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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만화

펜션이 산 깊숙이 들어가더라. 되게 어둡더라고.

펜션에 도착해서 봉고차에 내리는데 이때 또 하드캐리 ㅋㅋ


솔직히 내 너무 과도한 친절에 되게 거부감 느껴하는 표정이였지만

이틀동안 이렇게 하다보면 호구정도는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엄청나게 노력했어.


그래도 쭈뻣쭈뻣 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런 말만 하고 말도 안하던 gs25시가 하룻동안 그나마 대꾸를 하는 수준이 됐어.

난 그것도 마냥 신기했어. 이렇게 예쁜 여자사람이랑 대화를 하고 있는거 자체가 신기했다 ㅋㅋ


펜션에 도착해서 짐을 풀고 나서 넓은곳으로 나와 바베큐파티겸 캠프파이어 비슷하게 했는데.

바베큐 불에 둘러앉아서 이제 뭐 삶의 힘든부분이라던가 주식을 왜 시작했는지. 뭐 이런 자유로운말 하고싶은말을 하기로 했어

이때도 내가 일부러 gs25시 쫄래쫄래 따라다니면서 옆자리 앉음 ㅋㅋㅋㅋㅋ


뭐 들어 보니까 LG대기업에서 일하다 나와서 주식하다가 기술이 딸려서 망한 30대 형도 있었고(내가형이라 불렀다)

이 형이 나중에 나보고 디아2하냐고 말걸음 ㅋㅋㅋ 나도 그때당시 디아2하던 시기라 말이 통하더라.

그리고 또 그냥 남편 일다니면서 용돈 받으면 그걸로 주식하고 있다는 아주머니도 계셨고

나이 들어서 자식들이 주는 용돈으로 주식한다는 분도 계셨고.

30 초반대가 어린나이고 대부분 30대후반~40대였지 이러니 말이 안통했지..


회원들 말 듣다보니 내 차례가 왔다. 나는 우리집이 금융사기에 휘말리게 된 사건을 얘기하기 시작했지

뭐 부모님 친한친구가 펀드를 추천했는데 괜찮은것같아서 전제산을 빼다가 박아놨는데 들고 튄 이야기야.

아부지 무릎도 안좋아지셔서 일도 하기 힘드신 상황이였거든

(저번에 인증샷에 힘찬병원 달력보고 나 통풍 예상해본다는 썰베인아 ㅋㅋㅋ 울 아빠 무릎때문에 가셔서 받아온거야 ㅠㅠ)

여튼 내가 그때 굉장히 힘들었나봐. 썰을 풀고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겉으론 힘찬척했지만 진짜 힘든 시기였거든.

서러움에 눈물을 흘리는 나를 보고 회원들이 되게 안쓰럽다는듯이 쳐다봤어

그때 사람들 표정 보다가 gs25시를 봤는데 두 손으로 턱을 괴고 (꽃받침 하듯이)

되게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더라. 근데 엄청 설레더라.. 진짜 나한테 관심도 안가져주던 gs25가 그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쳐다보는거 보고 개감동 먹었다 ㅋㅋㅋ 무엇보다도 눈 을 동그랗게 뜨고 보고 있는게 진짜로 너무너무 이쁜거야 ㅋㅋㅋ 

꼭 슈렉에 나오는 고양이 같았음 ㅋㅋ


'오오미.. 동정심 유발로 드디어 마음을 좀 연건가?'

