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삼년 전에 들은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당사자는 현재 필리핀으로 이민을 갔다고 하고, 저 역시 전해 들은 말이라서 진의 여부는 모릅니다.
아는 분의 사무실 직원이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으로 세부를 갑니다. 주인공은 여자입니다.
신랑은 열살 연상.
연애때부터 나이차 때문에 세대차이 팍팍 느끼던 차에 신혼여행지에서도 신부가 막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놀고 싶은데 신랑은 피곤하다면서 방에만 틀어박혀 지냈답니다.
그러다가 밤에 신부가 혼자 나와서 거리 돌아다니다가 어떤 근육 빵빵한 흑형이 접근해왔답니다.
신부는 영어가 좀 짧은데 대충 하는 말 들어보니
너 예쁘다 어디서 왔냐 지금 시간 있느냐 내가 술 한 잔 사고 싶다... 등등 뭐 이런 말....
처음에는 거절하다가 결국 같이 한 잔 하게 됬는데, 신혼여행 왔다고 하니까 흑형이 막 아쉬워했답니다.
그날은 술만 먹고 헤어지고 다음 날 이 흑형과 재회하는데 그 장소가 어디냐면 세부에 있는 요트클럽이었답니다.
요트대여 하고, 관광도 시켜주는 곳이랍니다.
신랑하고 요트 한 번 타보자 해서 둘이 타고 나가는데 신부는 흑형 시선 자꾸 피하고 흑
형은 실실 웃으면서 막 친절하게 대해줬다네요.
그날 밤에도 신랑은 피곤하다고 잠이나 자고 신부는 혼자 술 한잔 하러 나왔는데
호텔 앞에서 흑형하고 만나게 됩니다.
알고보니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음.
신부가 술 안 마신다고 하니까 흑형이 막 손짓 발짓으로 그럼 해변 구경이나 하자 이랬답니다.
신부는 신랑이 잠만 자니 재미가 없어서 흑형하고 해변 산책이나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답니다.
세부는 휴양지고, 늦은 밤 해변에도 노점도 있고 사람도 제법 있었으니 별 일 없겠거니 했던거죠.
그렇게 두 사람이 해변에서 서로 안통하는 언어로 산책을 하다가 해변 끝까지 걸어가게 되었는데
인적도 뜸하고 불빛도 없어져서 신부가 그만 돌아가려니까 흑형이 키스해도 되냐고 뜬금포를 날렸답니다.
여자가 노노노 막 그러는데 흑형이 키스만 이라고 막 사정을 하는 바람에 분위기도 그렇고 해서 놔뒀더니
진짜 키스만 하더랍니다.
근데 돌아가려는 신부를 흑형이 자꾸 잡아 끄는데 신부도 처음에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키스 한 번 하게 되자 마음도 싱숭생숭해지고
또 흑형이 당시 소매 없는 나시를 입고 있었는데 빠방한 근육에도 눈이 가고 하는 바람에
잡아 끄는대로 좀 더 으슥한 해변으로 같이 갔답니다.
그리고 거기서 한 판 찐하게 떴다네요.
당시 신부는 너무 잡작스럽게 붕가붕가를 한 바람에 콘돔이고 피임이고 생각할 겨를도 없었고
이 흑형도 노콘으로 했답니다.
한 판 찐하게 뜨고 나서 둘이서 대화도 안되는데 같이 누워서 약간 이야기하고 그러다가
흑형이 신부 손을 잡더니 자기 물건쪽으로 가져가더랍니다.
그런데 한 지 얼마 안되었는데 또 거기가 엄청 커져 있더랍니다.
안 그래도 큰 흑형 거시기가 터질것처럼 부풀어 있는 통에 또 어쩔 수 없이 한 판....
두 판 뜨고 나서는 흑형이 잠시 가게에 가서 술 좀 사와서 해변에 앉아 좀 마시다가
새벽즈음에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하고 그렇게 찢어졌다네요.
신혼기간 내내 신랑은 잠만 자는 통에 결국 이 신부는 그 흑형과 남은 사흘 정도를 밤마다 만나
아주 제대로 붕가붕가를 하게 되었다지 뭡니까.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오는데 흑형이 그렇게 아쉬워하더랍니다.
자기한테 와라 잘해주겠다 막 그러면서...
신부도 이미 흑형 맛을 봤고, 또 나이 많은 재미없는 신랑에 비하면 흑형이 훨신 더 좋아서 어쩌가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신랑과 함께 한국으로 고고...
그런데 문제는 그 직후 벌어졌다네요. 신랑하고 잠자리를 못 가진거죠.
근데 신혼여행지에서도 신랑과는 한번도 안 했고 돌아와서도 신랑이 야근이네 뭐네 하며 자기 몸에 손도 안됬는데
신부는 임신을 했다지 뭡니까? 신부는 발등에 불 떨어진거죠.
누구 애겠습니까? 흑형이죠 흑형....
노콘으로 사흘 동안 그렇게 박아댔으니 어디 멀쩡할리가 없죠.
것도 일반인 물건이 아닌 흑형이 쑤셔댔는데...
아무튼 신부는 이때부터 고민을 하게 되죠.
애 태어나면 바로 알죠. 흑형 앤데...
이건 빼도박도 못하는 겁니다.
친한 친구들한테 막 고민 상담도 하고 그러는데 해결을 못하죠 그 마당에...
근데 그놈의 친구들 입이 문제라서 결국 신랑 귀에 들어갔나봅니다.
신랑이 신부 회사 찾아와서 난리 치고 그래서 소문 다 났다지 뭡니까.
결국 이혼했죠.
그리고 신부는 흑형 찾아서 세부로 슝....
처음에 이 이야기 들었을때 황당하다 못해 어이가 없었죠.
술자리에서 들었는데 msg가 너무 과하다며 구라 치지 말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게 사실이든 아니든 아무튼... 다시 한번 흑형의 위엄을 느끼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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