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임

친구 4명이랑 연가시보러갔음

그냥 그랫음

존나 재미없네 하면서  메가박스에 꼭 있는 오락실에서

하오데하면서 좀비를쳐잡고있는데

친구새끼가 갑자기 추억의 놀이를 하자고함

 

쪽팔려 게임이라고  가위바위보 해서 진새1끼가  존나 사람많은곳에서 개지랄떠는 미션을 수행하는거  다들 해봣을꺼임

 

 어릴때야 그냥지냥 장난이라고 쪼개면서 넘어갈수 있지만 현재 본인과 친구들 나이가 벌써 20살이 되가니 이건 데스매치엿음.

 

 

아무튼 가위바위보해서 진새끼는 영화 상영중인 영화관 안으로 뛰어들어가서 ''으아아 씨1발 윈다졸!! 윈다졸!!!!!'' 하면서  비상구로 들어가서

다른쪽 비상구로 빠져나오도록함

 

(윈다졸: 연가시에서 나온 연가시 치료약. 사재기가 성행햇다.)

 

진새끼가 져놓고 약팔지 못하도록 서로 5만원씩 걷음

 

 

 

 

씨발. 썰푸는걸 보면 당연하겟지만 내가 걸렷음. 존나  하기 싫엇지만  5만원 내 교재비였음.

 

암튼 영화보는사람들한테 방해되지 않아야하고 또한  관객들이 윈다졸의 개념을 알아야 하기에 거의 영화 끝날때즘에 뛰어들어가기로함

 

 

존나 시간 될때까지 줄담배 신나게 피고  존나 후달렷음.  병신짓이라는게 이렇게 정신력을 많이 소모하는지 몰랏음.

 

 

시간은 흘러 영화는 사건 종료되고 거의 끝자락을 보여주고있을때. 출진의 시간이 됬음

 

 

 

내딴에는 얼굴보이면 안되니까 팝콘상자를 뒤집어썻는데 지금생각하면 존나웃겻음. 무슨 개선장군같았음

 

암튼 준비된 구멍뚠 팝콘상자를 뒤집어쓰고  영화관문을 확 열어재치고

 

''으아아아아아!!! !!!! 윈다졸!!!!!!!!! 윈다졸!!!!!!!!!! 윈다졸 어딨어!!! 윈다졸!!!!!!'

 

비상구에서 비상구로 통하는길이 존나 길었음  병신짓을 할때 몸이 자동적으로 반응하는건지 존나 미친놈처럼 실실 웃으면서 질주

 

 

다른쪾 비상구로 빠져나와서 문 팍! 닫으니까  존나 영화관은 개터짐  사람 꽉찬 영화관에서 웃긴장면 나왓을때 모두가 웃는것의 몇배는 되는거같앗음

 

존나 풓핳ㅎㅎ핳핳ㄲ깔깔ㄲ깔 영화관은 이러고있고 난  비상문 닫고 나오니까  여자 종업원이랑 눈이 딱 마주쳣음

 

근데 여자 종업원도 존나 개터져있엇음  날보더니 막 웃음을 참는건지 막 이빨 사이로 쉭~쉭~ 소리 내면서 눈찌부라트리고있엇음

 

난 재빨리 팝콘상자 내다 버리고 누구 나오기전에 존나게 뛰고 위에 입었던 조끼 벗어서 가방에 처넣고

 

오락실로 존나게 뛰어가서  평생 해보지도 않은 철권앞에 앉아 고독한 게이머를 연기햇음

 

 

시발..몇분후에 영화끝나고 나오는데 관객새끼들이 영화얘기는 안하고 내얘기만하고있더라.

 

뭐 이벤트엿을거라니 뭐니... 썅년아 그러면 얼마나 인생이 편하겟냐.