눙물 흘리다 말고 이런 생각 했다ㅋㅋㅋㅋ


내 차례가 끝나고 gs25시차례가 됐는데 자기는 사실 힘든 사건도 없었고 집안도 넉넉해서 힘든거 없이 자랐고 그냥 어느 개미투자자의 성공기를 다룬 책을 보다가 주식에 매력을 느껴서 시작했는데 이런 모임도 갖고 새로운 기술도 익히고 싶어서 참여했다고 하더라


그렇게 캠프파이어 겸 바베큐 파티가 끝나고 펜션 안에 들어가 놀기로 했다

어후.. 근데 산모기가 뭐가 이리 많은지;; 

나 그때 모기한테 발목테러를 엄청나게 당했는데 발목에 살이 그냥 모두 빨갛게 체워져있더라 ㅋㅋㅋ

나중에 집에와서 하나하나 세어보니까 총 200방도 넘게 물렸더라;;; 병 안걸린게 신기할정도;;

그냥 두 발목이 빽빽하게 물렸다고 보면됨 ㅋㅋㅋㅋ 나뿐이 아니고 다른 분들도 모기 테러당하고 ㅋㅋㅋㅋㅋㅋ


그때 gs25시도 모기 테러를 당하긴 했더라.. 핫팬츠 입고 있어서 더 위험했거덩

내가 옆에서 gs25시 주위에 날아드는 모기 막 죽이고 살충제도 약간 뿌리고 하면서 혼자 별쌩쇼를 다했었다


펜션에 들어가서 바닥에 앉았는데 gs가 내 발목보고는 이렇게 될때까지 자기만 지켜준거냐고 엄청 미안해하더라

그런데 발목은 보호해주지 못했다. ㅋㅋ

 

방에 들어와서 다들 대화하면서 놀고 시원한 수박도 먹고...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도 혼자 기죽어 있는것같은 gs25시를 보고 좀 안쓰러워서 내가 더 말걸고 그랬지. 

바베큐파티 후에 확실히 gs의 변화가 보였어. 더 친절하게 말해주더라 말도 단답형으로 안하고 자기가 질문도 먼저하고

되게 기뻤어.. 역시 집 망한썰에 동정표를 얻은거겠지.

 

그러다가 잘 시간이 됐어.

그때 펜션 구조가 2층에 한3~4명 잘수있는 다락방이 있었고 1층은 되게 넓은 펜션이였어.

따로 방은 없고 강당처럼 1층엔 바닥이 넓게 되어있는 그런 형식의 펜션이였어

여자들 비율이 적어서 여자들이 좁은 2층에서 자기로 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1명 자리가 안나는거야. gs25시가 자기가 막내니까 양보한다고 내려오게 됐어.

분위기도 약간 양보해주라는 분위기였고 ㅋㅋㅋ 


1층에 남정네들 꽉꽉차있는데 gs는 거기서 자야 하는거였지


그래서 내가 그거 보고는 제일 오른쪽 구석지에서 자라고하고 너 부담만 안되면 내가 옆에서 자주겠다고 했다

그나마 나이 또래고 남자들 자는모습 보기 좀 뭐하면 내가 몸으로 가려주겠다고 함 ㅋㅋㅋㅋ

다행히 흔쾌히 알겠다고 하더라. 심지어 고맙다고 함 ㅋㅋ


잠자리에 누웠는데 gs가 잠이 잘 안오는것 같더라고 그래서 내가 말동무가 되주기로 했어

둘이 옆으로 누워서 마주보고 대화를 했는데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었어. 옆으로 누운 gs는 정말 최고로 예뻤어

흘러내리는 머리를 가끔 쓸어내리는데 와.... 진짜 미치겠더라

다른분들 잠자는거 방해될까봐 소근소근 얘기하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


그때까지 내가 닉네임으로 불렀는데 자기 이름 ㄱㅈㅅ라면서 이름으로 부르라고 해주더라

그래서 서로 이름으로 부르게 됐는데 그것도 뭔가 발전이 된것같아서 기분 되게 좋았어

그렇게 서로 한참 얘기 한것 같다.

ㅈㅅ가 내 아까 집 망한 썰이 맘에 걸렸는지 얘기 좀더 듣고 싶어하더라. 그래서 그런저런 대화하다가 잠에 들었다 자연스럽게..

