리지는 못했지만, 때리기 직전까지 간 적 도 많았다.



근데 맨날천날 그지랄을 하며 싸워대면서 왜 헤어지지 않았냐고?


이유는 단 하나. 속궁합이 예술이었어.



막 지랄하고 싸우고 한 3일 길게는 일주일 서로 쌩까면서 버티다가 


어째어째 화가 풀리던 아님 내가 달래주던 등등해서 화해모드로 전환되면 그날은 무조건 떡을 치는데


떡치다가 여친이 막 울면서 미안하다고. 그러다가 신음 사운드 폭발. 그러다 또 미안하다고 울고. 


또 신음. 그것도 싸울때 뱃속에서부터 악지르는 것 하고 비슷한 수준. 신음소리를 자기 스스로도 제어를 못하는거야.


물도 존나 많이 나오고. 떡치다가 울다가 소리지르다가 막 침흘리다가 눈풀리고 완전 카타르시스의 끝장을 보는거지. 



그렇다고 내가 뭐 대물도 아니고 테크닉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뭐 아마 평균정도 능력치는 되겠지.


마찬가지로 여친이 섹에 미친 완전 변녀냐. 하면 또 그것도 아니다. 


사귀고 아마 한 3개월 정도 되었을때 처음으로 했는데 처녀막 터져서 침대 시트에 확인했거든. 


섹스에 점점 눈을 뜨면서 좋아하기는 해도 자지없이 못 사는 그런 섹녀 스타일은 아니야.


아니 오히려 외모나 행동거지로만 보면은 엄청 조신하고 철통방어에 은장도라도 가지고 다닐 것 같은 포스가 있었어.



그래서 결론은 아 이게 속궁합이라는 걸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거야.


단순히 자지 끝에 걸리는 쾌감의 수준이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으로 완전히 하나가 되는 느낌이랄까.


자지와 보지로 섹스를 하는 게 아니라 심장과 심장으로 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상투적인 표현이라 쫌 그렇긴 하다만..



아 그리고 정말 결정적인 차이 중에 하나는.


속궁합이라는 게 사실 정의 되어있는게 아니잖아. 그래서 이런게 아닐까 추측만 해보는 건데. 


결정적인 차이 중에 하나는 현자타임이 없다는 거야. 


사정하고 나서 오히려 더 여친이 사랑스러워 보이고, 오히려 더 많은 쾌감을 주지 못해 미안하고 뭐 그런식이지.


싸고나서의 멍한상태와 약간의 허무함같은게 전혀 없더라. 



그리고 삽입시의 느낌이 단순히 아 좋다 가 아니라 자지가 완전 녹아드는 느낌이랄까.


이건 말로 잘 설명을 못하겠다. 



아무튼 간에. 


사귀던 당시에도 서로 얘기했는데, 우리는 정말 속궁합이 잘 맞는거 같다고 했었지. 


여친도 동의하고 나도 동의하고 그랬어. 



근데 무엇때문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난다만 정말 심하게 싸우고 난 뒤


한 2~3개월을 쌩까고 서로 연락도 안하고 그랬었어. 


근데 그렇게 지내다보니깐 아 얘랑 헤어지면 이제 선보고 결혼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어느날 문득 들더라고.


그리고 그런 생각 자체를 한다는 게 아마도 끝이 얼마 안남았구나 라는 그런 막연한 느낌이 들더라.



그러던 어느날 아마 내가 먼저 연락을 했던 거 같은데 다시 만나서 화해하고 떡치고 


한 한달 정도? 서로 크게 다툼없이 잘 지내다가 무엇때문인지 엄청 사소한 일이었던거 같은데 대판 싸우고 나서


잠수. 한 1주일인가 있다가 결심하고 만나자고 했어. 이대로 계속 만나면 우리는 이혼남 이혼녀 밖에 안될 거 같더라. 


만약 애까지 있으면 그 애는 이혼한 부모 밑에서 평생을 마음에 상처를 가지고 살 게 될 것이고 



우리 헤어지는 게 서로를 위해서 좋은거 같다고. 차 속에서 이야기 하는데, 


여친 얼굴을 보면 또 마음 약해져서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내가 잘못했다고 다시 예전처럼 지내자고 


그런 말들이 나도 모르게 나올 거 같아서 앞 만 보고 얘기했어, 


입으로는 헤어지자고 하는데 마음속으로는 사랑한다는 마음이 훨씬 크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여친은 오빠 내 얼굴 보면서 얘기라하고 막 울고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계속 울고 그랬지.



그렇게 이 악물고 헤어졌다.


씨발.



헤어지고 한 몇 개월 동안은 퇴근하고 술쳐먹고 퇴근하고 술쳐먹고 퇴근하고 술쳐먹고의 반복.


제일 힘들었던 것은 그동안 살면서 같이 보낸 시간들이 담겨있는 사진들 한 장 한 장 불태울때 였던거 같고.


밖에도 잘 안나가고 사람들도 잘 안만나고 당시 혼자 살던 오피스텔에서 맨날 술쳐먹다가 필름 끊겨서 


다음날 일어나보니 새벽에 여친한테 수십통 전화한 기록 남아있고 뭐 그랫지. 


번호는 지웠지만 머리속에는 남아있으니 참 힘들더라고. 



여친도 마찬가지였어, 


원래 술을 못마시기도 해서 술마시는 일이 거의 없는데, 회사에서 회식하다가 한잔하고 늦게 끝나면


당시 내가 혼자 살던 오피스텔에 찾아와서 말없이 울다가 잠들고 새벽에 간다고 해서 데려다주고. 


뭐 그런적이 여러 번 있었어. 



다른 여자 만나야 잊혀진다는 말은 거짓말인거 같더라.


어째어째 만나게 되어도 별로 진지한 느낌이 들지도 않고 특히 떡치고 나서 밀려오는 그 허전함에 더 힘들더라고. 


근데 그렇게 힘들었던 시간들도 시간이 흐르니깐 서서히 옅어지더라.


지금은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정말 행복하게 잘 살고 있지만


그 여친을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 한 편이 짠하다. 최근에도 가끔식 연락을 한 적이 있는데. 내 마음 나도 잘 모르겠다. 




밑정이라는게 정말 무서운거 같더라고.




- 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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