옆으로 누워서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는 ㅈㅅ의 얼굴은.. 정말 예술이였어. 너무 이뻤어.,


내가 원래 잠이 별로 없는 편이라 어디 놀러가면 제일 먼저 깨는 습관이 있거든

역시나 거기서도 내가 가장 먼저 깼어. 발기찬 하루와 함께 눈뜨자마자 앞에 ㅈㅅ가 보이니까 너무 행복하더라.


자는 ㅈㅅ를 지긋이 바라보는데 웃음이 절로 나오더라. 실감이 안나더라고... 

그리고 어쩜그리 이쁘게 곤히 자는지..어제 잠든 포즈 그대로 자고 있더라. (잠버릇이 없어)

그에 반에 난 이불 걷어차고 난장판 ㅋㅋㅋ


일단 먼저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도 아직 자고있길래 다시 와서 옆에 누워서 ㅈㅅ의 얼굴을 감상했어

세근세근 자는것도 너무 이뻐서 한참 구경했다 ㅋㅋㅋ

진짜 확 덥치고 싶고 확 키스하고 싶었어. 

감고 있는 눈에 길고 촘촘하게 있는 속눈썹... 그리고 입술은 또 어찌나 이쁜지.. 턱선은 어찌나 이렇게 이쁜지..

정말 화장기가 전혀 없는 얼굴인데도 너무 이뻤어 볼에 손을 대고 쓰다듬고 싶더라. 

한참 구경하다보니 ㅈㅅ가 깨어났어. 

ㅈㅅ가 일어나서 입맛을 좀 다시더라고. 

'아 이거 백타 물이다.'

이 생각하고 냅다 달려가서 시원한 물 한컵을 가져왔어 ㅋㅋㅋㅋㅋㅋ 호구 수준 인정함? ㅋㅋ

ㅈㅅ가 되게 고마워하더라.

"아 어떻게해.. 미안해서.. 너무 고마워..." 

이러면서 내가 가져온 물을 마시는데.. 캬... 진짜 아무리봐도 예술이였어

ㅈㅅ도 간단히 세면도구만 가져가서 샤워하고 왔는데 와... 진짜 너무 이쁘더라..

막 세수하고 나온 얼굴이 너무 뽀송뽀송했고 씻기 전이랑 다를게 없었어.

(나중에 알고보니 애초에 화장을 안하고 왔다더라)



그 날도 정신없이 지났어. 펜션에서 좀 더 놀다가 다시 세미나실 가서 특강 또 하고.  ㅋㅋ

이땐 내가 ㅈㅅ옆자리 앉음 ㅋㅋㅋ 

옆에 앉아서 힐끔힐끔 쳐다보는데 희고 부드러워보이는 피부에 목선에 팔선도 예술이고 그냥 완전 난ㅈㅅ홀릭이였어 ㅋㅋ

집에 갈 시간이 됐는데 너무 아쉽더라고. 근데 물어보니 다행히 ㅈㅅ집도 서울이더라.

그래서 둘이 같이 기차를 타기로 했어. 

와따매 심장 엄청 두근거리더라 이런애랑 같이 기차타고 간다니 ㅋㅋㅋ 

내가 김박이랑 계란등등 먹을거 사주고 음료수도 사주고 같이 앉아서 대화하면서 가는데 너무 행복했어. 

가는내내 심장이 두근대더라


서울역에 도착을 했는데 하필 집이 반대편인거야. 너무 아쉽더라고. 

근데 호구짓을 하도 많이 해서 이제 나를 호구로 인정해줬는지 ㅈㅅ가 먼저 말을걸더라


"아까 ㅌㅇ이가 맛있는것도 사주고 김밥도 사주고 했으니까 이번엔 내가 아이스크림 살께 어때?"


와 신의 축복을 받은 기분. 당연히 좋다고 했지. 서울역에 있는 베스킨라벤스에 가는데 모든 사람들 시선이 한눈에 집중되는게 느껴졌어

부럽다는 표정. 와 예쁘다 하는표정. 남자들만 알아보는 와 풀발기 이 표정 등등

거기다가 남자만 보는게 아니고 그냥 남녀 할거 없이 다 쳐다보더라..

뭔가 어깨가 으쓱하더라고 ㅋㅋㅋ 베스킨라벤스 가서 대화하면서 아이스림을 먹는데 ㅈㅅ랑 같은 컵에 퍼먹는거자체도 너무 좋았어

주된 이야기는 주식이야기였지만 그냥 ㅈㅅ 목소리를 듣고 ㅈㅅ옆에서 대화한다는거 자체가 너무 좋았어

무려 같은 컵에 아이스크립을 퍼먹으면서.. ㅋㅋㅋ

다 먹고 헤어질 쯤에 에프터로 만나고 싶은데..생각하다가 내가 떠올린건 굉장히 뻔하디 뻔한거 ㅋㅋㅋㅋ


다행히 내가 ㅈㅅ에 홀려서 ㅈㅅ호구 될 생각만하다가 못들은 강의가 생각나서 말했지

"미안한데.. 내가 너무 피곤해서 강의를 제대로 못들었거든.. 그래서 필기를 못했는데 노트좀 빌려주면 안될까?"

"아 정말? 어쩐지 아무것도 필기 안하더라.. 알았어. 다 쓰면 돌려줘"

오예!!!! 됐다! 아 그리고 ㅈㅅ가 주식하는데 말동무 있으니까 힘이 났다고 친하게 지내자며 먼저 번호도 물어보더라

내 폰에 ㅈㅅ전화번호가 저장되는순간 난 '아싸 드디어 ㅈㅅ용 호구 입성이다' 이러고 있었음 ㅋㅋㅋ

서울역에서 헤어질 시간이 됐어.

"ㅈㅅ야 집까지 데려다줄께. 어차피 노트도 다시 돌려주러 가야되니까"

"아니야 그렇게까지 하면 내가 부담돼.. 다 쓰면 연락해 중간에서 만나"

"노트까지 빌려줬는데 내가 집까지 데려다줘야지 뭐가 부담돼. 그리고 이렇게 늦은시간엔 너같은애는 혼자 돌아다니면 위험해"

이러고 무작정 따라갔어 ㅋㅋㅋ

ㅈㅅ가 사는 지역의 역에서 내렸는데 여기서 이제 들어 가라고 하는 ㅈㅅ말을 씹고 집앞까지 데려다줬어

"결국 집앞까지 데려다줬네.. 진짜 너무 고마워... 난 해준것도 없는데... 이틀동안에도 너무 고마웠어. 이것저것 다 챙겨주고..."

"뭔 해준게 없어. 노트 빌려줬잖아. 아이스크림도 사주고 ㅋㅋ 내가 이거 다 쓰면 연락할테니까 그때 만나자"

"응 조심히 들어가.."


그렇게 헤어졌어. 집으로 돌아오면서 ㅈㅅ의 노트를 펼쳐봤지.

글씨를 그렇게 잘쓰진 않더라 ㅋㅋㅋ 아니 솔직히 말하면 글씨 되게 못쓰더라 ㅋㅋㅋ

하지만 아기자기하게 그려놓은 캔들차트는 이뻐보였어 아니 중딩글씨같이 못쓴 글씨까지도 내 눈엔 예뻐보이더라

와... 노트에 볼따구 비비고 싶었어 ㅋㅋㅋ 순간 내가 진짜 ㅈㅅ한테 미치긴 했구나 생각했지

(나중에 ㅈㅅ랑 같이 사랑유형을 알아봤는데 내가전형적인 에로스더라 ㅋㅋㅋ 에로스 성향이 4.5가 넘게나왔음 ㅋㅋㅋ

에로스가 첫눈에 반하거나 외모에 반하는 타입이거든 ㅋㅋ)


일주일동안 ㅈㅅ의 글씨와 그림을 보면서 두근대는 가슴을 부여잡고 드디어 ㅈㅅ를 다시 만날 수 있는 그 날이 왔다

"나 이제 돌려주러 갈께 한시간정도 걸리니까 기다려"

"아니야 중간에서 만나.. 내가 미안해서 안되겠어"

"니 노트 주러가는건데 니가 왜미안해. 날도 덥고 괜히 땀빼게 하고싶지 않아 그냥 집에 있어"

"미안한데..."

"집에 있으라니까 ㅋㅋㅋ"

"알았어.. 조심히와"

"그려"

목소리 다시 들으니까 심장이 또 두근대기 시작하더라. 목소리가 너무 달달해. 진짜 가수해도 될것같았다

(하지만 나중에 알았는데 내 여친은 심각한 음치임 ㅋㅋ)


떨려서 들뜬 마음으로 ㅈㅅ집에 갔어 다 도착해서 초인종을 누르니까 ㅈㅅ가 대문을 열고 나오더라


"안녕.. 더운데 고생했어... 여기까지 찾아오고.."

"그래 여기 노트 잘봤어 고맙다"

"많이 더울텐데 들어와 시원한거 줄께"

"집에 부모님 안계셔? 나 좀 불편할것 같은데"

"아니야 부모님 식당하셔서 밤 늦게까지 집에 잘 안계셔"

"그래? 그럼 실례할께"


그렇게 난 ㅈㅅ네집에 들어갔어. 단독주택이였다. 딱봐도 나랑 경제적 차이가 있어보였음 ㅋㅋ

집도 좋았고. 마당도 있고.. 부럽더라


"ㅌㅇ아 뭐 마실래? 녹차? 복숭아아이스티? 커피?"

캬.. 이정도 여자가 저런걸 타준다고 물어보는거 하나에도 감동먹음 ㅋㅋ 개호구ㅋㅋ

"음.. 고마워 나 아이스티줘"

"응 좀만 기다려"


그렇게 쇼파에 앉아서 기다렸어. 내가 땀이 좀 난걸 인지했는지 큰 컵에 많이도 타왔더라 ㅋㅋㅋㅋㅋ

맛은 최고였다. 아이스티 원래 맛있는데 좋아하는 여자가 타서 그런지 더 맛있더라

그 이쁜 얼굴에 달달한 목소리 들으면서 마시니가 더 달달한거 있지 ㅋㅋ

호구남을 대하는것 치고는 굉장히 친절하더라.


'난 집에 까지 출입한 호구남이다!' 이생각에 우월감에 젖었어 ㅋㅋㅋ


우리 둘은 거실에서 한참 얘기를 했어. 정말 웃긴게 일상정인 얘기 단한마디도 안하고 오로지 주식얘기로만 했어

하지만 난 너무 즐거웠어. 즐겁다기보다 행복했어.. 집에서 보니까 더 예쁘더라. 

얼굴 쳐다 볼때마다 풀ㅂㄱ되려고 하는데 진짜 힘들었어.. 막 다리 이리저리 움직이고 ㅋㅋㅋ 티 안나게 하려고 ㅋㅋ


뭐 그것도 그건데 그냥 주식 얘기를 할 수 있는 또래가 생겼다는거 자체가 괸장히 신선했고 좋았다.

그건 ㅈㅅ도 마찬가지라고 했고...


내가 갈때되니까 ㅈㅅ가 그러더라

"혹시 너 시간 많으면 자주 만나서 주식얘기하자.. 우리 또래에 주식얘기 할사람 없잖아"

"응 그래. 주식프랜드? ㅋㅋ"

"그래 주식프랜드.. ㅋㅋ 내 또래랑 주식얘기하니까 되게 재미있는것같아"

"어 나도 그래. 그럼 나 갈께"


그때 느꼈어 난 호구를 넘어서 주식 프랜드가 된거다.!! 그것도 순식간에!


'어디 서 뭐하고 있을지 모를 ㅈㅅ의 호구들아!! 내가 니들보다는 위너다 하하하하핳!!!!'



그 이후부턴 집에는 패밀리애들 만나러간다. 고딩동창 만나러간다 변명하면서 ㅈㅅ네 집에 놀러가곤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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